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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퇴자 선호 5위, 코스타리카

중남미

by 쪼리아빠 2023. 3.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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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은퇴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은퇴자들은 노령이다보니 추운 지역보다는 따뜻한 지역을 선호한다. 기후 외에도 주택가격이나 생활비 수준, 의료환경 등이 은퇴후 거주지역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미국인들은 자신의 재산 수준에 따라 살 곳을 정하는 경우가 많은 데, 미국 내에서는 플로리다 주나 펜실베니아 주를 가장 선호한다고 한다. 날씨와 주택가격, 의료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한편, 미국은 물가수준이 높기 때문에, 많은 은퇴자들이 해외를 은퇴지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발표된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은퇴지를 보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은퇴자들도 어떻게 움직일지를 조금은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https://www.globalcitizensolutions.com/top-10-countries-to-retire-abroad-for-americans/

 

Top 10 countries to retire abroad for Americans in [sc name="year" ][/sc]

What are the top 10 countries to retire abroad for Americans in [sc name="year" ][/sc]? As US expats retire abroad, many search for the best place to retire.

www.globalcitizensolutions.com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은퇴지 1위는 포르투갈이고, 6위는 스페인이다.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이 두 나라는 우선 따뜻한 날씨와 대서양, 지중해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때문에도 많은 사랑을 받지만, 50만 유로를 투자하면 받을 수 있는 골드비자 제도를 이용하면 현지인과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큰 이유가 된다. 잘 갖춰진 인프라와 의료제도도 중요한 이유이며, 특히 포르투갈의 경우는 이미 미국 은퇴자들의 실버타운이 형성된 지역이 많아서, 초기 정착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들의 투자가 자유롭기 때문에, 주택을 2채를 구입해서, 한 채는 주거용으로, 다른 한 채는 임대용으로 해서, 임대소득으로 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고 한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중남미이다. 2위는 멕시코, 3위는 파나마, 4위는 에콰도르, 5위는 코스타리카이다. 중남미의 경우, 미국과 가깝고, 시차가 없어서, 미국으로 왔다갔다 하기가 쉽고, 가족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어서 선호도가 높다. 또, 순위에 오른 나라들은 모두 날씨가 따뜻해서, 노후를 보내려는 은퇴자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유리하며, 은퇴자들의 실버타운이 조성된 도시에는 영어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도 찾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는 유명한 휴양지인 칸쿤이나 아카풀코, 그리고 해안도시들이 많아서, 이 지역에 실버타운이 잘 조성되어있다. 파나마는 탑10 국가 중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나라로 꼽히며, 운하 관리를 위해 오랫동안 미군이 주둔했기 때문에, 미국인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다. 적도에 위치한 에콰도르는 날씨와 풍경도 장점이지만, 시니어 항공권 할인 프로그램이 있어서, 미국으로 왔다갔다 하는 비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여기에 은퇴이민자들이 부가세 면세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은퇴이민자들이 좋아하는 정책 중의 하나이다. 

 

코스타리카의 은퇴이민 환경


재산이 풍족치 않은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곳이 바로 코스타리카이다. 초기 비용도 적당하고 물가도 싼 편이다. 영주권을 취득하면 의료보험도 적용이 되서 의료환경도 좋은 편이다. 코스타리카 정부도 은퇴이민자들을 환영하기 때문에 비자나 송금 등에 있어 많은 편의를 봐준다고 한다. 치안도 중남미에서는 가장 안전한 편이라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코스타리카는 오래 전부터 미국 은퇴이민자들이 터전을 잡고 있어서, 초기 정착도 쉬운 편이다. 곳곳에 미국식 식당과 바가 많아서, 문화적으로도 이질감을 느끼기 어렵다. 식당에 가면 미식축구나 농구, 야구를 중계해주는 커다란 TV를 곳곳에 설치해서 눈길을 끈다. 

코스타리카 Quepos 지역의 미국식 주점

코스타리카에서 미국 은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태평양의 석양을 즐길 수 있는 북서부의 과나까스떼 지역이다. 재미있는 건 유럽 사람들은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카리브해 쪽을 선호하고, 미국인들은 석양을 볼 수 있는 태평양 쪽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아마도 유럽 대륙에서는 동쪽이 아시아라서 바다에서 해가 뜨는 걸 보기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을것 같다. 그랬던 코스타리카도 최근에는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은퇴이민자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물가가 낮을 때는 은퇴대상국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여유로운 은퇴지역으로서의 명성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태평양 서안은 일몰, 서핑, 스포츠낚시 등으로 유명하다.


한국도 은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슷한 고민들을.하게 될 것 같다. 한때 동남아에 은퇴자들의 실버타운을 세운다는 계획도 있었던 거 같은데, 생활비는 싸지만 병원이나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치안도 한국만큼 안전하다고 느끼기 어려운 점이 그 이유일 듯 하다. 따뜻한 기후, 낮은 생활비, 근접한 병원인프라, 우호적인 투자환경과 이민제도, 그리고 안전한 치안환경, 한국과의 근접성 등을 모두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한국도 그런 곳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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