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에 대해서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는 지역에서는 선수 또는 선미를 폰툰이나 부두에 정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닻(또는 경우에 따라 두 개의 기둥)을 이용해서 배의 다른 쪽 끝을 잡아준다. 이 방법은 공간을 절약해주고, 각각의 배들이 다른 배와 상관없이 들어오거나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접안할 때는 선수가 먼저 들어오는 것이 더 간단하고, 정박했을 때 콕핏이나 선실에서의 사생활을 보장해준다. 하지만 선미로 정박하면 지상으로 오고가는 것이 더 쉬워진다.
선원들에게 접안계획을 알려주고, 정박장에 접근하기 전에 밧줄과 펜더, 닻을 준비하도록 한다. 펜더는 양쪽에 모두 달아서 옆의 배들과의 접촉에서 보호한다. 선수로 정박하려면 선수 라인 두 줄과 선미의 보조앵커kedge anchor에 긴 앵커줄 또는 체인이 필요하다.
먼저 보조앵커를 선미에서 떨어뜨릴 준비를 한다. 앵커와 밧줄 사이에 체인이 달려있는 경우, 앵커를 내릴 때 체인이 갑판에 걸리지 않도록 체인은 양동이에 보관한다. 체인과 밧줄은 페어리드를 통해서 선미 푸쉬핏 밑으로 풀려나가도록 한다. 이때 다른 배들의 닻에 걸리지 않게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박장에 직선으로 긴 접근을 하는 것이다. 이후 틸러와 스로틀을 이용해서, 정박장까지 꾸준하고 곧바르게 주행하면서 닺을 조절할 시간을 준다.
정박장으로부터 배 길이의 3~5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닻을 선미로 내리고 닻줄을 풀어준다. 정박장에 배 길이의 절반 정도까지 더 접근한 후 닻줄을 멈추고, 클리트나 볼라드에 한 바퀴 돌려준다. 닻줄에 어느 정도 하중이 실리도록 끝을 꽉 잡아주되, 클리트를 따라서 천천히 풀리도록 해준다. 이렇게 하면 닻이 세팅되면서 배의 속도를 늦춰준다. 필요하면 엔진을 후진으로 돌려 배를 부두나 폰툰 바로 앞에 멈추도록 해준다. 선원이 선수 라인을 가지고 지상으로 올라가 배를 묶으면 된다.
선수로 정박하기
좀 떨어진 곳에서부터 직선으로 접근한다. 배 길이 3~5배 되는 곳에서 보조 앵커를 선미에서 떨어뜨린다. 부두 바로 앞에서 배를 멈추고, 선원이 선수 라인을 지상으로 가져가도록 한다.
선미로 접안하기를 원한다면, 배를 후진으로 잘 다룰 수 있는지에 따라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후진이 잘 된다면 정박장에서 얼마간 떨어진 곳에서부터 정박장으로 접근할 때 직선으로 후진하여 접근한다. 선수 앵커를 배 길이 3~5배 정도 되는 곳에 떨어뜨리고, 닻줄이 나가게 한다. 선미가 부두 또는 폰툰에 가까워지면 선수 앵커를 멈추고, 엔진은 전진으로 바꿔서 배를 멈춘다. 선원은 선미 라인을 들고 지상으로 올라가서 넘어가서 단단히 묶는다.
만약 배가 후진이 잘 안되는 경우에도 선미로 접안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선수로 정박한 다음, 선수 라인과 앵커 케이블을 이용해서 배를 선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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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로 접안하고 싶지만 배가 후진이 잘 안되는 경우, 먼저 선수로 접안을 한다. 다음에 앵커와 선수 라인을 완벽히 컨트롤해서 배를 돌릴 수 있다. 당신이 의도하는 바를 선원들이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또 배를 옆으로 밀 수도 있는 옆바람을 조심한다.
