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라별 유명맥주

수제맥주

by 쪼리아빠 2024. 12. 31. 15:08

본문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각 나라의 문화와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여 제각기 자기 나라만의 독특한 맥주들을 만들어냈다. 

독일

맥주하면 가장 먼저 독일이 떠오른다. 맥주를 음료수처럼 마시는 독일답게 각 지방별로 특색있는 다양한 맥주를 생산한다. 독일 전역에 약 1,800여 개의 양조장이 있고, 이곳에서 5,000여 종이 넘는 맥주를 만든다. 이 중 제품화되어 수출하는 맥주만 해도 300여 종에 이른다. 독일 맥주는 홉을 사용하여 지금의 맥주형태를 완성했다. 하면발효방식을 개발하여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산뜻하고 부드러운 맥주 만드는 법을 전 세계에 전파하였고 오늘날 세계 맥주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독일 맥주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은 16세기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4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당시 수도원에서 양조되었던 맥주 양조권을 장악하고, 바이에른 지방의 맥주 명성을 높이기 위해 ‘맥주의 원료는 보리, 홉, 물 만 사용하도록 한다’는 세계 최조의 식품위생법이라 불리는 ‘맥주순수령’을 공포했다. 이때부터 홉은 맥주의 고정원료가 되었다. 빌헬름4세가 세운 직할 궁정양조장인 ‘호프브로이 하우스’는 지금까지도 제품을 생산하여 전 세계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독일 맥주와 관련된 유명한 축제는 뮌헨에서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가장 큰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와 슈트트가르트의 ‘칸스타트’ 축제 등이 있다. 

독일의 유명 맥주

맥주 이름 알코올 도수 종류
엥겔 복(Engel Bocks) 7% 복 맥주
베를리너 킨들 필스(Berliner Kindle Pils) 4.6% 필젠 맥주
홀슈타인 페스트 복(Holstein Fast Bock) 7%  라거 맥주
바슈타이너 둔켈(Warsteiner Dunkel) 4.8% 흑맥주
답 오리지널(Dab Original) 5% 라거 맥주
에딩거 바이스비어(Erdinger Weißbier) 5.5% 바이젠 맥주
뢰벤브로이(Löwenbräu) 5.2% 라거 맥주
벡스(Becks) 3.5% 라거 맥주
디벨스(Diebels) 4.8% 알트 맥주
호프브로이 오리지널(Hofbräu Original) 5.1%  라거 맥주
크롬바커 필스(Krombacher Pils)  5% 필젠 맥주
슈무커 도펠 복(Schmucker Doppel Bock)  8%  흑맥주
플랜스버거 둔켈(Flensburger Dunkel) 4.8%  흑맥주
플라토13(Plato 13) 6%  흑맥주

  

영국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에서 하면발효 방식으로 맥주를 만드는 것과는 달리 영국에서는 상면발효 방식으로 맥주를 많이 만든다. 대표적인 것이 에일 맥주이다. 
영국에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생산된다. 이는 영국이 맥주에 대한 세금을 종류나 제조법에 상관없이 오직 원맥즙의 농도에 따라 부가했기에 제조업자는 자유롭게 제조법을 선택할 수 있었다. 

 

영국식 에일 맥주를 처음 접하면 다소 적응하기 힘들지만 향기가 좋고, 맛이 농후하여, 일단 그 맛에 젖어들면 자주 찾게 된다. 상면발효방식이라 온도조절이 어려운 자가 양조가들이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종류이기도 하다. 
18~19세기에 걸쳐 영국은 세계 최대 맥주 생산국이 되었으며, 183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독일 사람들이 영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양조기술을 배워갔을 정도로 맥주 산업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영국에서도 독일식 하면발효 맥주인 라거 계열의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때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았던 인접국가 아일랜드 또한 영국 맥주와 유사하다. 아일랜드는 스타우트 맥주의 발상지라 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름난 기네스 맥주를 만드는 기네스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포터, 스타우트, 에일 등이 영국 맥주를 대표하며, 너무 차지않게 홀짝이듯 마시는 것이 좋다. 전 세계에 수출하는 맥주만 해도 200여 종에 이른다. 

