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또는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배를 계류 부이(mooring)에 연결하거나 이를 이용하는 것은 둘 다 인기있고 실용적인 옵션이다. 계류은 종종 항구, 강, 만에서 요트에게 편리한 안전포인트로 제공된다. 복잡한 항구나 붐비는 마리나에 접안하기보다는 쉽고, 스트레스가 덜 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수상택시가 없다면, 육상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보조선tender가 반드시 필요하다.
계류 부이는 해저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무거운 닻이나 추에 연결된 무거운 체인과 여기에 이어진 로프 등으로 연결된다. 작은 배를 위한 계류 부이에는 픽업용 작은 부이가 연결되어 있기도 한다. 부이에 연결하는 로프나 체인은 선수측 페어리드를 통해 클리트에 묶는다. 다른 종류의 계류 부이로는 훨씬 큰 부이에 배의 계류줄을 묶을 수 있게 위에 고리가 있는 경우도 있고, 작은 부이로는 부이를 배 위로 가져와서 묶을 수 있게 된 분리형 부이도 있다. 계류 부이는 트로트라고 불리는 열을 맞춰서 배치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강 운하 한 편에 조류흐름을 따라 설치된다. 각각의 계류 부이는 양 끝에 무거운 닻이나 무게추로 달린 긴 바닥 체인에 연결된다.
방문자용 계류 부이가 있는 항구를 방문하면, 자신의 배에 적합한 계류 부이를 선택한다. 계류 부이가 충분히 튼튼한지, 간조 때에도 배가 여전히 떠있을 정도로 충분히 깊은지, 바람과 조류로 인해 배가 밀려도 충분한 여유공간이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특히 하룻밤을 지낼 계획이라면 계류 부이가 강풍이나 풍랑으로부터도 안전한지 고려해야 한다. 이 밖에도 계류 부이에 돛이나 엔진으로 접안하고 이안하는 것은 쉬운지, 주변의 다른 배나 육상으로의 이동편은 어떤지도 고려해야 한다. 주인이 있는 계류 부이의 경우는 주인이 언제든 돌아와서 계류 부이를 요구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다른 사람의 계류지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는 주인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서 배를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항구 관리자나 현지 주민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계류 부이
이 계류 부이는 트로트trot를 이루도록 만들어진 무거운 바닥 체인에 연결되어 있다. 메인부이 밑의 부양 체인에는 튼튼한 밧줄로 픽업부이가 연결되어 있고, 그 밧줄에는 갑판 클리트에 재빨리 걸 수 있게끔 고리를 만들어놓았다.
조류와 강 운하 가장자리에서는 일렬로 앞-뒤 부이가 놓이기도 한다. 파일 계류처럼 배를 그 사이에 묶어둔다.
픽업 부이
앞-뒤 부이를 잡는 것은 계류용 파일을 파일 계류를 잡는 것과 같다. 부이를 잡기 전에 배의 크기에 적당한지 살핀다. 배의 갑판에서 부이를 잡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갑판에 누워야 닿을 수도 있으니, 꼭 보트훅을 지닌다. 일부 앞-뒤 부이들은 작은 픽업 부이를 연결해두어서 픽업하기 좋게 한 경우도 있다. 떠날 때는 픽업 부이를 묶어놓아 회수가 쉽도록 한다. 픽업 부이와 나란히 선 다음, 앞 부이는 선수로, 뒷 부이는 선미로 가져간다. 메인 부이와 픽업 부이 사이의 로프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어보이면, 계류줄을 메인 부이에 직접 묶는 것이 좋다.
앞-뒤 부이
계류 부이에 가벼운 픽업 부이가 연결되어 있다면, 픽업 부이를 잡아서 선수와 선미에 묶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배의 계류줄을 메인 부이에 직접 묶는다.
계류 부이의 로프를 잡는 것은 폰툰이나 다른 배 옆에 붙이는 것보다는 쉽지만, 접근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다른 선원에게 선원에게 계류 부이 잡는 법을 알려준다. 계류줄과 보트훅을 준비하도록 한다. 연습운행을 통해서 계류시설에 접근해보고 어떻게 잡으면 되는 지를 포함해서 자세하게 살펴본다. 수심을 확인하고 좌우로 움직일 여유공간이 있는 지도 확인한다.
선수가 높은 크루저의 경우는 부표나 계류줄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부표가 슈로드의 바로 앞에 오도록 부이 옆으로 배를 세워서, 선수보다는 낮은 옆갑판을 이용한다. 계류 부이에 근접하기 직전에는 선장이 부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앞갑판의 선원이 손으로 부표의 위치와 거리를 알려주게 한다. 지시나 정보를 목소리로 듣기 불가능할 경우에는 수신호를 이용하도록 한다. 선원들의 수준에 맞추는 게 좋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앞갑판의 선원이 보트훅을 이용해서 계속 계류 부이의 위치를 가리키도록 하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G0yf0icuDhA
일단 부이가 옆에 위치하면, 앞갑판 선원은 픽업용 부이를 배 위로 끌어올려서 그 밑에 계류줄이나 체인을 묶을 수도 있고, 또는 계류줄을 부이의 고리나 부이 밑의 체인에 묶을 수도 있다. 고리나 체인에 한 바퀴 돌려감은 후, 갑판에서 닿을 수 있는 큰 원의 보우라인으로 묶으면, 나중에 떠날 때 편하다.
픽업 부이를 배 위로 올렸을 경우에는 픽업 부이와 메인 부이 사이의 로프나 체인의 상태를 확인한다. 수상한 것이 보이면, 계류줄을 직접 메인 체인에 묶도록 한다. 계류줄은 반드시 페어리드나 닻줄 롤러를 통해서 연결되도록 한다. 앞갑판 선원은 배를 완전히 묶고 콕핏에 완료 신호를 보낸다. 계류줄은 하나만 연결하는 것 보다는 별도의 계류줄을 묶는 것이 현명하다.
부이 픽업하기
앞갑판 선원은 보트훅과 계류밧줄을 준비한다. 보트훅으로 부이를 잡은 후, 계류줄로 묶는다.
보트훅: 앞갑판 선원은 최종 접근시 보트훅으로 부이를 가리키고, 닿을 거리가 되면 부이의 링을 잡는다.
계류 부이: 어떤 것은 작은 픽업 부이가 붙어있기도 하다. 그림에서는 위에 고리가 있어서 배의 계류줄을 묶을 수 있게 되어있다.
건지 계류
계류줄을 묶기 전에 계류장소가 간조 때 드러나지는 않는지 확인하자. 사진에서는 흘수가 낮은 요트가 앞-뒤 계류 부이 사이에서 간조에 뻘 위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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