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편 비터맥주 만들기

맥주원액캔을 이용할 때처럼 간단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나만의 맛과 향을 가진 맥주를 만들고 싶다면 이 방법을 이용해 보자. 맥주원액캔처럼 미리 맥즙을 농축해 놓았지만 홉을 첨가하지 않은 건조 맥아 추출물과 액상 맥아 추출물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맥아 추출물을 혼합하고, 원하는 홉을 넣는 것만으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맥주를 만들 수 있다. 

건조맥아추출물. DME라고도 부른다.

1단계 맥아 추출물 섞어놓기

흰색과 검은색을 섞으면 전혀 다른 회색이 된다. 회색도 흰색과 검은색의 비율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진한 회색이 되기도 하고, 연한 회색이 되기도 한다. 
홉이 첨가되지 않은 맥아추출물도 여러 종류를 혼합하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맥주원액캔처럼 미리 만들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서로 다른 종류를 효과적으로 혼합해 자기만의 맛을 만들 수 있다. 
밝은색 건조 맥아 추출물과 어두운색 건조 맥아 추출물을 혼합해 사용할 것이다. 물 24ℓ에 3kg의 밝은색 건조 맥아 추출물과 0.45kg의 어두운색 건조 맥아 추출물을 넣고 잘 섞어 녹인다. 
건조 맥아 추출물은 액상 맥아 추출물 사용량의 80%, 맥아 사용량의 60%만 사용해도 동일한 엑기스 함량을 얻을 수 있다. 

2단계 원하는 홉을 넣어 향 만들기

맥아 추출물은 홉이 첨가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홉을 넣는 작업을 직접 해야 한다. 번거롭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홉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색다른 맥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노던 브루어 홉 28g(1oz)과 켄트골딩스 홉 48g(1.7oz)을 다시마백에 넣은 다음, 1단계에서 만들어놓은 맥즙에 넣고 1시간 동안 끓인다. 그런 다음 켄트골딩스 홉 28g(1oz)을 넣고 10분간 끓여 마무리한다. 이제 홉까지 넣은 완전한 맥즙이 완성된 셈이다. 

3단계 발효와 숙성을 일사천리로

두 종류의 맥아추출물을 혼합하는 방법과 홉을 넣어 맥즙을 만드는 것만 제대로 이해했다면 비터맥주를 다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맥즙을 냉각시키고, 발효통에 옮겨 담고, 효모를 넣어 발효시키고 숙성시키는 과정은 페일에일 맥주만들기와 동일하다. 

 

비터 맥주 레시피

총량	19ℓ
형태	맥아추출물 이용
원료	3kg의 밝은색 건조 맥아 추출물 0.45kg의 어두운색 건조 맥아 추출물
쓴맛 정도	23AAU
알코올 도수	5.8~6.3v/v%
효모	에일용 건조 효모
호핑	1공정 → 28g 노던브루어(8.5%)와 48g 켄트골딩스(5.4%)를 1시간 동안 끓임 2공정 → 28g 켄트골딩스(5.4%)를 10분 동안 끓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