영국의 유명 맥주

맥주 이름 알코올 도수 종류
바스(Bass) 5.1% 에일 맥주
바스 페일에일(Bass Pale Ale) 10.5%  에일 맥주
기네스 스타우트(Guiness Stout) 7.5% 흑맥주
기네스 오리지날(Guiness Oriinal)  4.3% 흑맥주
트라퀘어 하우스 에일(Traquair House Ale) 7.2% 에일 맥주
사무엘 스미스 페일 에일(Samuel Smith Pale Ale)  5% 에일 맥주

 

체코슬로바키아

체코는 유럽에서 독일과 함께 정통 라거 맥주를 생산하는 맥주 강대국으로 꼽힌다. 9세기 무렵부터 홉을 재배했으며 체코산 홉은 세계에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13세기 보헤미아 왕이 수도원에서만 운영하던 맥주제조를 일반인도 양조할 수 있도록 교황에게 건의하여 허가를 얻어내면서 체코의 맥주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양질의 홉과 보리가 재배되어 일찍부터 맥주산업이 발달하였고, 19세기 중엽 상면발효방식이던 필젠 지역의 맥주에 하면발효방식이 접목되면서 담색의 산뜻한 맛을 지닌 필스너를 탄생시켜 체코 맥주는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 스타일은 그후 전 세계 맥주의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명품으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체코의 버드바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인 미국 버드와이저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체코의 유명 맥주

맥주 이름 알코올 도수 종류
필스너 우르켈(Pilsener Urquell) 4.4% 필스너 맥주
버드바 부데조비키(Budvar Budejovichy)  5%  라거 맥주
버드와이저 벨게브로(Budweiser Burgerbrau) 5% 라거 맥주
버드와이저 벨게브로 스타우트(Budweiser Bulgerbrau Stout) 8% 흑맥주

 

벨기에

벨기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가 없는 옛날 방식의 야생맥주를 지금까지 양조하여 전 세계 애호가들로부터 숭배와 찬사를 받는 맥주를 생산한다. 
벨기에의 1인당 맥주소비량은 독일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고, 생산되는 맥주의 종류도 적색, 브라운, 화이트, 스트롱, 벨기에일 등 다채롭다. 각 지역마다 개성이 강한 맥주를 만들고 각종 향신료와 과일, 약초 등을 첨가하여 독특한 맛의 맥주를 만들기도 한다.

가장 이채로운 맥주는 현대적인 방법으로 제조하지 않고 자연에 존재하는 야생효모와 젖산균 등의 균을 이용하여 자연발생적으로 발효시키고 길게는 2~3년간 숙성시켜 양조하는 램빅으로, 맥주 마니아라면 누구나 마셔보고 싶어하는 맥주이다. 그 외에도 램빅 맥주에 각종 향신료와 과일을 넣은 후 오랫동안 숙성시켜 독특한 과일맥주를 만드는 데 이것을 구에제(Gueze)라고 한다. 그리고 홉을 사용하는 대신 비터체리(쌉쌀한 맛을 내는 앵두)를 사용하여 만든 체리맥주도 있다. 
요즈음도 벨기에에서는 중세와 똑같은 공정으로 맥주를 만드는 곳이 많기 때문에 다른 나라 맥주에 비해 색다르다. 수출되는 맥주의 종류만도 200여 종이 넘는 맥주 초강국이다. 

 

벨기에의 유명 맥주

맥주 이름 알코올 도수 종류
듀벨(Duvel) 8.5%  에일 맥주
레페 브라운(Leffe Brune) 6.5% 에일 맥주
보르넴 더블(Bornem Double) 8% 흑맥주
성바울 블론드(St. Paul Blond)  5.3% 에일 맥주
호가든 화이트(Hoegarrden White)  5%  바이젠 맥주
마레드소스(Maredsous) 8% 에일 맥주



덴마크

덴마크의 맥주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1847년 야코프 야콥센(Jacob Jacobsen)이 칼스버그 양조장을 설립하면서부터이다. 야콥센은 상면발효 맥주가 독일의 하면발효 맥주에 밀려 소비가 줄자 1865년 독일 뮌헨에서 우수한 하면발효 효모를 얻어 냉수와 얼음으로 냉각시키며 밤낮으로 역마차를 갈아타고 코펜하겐으로 운반해왔다. 야콥센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덴마크 맥주의 품질은 대폭 향상됐고, 오늘날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야콥센은 칼스버그 연구소를 설립하여 덴마크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칼스버그 연구소에 근무한 한센(Hansen)은 우수한 맥주 효모의 순수배양법을 정립하여 품질좋은 맥주를 만들 수 있었고 전 세계에 보급함에 따라 세계 맥주 품질을 한층 개선시켰다. 

