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주는 우리나라 고급 전통주이다. 인삼의 독특한 향이 술의 풍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귀한 술로 대접받고 있다. 인삼과 영지가 들어있는 맥주는 어떤 맛일까? 맥주도 본래 쓴맛이 강하고, 인삼이나 영지도 쓴맛을 내니 더욱 강하고 쓴 맥주가 될 것이다. 맛이 궁금하다면 직접 만들어보자.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는 한국식 맥주가 완성된다.
이번에 만들 맥주는 아메리칸 라이트 라거 맥주원액캔과 영지와 인삼을 조화시킨 한국식 라거 맥주이다. 양조용수 중 일부를 영지와 인삼을 넣고 달인 물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른 것은 앞에서 소개한 특수맥아와 맥주원액캔을 이용하여 맥주를 만드는 방법과 거의 동일하다.
맥주 만들기에 들어가기 전에 사용될 모든 도구들은 철저하게 소독.살균해야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수삼과 영지버섯을 달이는 과정은 마치 한약을 달이는 것과 유사하다. 냄비나 약탕기에 물 2ℓ와 수삼 1뿌리, 건조된 영지버섯 10g을 넣고 2~3시간 달인 다음, 찌꺼기를 걸러내 맑은 액만 남긴다.
인삼과 영지를 달여낸 약초액 2ℓ에 물엿 0.7kg을 넣고 잘 녹인다. 그런 다음 맥주 원액캔을 붓고 5분 정도 끓여주면 맥즙이 완성된다. 맥즙을 적당히 식힌 다음 발효통에 붓고, 총 8ℓ가 되도록 물을 채운다. 이때 물은 끓였다 식힌 물이나 정수한 물, 생수를 사용해야 안심할 수 있다. 준비한 건조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다음, 병에 담고 후발효, 숙성을 하면 끝.
인삼과 영지 외에 커피, 인삼, 계피, 생강, 마늘, 벌꿀, 흑설탕, 로즈베리, 비터체리, 매실, 복숭아 등의 과일도 맥주를 만들 때 첨가할 수 있다. 그러면 독특한 향과 과일맛이 감도는 맥주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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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나 향신료는 달여 우려낸 액을 물과 함께 섞어 맥즙을 만들거나 가늘게 채를 썰어서 맥즙에 바로 넣으면 된다. 하지만 맥주는 발효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향신료나 약재를 채를 썰어 넣는 것보다는 달여서 짜낸 액을 첨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약재를 높은 온도에서 가열하면 생것을 사용할 때보다 더 많은 성분이 빠져나온다. 약재의 휘발성 향기성분은 끓이는 동안 약해질 수 있지만, 맥주는 와인과는 달리 향보다 맛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된다. 다만 생재료를 그대로 사용하면 재료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의해 발효 도중 맥주가 상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과일도 마찬가지이다. 생과일을 사용하면 안전한 맥주를 만들 수 없다. 따라서 삶거나 열처리해서 소독된 과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퓨레 형태의 과일통조림이나 제과용 과일통조림을 믹스기에 갈아서 맥주원액캔과 함께 첨가하여 맥주를 만들 수도 있다. 맥주 전용 과일통조림을 사용하면 갈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하다. 과일찌꺼기는 대부분 발효가 끝나면 바닥에 가라앉지만 일반적인 맥주보다는 탁하다.
과일이나 벌꿀 같은 단당류는 전발효 때 넣을 수도 있고, 후발효에 설탕 대신 첨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발효 때 첨가할 경우에는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고, 향과 맛이 강한 과일이나 과일시럽은 후발효 때 첨가하는 것이 좋다. 전발효 때 너무 많이 넣게 되면 과일에 많은 비타민C가 발효를 지연시키고 효모의 성장에 필요한 산소의 이용을 억제하여 발효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맥아당 투과효소의 작용 저해 때문이다. 맥아당이나 설탕은 맥아당 투과효소인 인버타아제(Invertase)나 말타아제(Maltase)에 의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어 효모에 의해 알코올로 발효된다. 그런데 과일이나 단당류를 맥즙에 많이 넣으면 맥아당 투과효소의 작용이 저해되어 발효가 지연될 수도 있다.
총량 | 8ℓ(2.2갤런용) |
원료 | 클래식 아메리칸 라이트 맥주원액캔(8ℓ용) 물엿 0.7kg 건조 영지버섯 10g 수삼 1뿌리 2kg |
효모 | 액상 라거 효모 또는 건조 라거 효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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