1. 선수 라인을 긴 슬립 라인으로 장비하고, 이 작업을 마칠 수 있을 정도로 긴 지 확인한다. | 2. 앵커 케이블을 당겨서 배를 한적한 곳으로 옮긴다. 앵커 밧줄을 선수로 옮기고 선수 라인은 선미로 옮긴다. | 3. 밧줄을 이용해서 배를 선회하고 다시 당기고, 앵커 밧줄은 풀어주면서 선미가 정박장에 먼저 들어가도록 한다. |
선수 또는 선미 정박상태에서 이안하는 것은 단순하다. 지상에 연결된 라인을 풀고 앵커 케이블을 당겨서 배를 정박지에서 떨어뜨린다. 필요하면 엔진을 사용한다. 그리고 앵커를 회수한 다음 엔진으로 빠져나간다. 맞바람이 세서 이안할 때 배를 똑바로 유지하는 게 어렵다면 긴 슬립라인을 육지에 연결해서 배의 컨트롤을 돕는다. 배가 풍하로 떠내려가는 걸 막기 위해서는 부두에서 어느 정도 떨어지면 슬립 라인을 늦춰주고. 정박장에서 벗어나면 줄을 회수한다.
기둥pile과 폰툰 사이에 정박했다가 이안할 때는, 후진 컨트롤이 잘 되고 맞바람이 없을 때는 선수 밧줄을 풀고, 후진 엔진을 넣어서 후진으로 이안한다. 기둥에 가까워지면 묶었던 라인을 풀어준다. 하지만 옆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에는 풍하 쪽의 선수 라인과 선미 라인은 풀어주고 나머지 라인은 슬립으로 채비한다. 이제 선미 라인을 배 가운데로 가져온다. 천천히 후진하거나 선미 밧줄을 당겨서 배를 뒤로 이동시키는 동시에 천천히 선수 라인을 풀어준다. 선수 라인에 어느 정도 긴장을 유지해야 선수가 풍하로 내려가는 걸 막을 수 있다. 배가 기둥과 같은 위치가 되면 라인을 풀어주고 엔진으로 빠져나간다.
배가 후진으로 잘 조종이 안된다면 기둥에 묶은 두 라인을 슬립으로 채비하고, 이것을 배 가운데로 가져온다. 선수 라인을 풀고 선미라인을 당겨 배를 뒤로 옮긴다. 배가 기둥 옆으로 오면 슬립으로 회수한 다음 엔진으로 빠져나간다.
어떤 항구는 선미 또는 선수 정박에 파일과 폰툰을 결합해서 이용한다. 거주자들은 폰툰과 파일에 영구적인 라인을 달아서 쉽게 정박할 수 있다. 하지만 방문자가 정박장에 들어갈 때는 자신의 밧줄을 사용해야 한다. 이들은 슬립라인으로 장비하는 것이 좋다.
접안할 때
배의 후진 컨트롤이 좋을 경우는 선미 정박도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세일링 요트는 이 상황에서 바람이 폰툰에서 불어오지만 않으면 선수 정박이 더 쉽다. 두 개의 선수 밧줄과 두 개의 선미 밧줄을 준비한다. 선미 밧줄은 스프링처럼 장비한다. 즉, 포트 쪽 선미 라인은 스타보드 기둥에, 스타보드 쪽 선미 라인은 포트 기둥으로 가게 한다. 선원에게 보트훅을 준비하도록 한다. 동력으로 천천히 접근하되, 옆바람을 받아 선수가 돌아 접안을 망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1. 옆바람이 있다면 먼저 풍상쪽 파일로 동력으로 접근한다. 기둥에 선미 라인의 올가미를 걸고 느슨하게 둔다. | 2. 두 번째 파일에 다른 선미 라인을 올가미로 건다. 이제 라인이 프로펠러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면서 엔진으로 전진한다. | 3. 배를 폰툰 바로 앞에 멈추고 두 개의 선수 라인을 이용해서 육지에 묶는다. 배는 폰툰 바로 앞에 위치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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