덴마크의 유명맥주

맥주 이름 알코올 도수 종류
칼스버그(Carlsberg)  5%  라거 맥주
지라프 골드(Giraf Gold)  5.6%  라거 맥주

 

네델란드

네델란드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맥주회사인 하이네켄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 이 맥주 회사는 1864년 하이네켄이 창립하였고, 파스퇴르 연구소로부터 기술지도를 받아 새로운 효모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그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힘써 다국적 맥주 회사로 성장한 세계 네 번째로 큰 맥주회사이다. 
바이킹의 후예 네델란드인들은 17세기 이후 해상무역을 주도한 해양국답게 맥주의 해외진출 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적극적이어서 현재 약 60여 종의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네델란드의 유명맥주

맥주 이름 알코올 도수 종류
하이네켄(Heineken) 5% 라거 맥주
오렌지붐(Oranjeboom)  5% 라거 맥주
그롤쉬(Grolsch)  5% 라거 맥주
헤르토그잔(Hertog Jan)  5% 라거 맥주
그롤쉬 엠버 에일(Grolsch Amber Ale)  5% 에일 맥주
암스테르담(Amsterdam)  4.8%  라거 맥주

 

미국

신대륙 발견 초기에는 영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상면발효 맥주를 만들어 마셨으나, 이후 독일인들의 이민이 증가함에 따라 하면발효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음료수가 체질에 맞지 않고 심한 노동으로 인한 피로를 달래기 위해 맥주를 즐겨 마셨다. 그들은 간단한 도구로 자가양조하여 맥주를 충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유럽에서 이민 온 각국 사람들이 수많은 양조장을 건설했으나 가내공업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19세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카고, 밀워키, 세인트루시아, 필라델피아 등에서 양조공업이 크게 발달해 수천여 개에 이르는 양조장이 생겨났다.

그러나 1920년대 금주령으로 모든 주류업계가 파산하는 불운을 겪게 되었고, 금주법이 해제된 1930년대 이후 미국의 맥주업계에는 몇몇 거대 다국적 맥주회사가 등장하게 된다. 현재 미국은 세계 최대 맥주 생산량과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 부시사와 쿠어스, 밀러사 등의 대형 맥주회사가 있다. 

 

미국식 맥주는 필스너 타입인데 원료인 맥아의 일부를 다른 곡류로 대체하여 만들기 때문에 맛이 가볍고 부드러워 마시기에 편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 생산되는 대부분의 맥주도 아메리칸 라거 스타일이다. 

1970년대 접어들면서 거대 맥주회사에서 생산되는 맥주와는 별도로 소규모 맥주 제조상에서 생산되는 맥주가 색다른 맛과 프리미엄 가격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양조부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100% 맥아만으로 양조하여 진하고 정통적인 맥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 일반 대중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현재 1000여 개가 넘는 소규모 맥주 제조장에서 특색 있는 맥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제는 대규모 양조업체들도 소규모 맥주업체들이 양조하는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하여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전세계 맥주브랜드 순위(2023)

미국의 유명맥주

맥주 이름 알코올 도수 종류
버드와이저(Budweiser)  5% 라거 맥주
버드아이스(Budice) 5% 라거 맥주
레드독(Red Dog)  5% 라거 맥주
밀러 라이트(Miller Light)  4.1% 라거 맥주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Miller Genuine Draft)  4.6% 라거 맥주
아이스하우스(Ice House)  5.5%  라거 맥주
헬리웨인 하드스 다크(Henry Wein Hard’s Dark)  4.8% 흑맥주

 

일본

도쿠가와 막부시대, 네델란드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일본에 최초로 맥주가 소개되었다. 1869년 독일의 양조기술을 배운 미국의 양조기사 윌리엄 코프랜드(William Copeland)가 스프링밸리 브루어리(Spring Valley Brewery)를 세우면서 일본에서 맥주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후 1907년에 설립된 기린맥주주식회사는 스프링 밸리 맥주, 후지 맥주, 다카라 맥주를 순차적으로 흡수하여 주류 대기업으로 발전하였고, 오늘날 일본 최대 맥주 회사로 성장했다. 
이와는 계보를 달리하여 1906년 아사히 맥주의 전신인 대일본맥주회사가 설립되었는 데, 이 회사는 일제시대 국내에 처음으로 맥주양조장을 설립한 맥주회사이기도 하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맥주시장은 기린맥주㈜가 70% 이상의 시장을 점령하고 아사히, 삿포로, 산토리 등이 나머지 시장을 나누어 가졌다. 그런데 아사히가 신제품인 슈퍼 드라이를 내놓으면서 1997년 시장 점유율을 38%까지 수직 상승시킴으로써 기린맥주의 아성은 일순간에 무너져버렸다. 오늘날 일본의 맥주시장은 기린맥주, 아사히, 삿포로 이 3개 메이저 맥주사가 각축을 벌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맥주

맥주 이름 알코올 도수 종류
기린 라거(Kirin Lager)  5% 라거 맥주
삿포로(Sapporo)  5% 라거 맥주
삿포로 블랙(Sapporo Black)  5% 흑맥주
아사히 슈퍼드라이(Asahi Super Dry)  5% 라거 맥주
아사히(Asahi)  4.8% 라거 맥주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