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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크루저] 야간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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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쪼리아빠 2024. 11. 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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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의 야간 항해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고독의 감정, 배와 선원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준다. 달빛과 별빛은 아름다운 야간 항해를 만들어주고, 바다에서의 새벽은 해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이국적인 경험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어둠이 내리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 처음으로 야간 항해를 계획 중이라면 선원 중 적어도 한 명은 야간 항해 경험이 있도록 준비하자. 야간에는 모든 선박은 그 크기와 분류에 맞게 항해등을 켜야 한다. 모든 등화 조합을 외우는 것이 어려우므로, 이를 설명해주는 참고서를 배에 비치하도록 하자.

https://www.youtube.com/watch?v=U3rWErZcC30

 

사전준비

야간 항해를 포함한 모든 항해를 출발하기 전에는 항해등, 손전등과 기타 전기장비를 모두 점검하자. 깨진 전구와 닳은 배터리는 교체한다. 어느 정도의 여분도 휴대하자. 야간에 갑판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원들은 필요한 장비에 익숙해야 하며, 어둠 속에서도 이를 찾아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갑판에서는 야간 시야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붉은 조명이나 아니면 매우 약한 하얀 조명을 갤리와 차트테이블에 두면 좋다. 불필요한 등은 모두 끈다. 
당직 시스템을 이용하고, 선원들이 자신의 당직시간을 잘 알 수 있게 한다. 당직시스템의 필요성을 선원들이 알게 하고 자신의 근무시간에 늦지않게 도착하는 것의 중요성도 확인한다. 또한 비번일 때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당직자들은 문제가 생기면 선장에게 아무 때나, 아무 상황에서나 알리도록 확인한다. 당직자들은 따뜻한 복장을 갖추고, 필요하면 방수복을 착용한다. 
콕핏이나 갑판에 있을 때는 안전줄과 클립을 항상 착용하도록 한다. 날씨가 좋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직 교대 전에는 미리 화장실을 이용하고, 여분의 옷을 껴입고, 마실 것과 간식을 챙겨서, 근무 중에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다고 해서 휴식 중인 선원을 귀찮게 하지 않도록 한다. 

해지기 전

어두어지기 전에 따뜻한 식사를 준비하고 먹은 다음 바로 깨끗하게 치운다. 모든 느슨한 장비는 선실에 보관한다. 콕핏에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손전등과 여분의 밧데리를 구비한다. 안개나팔도 챙겨서, 당직자가 문제를 발견해서 휴식자를 깨울 수 없을 경우에도 소리로 깨울 수 있게 한다. 
어둠으로 인해 어려워질 수 있는 돛의 수정도 미리 해둔다. 작은 헤드세일로 교체하거나 헤드세일의 일부를 감아서, 조타수의 시야를 확보해준다. 세일면적을 줄이는 것은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가능하면 모든 선원이 깨어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모든 선원이 같이 리핑하는 것은 더 쉽기도 하고, 배의 힘을 좀 줄여서 보다 똑바로 세울 수 있어, 비번인 선원들이 잘 때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바람이 약할 때는 너무 약하게 해서 항해하지 않도록 한다. 선원들이 경험이 많지 않으면 밤에는 스피내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밤에 스피내커를 내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석양에는 항해등이 켜지는 지 점검하고, 차트에서 현재 위치를 업데이트하고, 야간의 항해계획을 점검한다. 로그북이나 갑판 슬레이트에 근무 지시사항을 기록한다. 여기에는 항해해야 할 경로, 볼 수 있는 가능한 등대 등이 포함된다. 모든 일은 미리 계획되어야 한다. 야간 당직자는 아래에서 항법 임무를 하기보다는 갑판에서 견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낫다. 당직이라면 선장의 지시를 자신의 노트에 적어서 콕핏에 간단한 항해노트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ColRegs나 다른 참고서적에서 등화 관련된 부분을 복사해서, 주변에 보이는 불빛을 인식하는 데 사용하면 좋다. 

견시 유지하기

야간 항해 중 특히 춥거나 비가 내리는 경우, 콕핏의 물막이 안에 웅크리고 있거나, 밀폐된 조타실 안에 머무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시계가 좋다면 적어도 5분에 한 번씩은 수평선 근처를 감시해야 하고, 시계가 나쁘면 더 자주 감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의 배가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다. 
보이는 모든 불빛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서, 그게 항해등인지, 다른 배인지, 해안의 것인지를 결정한다. 중요한 항법상 지표를 보았다면 로그북에 시간과 함께 기록한다. 하나 이상의 불이 켜진 항법 표지를 보았다면, 휴대용 나침반으로 시각 측정을 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GPS 위치와 비교해서 차트에 기록하도록 하자. 
배에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다면, 대기상태로 두고, 경험있는 선원이 정기적으로 켜서 점검하게 하자. 전력이 충분하다면 레이더를 액티브 모드에 두고, 보호기능을 작동하여 접근하는 선박을 식별하도록 한다. 레이더는 발견되는 항법 부표의 정체도 알 수 있게 해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3O4WzFsch98

 

 

야간항해
밤에는 계속 감시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뒤를 보는 것도 잊지말자. 배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어둠에 적응하기

야간 항해의 영향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배의 행동은 변하지 않지만, 선원이 그것을 인지하는 것은 달라질 수 있다. 상황은 실제보다 더 거칠게 느껴지고, 거리를 정확히 판단하기도 힘들어진다.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불이 켜진 항해 지표, 해안의 물표, 다른 선박들은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각각의 항해 표를 해안이나 항구 입구의 빛 공해 속에서 구별해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연습을 통해 빛을 식별하는 날카로운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선원과 선장

경험이 부족한 선원은 야간에 신경이 곤두서고 방향감을 잃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경험있는 선원과 짝을 지어주어야 한다. 나침반만 바라보면 눈의 피로가 쌓이므로, 별, 달, 구름과 같이 배가 향하는 앞쪽의 참고 포인트를 이용하면서 가끔씩 나침반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밤에 감시조 선원들은 서로가 서로를 지원해주는 것이 좋다. 누군가 로그북을 적기위해서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콕핏을 떠나도 괜찮은지 물어봐야 한다. 소음은 최소로 낮추고 문을 세게 닫지 않도록 하고, 쓸 데 없이 돌아다니거나 잡담하지 않도록 한다. 

 

돛의 세팅

밤에는 돛의 세팅을 점검하는 것이 훨씬 힘들다. 돛의 러프에 주기적으로 전등을 비춰서 제대로 세팅되었는 지 확인한다.  갑판의 포스테이 근처에 스포트라이트가 설치되어 있다면, 헤드세일의 러프와 텔테일을 비춰줄 수도 있다. 
큰 배에서는 이것을 확인하려면 누군가가 앞으로 가야할 것이다. 항상 잭스테이를 이용해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콕핏 선원과 소통을 할 때는 소리를 지르기보다는 돛에 불빛을 비추고 그림자를 만들어 미리 약속된 수신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눈에 불빛을 비추지 않도록 유의하자. 야간의 시야를 20분 정도까지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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