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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크루저] 조난자 구조요령(2)

요트

by 쪼리아빠 2024. 11.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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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자 구조하기

범주 또는 기주 중 어떻게 조난자를 구조할 지에 대해 정해진 규칙은 없다. 사람이 빠졌을 때 이미 엔진으로 항해 중이었다면 엔진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훈련과정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가르친다. 배의 크기, 선원의 숫자와 경험, 그리고 날씨가 최적의 행동경로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항해의 속도와 정확성에 엄청난 자신감이 있지 않은 이상, 가장 자연적인 반응은 엔진을 켜고 돛을 내리고 조난자에게 후진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중요한 것은 조난자를 계속 주시하면서 배의 방향을 돌릴 때 통제할 수 있어야 하고, 접근할 때 조난자를 부딪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조타수의 첫 행동

누군가가 물에 빠지면 거의 동시에 해야하는 몇가지 일들이 있다. 누가 어떻게 하느냐는 배의 크기와 종류, 선원의 경험에 달려있다. 세부사항은 선장이 정한 규칙에 들어있어야 한다. 특히 조타수의 행동은 나머지 구조 절차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구조를 위해 선장이 조타를 맡게 되겠지만, 그 전의 초기 행동은 조타수나 혹은 요트가 자동항해 중일 때는 견시를 맡은 사람이 맡게 된다. 그의 행동은 배가 기주인지 범주인지와 범주일 경우에는 선장의 규칙이 긴급 멈춤이냐 아니면 갔다 되돌려서 구하기냐에 달려있다.

만일 배가 기주로 항해 중일 때 조난자가 발견하면, 조타수는 조난자를 보고 즉시 선수를 조난자 쪽으로 돌린다. 이 행동은 선미를 조난자로부터 멀어지게 하여, 프로펠러에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우선 조난자 쪽으로 방향을 돌려 조난자와 선미가 멀어진 상태에서 선장은 키를 다시 돌려서 작은 원을 그린 다음, 후진으로 조난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갔다가 되돌리기 Sail away and Return

범주 중에 조난자가 발생했을 때, 그리고 선장의 규칙이 갔다가 되돌리기라면, 빔 리치로 돌기 위해 필요한 만큼 러핑 또는 베어링 어웨이한다. 스피내커를 올린 상태라면 바로 내려야 한다. 돛으로 항해하면서 조난자를 구하기로 계획했더라도 엔진은 시동을 켜서 중립에 두어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갔다가 되돌리기 방법은 딩기에서 얘기했던 구조방법과 동일하며, 크루저에서도 사용하도록 가르친다. 이 방법은 특히 선원이 많은 경우에는 통하지만, 구조에 공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물 속에 사람을 두고 멀어지는 것은 시선에서 놓칠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어 위험하다. 악천후나 밤에는 파도 속에서 조난자에 대한 시선을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배를 조정하는 것도 힘들어서 주의해야 한다. 

 

조난자를 빔리치에 두고 항해한 다음, 택으로 회전하고, 조난자에게 클로즈리치로 접근해서, 조난자의 윈드워드에 정지한다.

 

긴급 멈춤 Crash Stop

또 다른 방법은 긴급 멈춤이다. 이는 배를 조난자 근처에 둔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려면 선장은 조난자 옆을 지나자마자 틸러를 강하게 풍하로 밀어낸다. 배가 어떤 세일링 포인트에 있는지 상관없다. 이렇게 하면 풍상으로 항해 중이었다면 배가 태킹을 하거나 풍하로 항해중이었다면 노고존으로 배가 멈추게 된다.

만일 배가 태킹을 하면 집쉬트를 클리트에 묶어서 집세일이 뒷바람을 받아 히빙을 하게 된다. 틸러는 새로운 풍하 방향으로 밀어서 배가 멈춘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처음에는 돛이 펄럭거리고 일시적인 불안정이 있겠지만 조만간 배가 멈추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될 것이다. 배는 물 위에서 정지한 상태로 조난자 근처로 표류하게 되면서, 크게 멀지 않은 위치가 될 것이다. 이 시간을 이용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조난자 근처에 머무르면서 무엇을 해야할 지 계획할 수 있다.

스피내커로 항해중이었다면 사고시 멈춤 동작을 해도 태킹이 되지 않을 것이고, 스피내커를 내리기 전까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배는 여전히 조난자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을 것이다.

사고시 멈춤 동작 이후 조난자에게 구조줄을 던져줄 정도로 충분히 가까울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쉬트와 틸러를 조정해서 배를 더 가까이 붙이도록 한다. 어렵다면 헤드세일을 내리고 메인세일의 쉬트를 당긴 다음, 엔진을 이용해서 조난자에게 접근한다. 엔진을 켜기 전에 물 속에 어떤 줄도 없음을 확인하자.

 

이 방법에서 선장은 키를 즉시 리워드로 밀어서 배가 바람을 향해 서서 멈추도록 하거나, 태킹 후 히빙이 되도록 한다 .

 

마지막 접근

돛을 이용했을 경우, 어떤 방법으로 조난자에게 돌아왔든지 간에 마지막 접근은 클로즈 리치가 되도록 해야 한다. 메인세일을 풀거나 당김으로써 속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집 세일은 내리거나 감아서 앞갑판을 비우고 집쉬트를 치워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날씨가 좋다면 선수가 조난자의 풍상 쪽에 서도록 겨냥해서 가다가 속도를 늦출 때 풍하로 흐르도록 하자. 이렇게 하면 조난자를 풍하 슈로드 바로 뒤에서 잡아서 뒤쪽으로 태울 수 있다.

기상이 안좋은 상황에서는 조난자의 풍하에 배를 멈추는 것이 안전하다. 배가 파도에 밀려서 조난자를 치면 부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옆에 닿지 못할 경우에는 로프를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조난자가 로프를 잡자마자 로프의 다른 끝을 배에 묶을 수 있게 준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4xH8fZnEuIg

 

 

조난자를 배 위로 올리기

일단 배를 조난자 옆으로 붙였다면 줄이 조여지지 않는 보우라인 매듭을 사용하여 어깨 밑에 줄을 묶어서 배와 연결한다.

 

고려해야 할 요소

어떻게 배로 올릴 것인지는 조난자의 상태(의식 여부), 수면에서 배의 높이, 구조자의 힘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조난자는 배의 풍하 쪽으로 구조하는 것이 배의 기울기 때문에 갑판 높이가 낮아져 훨씬 쉽다는 것도 기억하자. 텐더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면 첫 단계로 조난자를 텐더로 구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중 도르래

물에 젖어 무겁고 의식이 없는 사람을 물 밖으로 당겨서 꺼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기중 도르래가 필요할 것이다. 매는 밧줄과 도르래를 만들거나 특별히 제작된 걸 구입하고, 콕핏에서 빨리 꺼낼 수 있는 곳에 보관한다. 이 도르래는 할랴드나 메인 붐의 끝에 연결할 수 있다. 자신의 배에 적합한 장비를 사용하고, 실제 구조상황에서 써보기 전에 사용법을 연습해 둔다.

 

매는 밧줄과 도르래

즉시 사용이 가능한 기중용 밧줄과 도르래는 사람을 물 밖으로 건질 때 가장 좋은 도구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연약한 선원이라도 무거운 사람을 물 밖으로 쉽게 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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