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자는 선장들의 가장 큰 공포 중 하나이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매우 큰 위험에 처한 것이다. 배에 있는 선원들의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행동만이 치명적인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제일 먼저 할 것은 사람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필요한 경우에는 항상 안전줄을 매도록 한다.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이라면 계속 조난자를 눈으로 확인하고 최대한 빨리 돌아와서 구해내도록 한다.
조난자 상황은 행복했던 항해를 단 몇 초 만에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사고로 바꿀 수 있다. 비숙련자에게는 행복한 여름날 배 바깥으로 떨어지는 것이 예상못했던 수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완벽한 상황에서도 조난 사고는 비극이 될 잠재성이 항상 있다.
누군가가 배에서 떨어지면 익사, 저체온증에 대한 노출, 부상 등의 위험에 부딪히게 된다. 조난자가 자동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황이라면 익사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수동으로 주입하는 구명조끼라면 의식을 잃은 사람은 살릴 수 없고, 부력이 있는 조끼라도 조난자가 얼굴을 물 속으로 두고 있으면 역시 도움이 될 수 없다.
조난자가 의식이 있고, 건강하며, 수영을 잘 한다고 해도, 배에서 떨어질 때의 충격때문에 물을 먹고, 패닉에 빠져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할 수도 있다. 수온이 낮은 경우에는 자연적인 반응이 과호흡인데, 이 때문에 혈압이 솟구치게 된다. 이에 따라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으로 이어진다.
잘 작동하는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라고 해도 여전히 위험에 처해있다. 노출은 저체온증과 죽음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기온나 수온이 크게 낮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위험하다. 인간의 체온은 섭씨 2도(화씨 3.6도)만 낮아져도 저체온증이 온다. 인체는 물 속에서는 바깥에서보다 26배나 빨리 체온을 잃기 때문에 24도씨 수온의 물에서도 저체온증의 위험은 여전히 높다. 온대기후 위도에서 수온이 그 정도로 올라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서, 열대 이외의 수역에서는 여름이라도 생존시간이 두 시간을 넘기기 어렵다. 겨울에는 생존시간이 불과 몇 분으로 줄어든다.
충격에 따른 부상이나 사망 역시 배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또다른 중대한 위험이다. 먼저, 떨어질 때 보트에 부딪힐 위험이 있고, 그 다음에는 다른 배에 부딪힐 위험-항구 입구처럼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 사고가 났을 때-도 있고, 마지막으로 구조 과정에서 구조보트에 부딪힐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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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가장 시급한 것은 비번인 선원을 포함해 나머지 모든 선원들에게 “조난자 발생man overboard”이라고 크게 경고를 해주고, 배를 멈추거나 조난자 쪽으로 돌아가기 쉬운 경로로 선회하는 것이다. 조난자에 대한 시선을 유지하면서 구명부표를 즉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명부표를 던지는 데 지체되는 시간은 부표가 조난자로부터 그만큼 멀리 떨어진 곳에 주어진다는 것으로 조난자가 부표에 닿을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다음 중요한 단계는 눈과 다른 모든 가능한 수단을 이용해 조난자의 위치를 고정하는 것이다. 조난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그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가능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조난자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는 것이다. 선원이 많은 보트의 경우에는 한 명 이상이 조난자를 계속 주시하도록 임무를 맡긴다. 추가로 그 선원은 조난자를 향해 팔을 뻗어서 방향을 가리키도록 한다. 이는 성공적인 구출을 위해서 매우 필요한 일이다. 바다 위에서 흔들리는 사람의 머리는 작은 물결로도 놓치기 쉽다.
조난자의 위치를 표시하는 다른 방법 역시 가능한 한 빨리 동원해야 한다. 조난자 기능이 있는 GPS가 장착되어 있다면, 조난자 버튼(MOB)이 있을 것이다. 버튼을 누르면 위치가 기록되고 이 설정을 이용하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도록 도와줄 것이다. 만일 배가 다시 그 위치로 돌아오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면, 조난자는 바람이나 파도, 조류, 물살 등에 휩쓸려 표류할 수 있지만, 적어도 어디서부터 수색을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출발점은 제공해 줄 것이다.
