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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크루저] 마리나에 정박하기

요트

by 쪼리아빠 2024. 11. 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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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항만시설 중 마리나는 잘 보호된 계류시설을 다수에게 제공하며, 인근에 연료와 물, 샤워시설, 마켓, 식당, 프로샵, 정비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요트와 보트 소유주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고, 세일링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로 사람들이 가득 차기도 한다.

하지만, 부유식 폰툰으로 연결된 공간에 많은 배들이 모여있어, 조작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기 때문에 배를 잘 다루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마리나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리나에 들어가기 전에 계획을 해서, 선원들에게 이안 접안 계획을 브리핑해주고, 정박장에 접근하기 전에 밧줄과 펜더를 미리 준비해두도록 하자.

 

정박장 선택하기

좁은 공간의 마리나를 이용하려면, 저속에서 배의 특징을 잘 알아야 프롭 워크 효과를 이용해서 좁은 공간에서 선회할 수 있다. 배의 후진 기능이 잘 안된다면 좁고 어려운 정박장은 피해야 한다. 마리나에는 폰툰 사이의 좁은 운하를 통한 내부 계류장 뿐만 아니라 운하 외부에도 계류가 가능하고 폰툰으로 연결된 추가적인 정박장도 있다. 마리나의 배치도를 잘 모르거나, 배의 운항성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일단 외부 계류장에 정박한 다음, 밧줄을 이용해서 내부 계류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대개의 마리나는 계류장 별로 사용자를 지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방문객들이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처음으로 방문하는 마리나에서는 방문객용 정박장인지를 확인하자. 외부 정박장을 사용할 수 있다면, 굳이 비좁은 공간을 뚫고 내부 계류장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할 필요는 없다. 

 

정박 준비하기

마리나에 도착하기 전에, 마리나 운영사무실과 전화나 VHF 라디오로 연락해서, 적합한 정박장의 주소를 얻어놓는다. 배의 어느 쪽으로 정박해야 하는 지 물어봐서, 그 쪽에 밧줄과 펜더를 준비할 수 있게 하자. 펜더가 충분히 있다면 배의 양 쪽에 모두 달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마지막 순간에 상황이 변했을 때나, 계획했던 정박장이 들어가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다른 쪽으로 계류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마리나는 대개 조류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어 접안할 때 조류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폰툰이 조류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튀어나와있다면 그것을 감안해야 할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상황을 연구해야 한다. 접안할 때는 현장의 상황을 분석하고 가장 좋은 접근법을 선택해야 한다.

부산 수영마리나. 전기와 수도 공급 외에도 주유시설, 정비소, 클럽하우스, 슬로프, 크레인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쁜 마리나

마리나는 안전한 정박장과 수많은 유용한 시설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하지만 사람이 붐벼서 시끄럽고, 또 비용도 상당히 높다.

 

좁은 운하에서 회전하기

이따금은 폰툰 사이의 좁은 운하에서 동력으로 정상적인 회전을 할 만한 공간이 없음에도 선회를 해야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많은 경우에는 거의 배 자체 길이 정도의 공간에서 프롭 워크를 이용해서 배를 회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람이 거세거나 보트의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이것도 불가능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wq0Q5Pywnc

 

앵커를 이용하기

가끔 마리나에서 정박장을 찾다보면, 좁은 운하로 들어갔는 데 막다른 골목인 경우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배를 돌리거나 아니면 들어왔던 길로 후진해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세일링 요트는 동력으로는 후진이 잘 되지 않고, 강한 뒷바람이 불면 좁은 장소에서 선회하는 게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프롭 워크를 이용하기 힘들다면, 닻을 이용해서 배를 돌리는 걸 고려해야 한다. 수심탐지기를 이용해서 수심을 확인하고 운하를 따라 천천히 엔진으로 전진하면서 닻을 내릴 준비를 한다. 돌고 싶은 위치에 도착하면 닻을 내리면서 천천히 앞으로 계속 전진한다. 수심의 두 배 정도의 앵커 체인을 풀어준다. 이제 엔진을 중립으로 두고 배를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시키고, 동시에 앞갑판의 클리트나 기둥(bollard)에 엥커 체인을 한 바퀴 돌려서 감아준다. 그러면 앵커 체인이 팽팽하게 되면서 선수를 당겨서 배가 180도 회전하게 해준다. 이제 엔진을 천천히 전진시킬 수 있어서, 앵커를 회수하고 안전하게 빠져나간다.

 

앵커를 이용해서 선회하기

선회에 닻을 사용하는 것은 쉽고 효과적인 기술이다. 대부분의 마리나는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므로, 앵커에 손상을 줄 바닥의 장애물은 없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m7fHdkKc0s

 

 

어려운 정박장

협소한 장소의 마리나 정박장은 특정 조건의 바람이나 조류에는 들어가고 나가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조작하기에 충분한 여유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을 때나 바람과 조류로 인해 컨트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때는 안전한 도착과 출발을 위해 밧줄을 이용하자.

 

밧줄 이용하기

밧줄을 이용하는 정확한 방법은 각 정박장의 상황에 따라 달라서 정확한 규칙은 없다. 선장은 프롭 워크, 바람, 조류의 배에 대한 효과를 염두에 두고 정박장에 천천히 들어가거나 나오도록 한다. 정박용 밧줄도 적절히 이용해서 필요한 만큼 회전을 이용하도록 계획해야 한다. 이 때 이용하는 정박용 밧줄은 배 위에서 빠르고 쉽게 풀 수있도록 슬립라인으로 장비해야 한다.

강풍이 불 때

가끔은 강풍에 맞서서 정박장을 후진으로 나가야 할 경우가 있다. 선수에 대한 풍압은 선수를 풍하로 밀고, 엔진동력은 협소한 장소에서 선회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는 스프링 줄을 이용해서 배를 돌리도록 한다

선미 라인을 긴 슬립으로 장비하고, 천천히 후진한다. 선미 라인을 클리트에 묶어서 선미를 잡아주면 (타를 조종하지 않아도) 선수가 돌게 된다. 선미 라인을 슬립으로 회수하고, 엔진을 전진으로 하여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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