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개인적인 선호도나 희망하는 크루징의 종류에 따라 크루징 요트에 요구하는 성능은 달라질 것이다.
주말 크루징을 중심으로 이따금 1~2주 짜리 크루징 휴가를 기대한다면, 주간에는 항해하고, 야간에는 마리나에 정박하고, 이따금 원양항해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양산형 크루저가 제일 무난할 것이다. 하지만, 며칠씩 걸리는 원거리항해와 대양 횡단을 생각한다면 다른 특징의 보트를 찾을 것이다. 바다에서의 편안함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수동 또는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지, 바다에서 편안하게 운행되는 지, 안정적이고 건조한지, 갑판 도구가 잘 갖춰져 있는지, 콕핏은 안전하고 편안한지와 같은 성능도 따지게 된다.
원거리 크루저의 경우는 속도보다는 편안함과 튼튼함이 더 중요하다. 빠른 크루저일수록 항로를 짤 때 더 다양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악천후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장기간 원거리 선상생활을 하는 크루저에게는 편안함과 안전함이 훨씬 더 중요하다. 또 전문항해사를 필요로 하지 않거나 유지비가 비싸지 않은 단순한 보트가 더 중요하다.
50피트(15미터) 이상의 큰 크루저를 살 수 있다면, 대양항해가 가능한 안전하고 편안한 크루저를 찾을 수 있겠지만, 작고 느린 크루저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크루징 요트에 있어 모노헐과 멀티헐의 상대적인 비교는 아마도 끝나지 않을 주제일 것이다.
모노헐 선호자들은 카타마란이나 트리마란 같은 멀티헐은 풍랑에 전복되기 쉽지만, 모노헐은 뒤집어져도 스스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얘기한다. 또 멀티헐의 비교적 빠른 속도는 근해에서 항해할 때만 가능한 데, 짐을 가득 채워야 하는 원양항해에서는 물품과 장비가 추가로 실리기 때문에 멀티헐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속도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멀티헐 쪽에서는 멀티헐은 전복되도 가라앉지는 않지만, 무거운 킬을 가진 모노헐은 선체나 갑판에 손상이 나면 가라앉을 위험이 높다고 한다. 또 모노헐처럼 기울어서 가는 게 아니라 평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훨씬 편하고, 속도가 빠르니까 악천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어서 안전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얘기한다.
아마도 이 논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지만, 휴가에 차터링을 이용하든지 하여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해보는 게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멀티홀 논쟁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리그의 선택에 대한 논쟁도 장거리 크루저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양산 크루저의 경우에는 제작의 편의성과 규모의 경제 때문에 버뮤다 슬루프 리그가 거의 보편적이지만, 원거리 크루징을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더 많다. 이 역시 여러 리그에 대한 경험을 해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원양 항해에는 Gaff 리그가 가장 장점이 많고, 정크 리그도 좋다. 버뮤다 리그에서만 고른다고 해도 표준적인 슬루프 형태보다는 커터가 원양항해에는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카타마란은 갑판과 아래에 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쉽게 건조시킬 수 있고, 기울어지지 않고 항해할 수 있다. 카타마란은 모노헐 크루저보다 훨씬 빠르지만, 과적하면 안되고 가볍게 유지해야 한다.
리그는 메인세일의 종류, 마스트와 집세일의 숫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초기 요트는 2개의 마스트에 Gaff 리그인 경우가 많았는 데, 무거운 돛을 관리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돛의 재질과 리그의 공학이 발전하면서 1개의 마스트에 버뮤다 세일이 오늘날 가장 인기높은 리그가 되었다.
가장 흔하고 단순한 리그. 마스트 하나에 메인세일 하나(gaff 또는 버뮤다)와 집세일 하나가 연결된다. 버뮤다 슬루프는 마스트헤드(masthead) 또는 부분형(fractional) 슬루프가 될 수 있다. 마스트헤드 슬루프는 포스테이가 마스트 꼭대기에 연결되어, 더 큰 집세일을 달 수 있다. 프랙셔널 슬루프는 돛을 조정하기 위해 마스트를 구부릴 수 있다. 대부분의 딩기는 프랙셔널 슬루프지만, 크루즈는 마스트헤드 슬루프인 경우가 많다.
커터 리그는 아직도 인기가 많으며, 특히 원거리 크루저가 많다. 마스트 하나에 메인세일 하나와 집세일 두 개가 각각의 스테이에 달린다. 이렇게 되면 각각의 집세일 크기를 줄일 수 있어, 다루기가 더 쉽다. 커터 역시 메인세일은 gaff 또는 버뮤다가 될 수 있다.
마스트가 1개보다 많은 보트가 흔하지는 않지만, 케치(ketch)나 욜(yawl) 리그는 35피트(11m) 이상의 연식이 오래된 보트에서는 찾을 수 있다. 케치와 욜 리그에서는 메인 마스트 뒤에 미젠 마스트가 있다. 케치의 경우, 미젠 마스트가 욜보다 훨씬 앞 쪽에 더 크게 배치된다. 스쿠너(schooner) 역시 마스트가 2개인 요트인데, 다른 점은 메인 마스트가 뒤쪽에 배치되고 앞쪽에는 더 작은 마스트가 배치된다.
우나 또는 캐트에서는 마스트가 앞에 배치되고, 포스테이는 달지 않는다. 메인세일은 마스트 주변의 슬리브에 연결되며, 헤드세일이 없다. 큰 배의 경우는 마스트가 2개로, 스쿠너나 케치의 배열이다.
삼각형으로, 현대식 보트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메인세일.
사각형으로, 마스트가 상대적으로 짧다. 메인세일의 아래 풋에 붐이 있고 위쪽 헤드에는 또 다른 봉(gaff)이 있다.
삼각형의 메인세일과 1개의 집세일(헤드세일)이 있다. 마스트헤드 슬르푸는 마스트 꼭대기에 포스테이가 붙어있다.
커터는 헤드세일이 2개 또는 그 이상 있고, 각각 스테이가 있다. 안쪽의 헤드세일은 스테이세일, 바깥쪽은 집세일이라고 부른다.
욜 리그는 러더 축 뒤에 작은 미젠마스트가 특징이다. 헤드세일 숫자는 여럿일 수 있다.
케치 리그에서 미젠은 메인 마스트 뒤지만 러더 축 앞에 높인다. 역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헤드세일이 있을 수 있다.
스쿠너의 경우, 메인 마스트는 더 짧은 포마스트 뒤에 온다. 가프 스쿠너는 가프 형태의 메인세일을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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