조난자 위치를 표시하는 물리적인 방법에는 염색 마커나 쿠션, 펜더 등을 사용해서 조난자에게 돌아오는 경로를 표시하는 방법이 있다. 야간에는 자기점화등이 매우 유용하다. 조난자가 개인위치표시기(PLB, Personal Locator Beacon)가 있다면 배의 수신기가 작동하는 지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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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터나 VHF 등 GPS를 이용하는 장치에는 MOB 버튼이 있어, 현재 위치를 저장할 수 있다. | 자기점화등은 평소에는 거꾸로 두었다가 물에 뜨면 똑바로 서면서 불이 깜빡거리는 구조이다. | 개인위치표시기는 처음에는 주변 수신기에 위치를 알려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GPS를 통해 멀리까지 신호를 보낸다. |
배에 선원이 충분하다면 한 명은 차트에 시간과 장소를 적도록 하고, 로그북에 세부사항을 기록하게 한다. 또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므로, 다른 선원은 즉시 해경이나 구조대에 구조요청을 시작한다.
선상에서의 조치 배를 조난자 가까이에 멈출 수 있다면 구조밧줄과 구명부표를 던질 수 있다. |
조난자의 행동 조난자가 의식이 있고 구조밧줄이나 구명부표에 닿을 수 있다면 잡아당겨서 배로 돌아올 수 있다. |
안전줄Lifeline을 착용해야 하는 경우
- 야간 또는 안개 속에서 항해할 때
- 축범했거나 축범이 필요할 때
- 악천후일 때
- 혼자 갑판에서 일하고 있을 때
선원이 바다에 빠지는 것은 실제로 매우 심각한 위험으로, 이는 항상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다루어야 한다. 위험은 매우 높은 데, 특히 거친 바다에서는 구조의 난이도가 크게 높아져서, 모든 선원은 예방에 집중하고, 구조에 필요한 기술 및 생존기술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 사고는 때때로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발생할 수 있다. 원양에서 기상이 안좋을 때는 모든 사람들이 위험을 알고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만, 연안에서 비좁은 수역에서 항해할 때는 안전에 대한 자세가 풀어지기 쉽다. 많은 경우의 조난자 상황은 평온한 날씨에 선원이 경계를 서고 있을 때 발생한다.
사고의 예방에는 좋은 미끄럼방지 신발류를 신고 배의 갑판 구조를 숙지해서 배가 똑바로 서있거나 기울었거나 요동을 칠 때, 그리고 낮이나 밤에도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다. 갑판 구조가 위험한 곳이 있거나 좋지 않다면 안전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개조도 고려한다. 가끔 안전바를 마스트 근처에 설치해서 선원들이 할랴드와 마스트에 장착된 조정라인을 조정할 때 잡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선원들이 콕핏과 앞갑판 사이를 이동할 때 다양한 신장의 선원들이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충분히 있는 지 확인하자.
선원들이 갑판에서 이동하는 데 편안해지도록 하고, 신규선원의 경우에는 손잡이에서 손잡이 사이를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설명해준다. 오래된 격언을 항상 기억하자. 한 손은 배를, 다른 손은 자신을!
각 선원들은 안전줄을 지급받아야 하며, 이는 자동 구명조끼와 결합된 제품이 좋다. 안전줄은 영구적 또는 출항 때마다 설치되는 잭스테이에 연결되는 것이 제일 좋다. 자신의 안전줄이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줄이 아니라 직조된 끈일 경우(끈을 밟아도 구르지 않는다), 외부에 걸어둔 채로 두면 자외선에 의해 바느질 부위가 상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좋은 날씨에 주간의 경우, 많은 선장들은 경험많은 선원들이 언제 안전줄을 착용할지 스스로 정하도록 자유를 주기도 하지만, 기상이 안좋거나 밤에는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신입들은 콕핏의 안전지대를 벗어나려면 안전줄을 입고 연결하도록 요구한다. 좋은 날씨라도 신입들에게는 항상 구명조끼가 결합된 안전줄을 착용시켜야 만족하는 경우도 있다.
안전줄 연결이 사용된 경우라도 항상 손잡이를 잘 이용하고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사실 기상이 안좋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는 기어서 다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이다.
무게중심을 낮게 유지하는 것은 밖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크게 낮춘다. 항상 안전줄 연결은 최대한 짧게 유지하고, 갑판에서 이동할 때는 보트가 기울었을 때는 바람이 오는 방향의 높은 갑판을 따라 이동하도록 한다. 그래야 미끄러지더라도 안전줄 덕분에 풍하로 미끄러지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줄에 매달린 채 물에 빠지는 것도 좋지만, 아예 빠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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