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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크루저] 크루저 디자인의 종류 - 킬과 러더

요트

by 쪼리아빠 2024. 10. 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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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양산 요트 제조업체들의 발전으로, 오늘날의 요트는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현대식 크루저는 버뮤다 리그에 핀 킬이며, 자립형 러더(스페이드 러더) 또는 스케그에 연결된 러더를 갖추고 있다. 이 구성은 경주용 요트에서 비롯되었으며,특히 역풍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하지만 크루징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다른 다양한 리그(돛 구성)와 구성도 찾아볼 수 있다. 


선택하기

요트 선원들 간의 대화에서 여러 디자인 타입의 상대적인 장점에 대한 것만큼 열정적인 주제도 찾기 어렵다. 전통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롱킬이 원양 크루저에 적합하다고 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롱킬이 Gaff 리그에만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사실 전통적인 크루징 요트는 제작업체들이 쓸 수 있는 소재들에 맞게 개발되었다는 게 더 맞다. 새로운 소재와 건조기술로 다른 디자인과 건조방법도 가능해지는 데, 예전 제조사들도 새로운 방법이 가능했다면 분명히 그것을 시도해 보았을 것이다. 여러 형태의 크루징 요트의 장단점을 평가하기 전에, 먼저 여러 요트 타입을 통해 크루징 경험을 충분히 쌓는 것이 좋다. 여러 옵션의 장점을 평가하려면, 먼저 어떤 종류의 크루징을 할 것인지 그 목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고전적인 정크 스쿠너 방식은 세일링 중간중간에 감아올리고, 조정하고, 리핑하거나 내리는 것이 간단해서, 장거리 세일링에는 더 적합하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헐의 모양

전통적인 나무로 만든 크루징 요트는 헐 구조와 일체형으로 연결된 롱 킬을 가지고 있었다. 현대에 와서 대부분의 헐은 카누 타입의 선체에 별도의 킬이 볼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헐은 수면 아래는 더 넓고 더 가볍고 더 얇은 형태지만 위로는 더 높아졌고, 선수와 선미의 우아한 오버행은 거의 수직의 선미와 둔각의 선미가 선호되면서 짧은 오버행으로 변했다. 

왼쪽이 현대적인 핀킬, 오른쪽은 전통적인 롱킬이다.
롱킬(long keel), 또는 풀킬(Full keel)이 달린 요트
핀킬(Fin keel)이 달린 현대적인 요트


선수와 선미의 모양

전통적인 우아한 스푼과 클리퍼 모양의 선수도 아직 흔하지만 수직 또는 거의 수직의 선수도 많이 보이는데, 수선길이가 만드는 속도를 최대로 하기 위한 레이싱 요트에서 많이 쓰이면서 부터이다. 선미에는 많은 양산 크루저들이 스쿠프 모양으로 물놀이와 승선 공간으로 쓰일 수 있게 만들어진다. 전통적인 선미 모양인 수직형 트랜섬, 카운터, 카누형 선미가 새로운 크루저에 적용되기도 하지만, 예전에 요트 디자인이 훨씬 다양했던 시절에 만들었던 요트에서 찾아보기가 더 쉽다. 

 

전통적인 클리퍼나 스푼형태에서 현대 요트는 왼쪽의 수직 선수를 더 선호한다.

 


1930년대 아메리카컵 출전 요트의 스푼형 선미 전통적인 수직형 트랜섬 최근 양산형 요트는 승선, 하선이 쉽고, 수영을 즐기기 쉬운 스쿠프형 선미가 가장 일반적이다. 



킬의 종류

킬과 타(러더)

킬과 러더의 디자인은 최근 새로운 소재들이 더 높은 강도와 경도를 가지면서 개발을 거듭해왔다. 전통 요트는 일반 작업선에다가 구조와 일체된 부분인 롱킬을 사용했다. 대부분의 현대 요트는 이제 다앙햔 핀 킬의 변형을 많이 사용하지만 다른 형태의 킬도 역시 찾아볼 수 있다. 
그 형태가 어떻든 킬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횡방향 압력에 버티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전통적인 러더 역시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조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킬의 횡방향 압력 버팀 기능을 보조하는 것이다. 최근의 레이스 요트 디자인은 전통적인 킬의 기능을 나누어서, 안정감을 제공하는 캔팅 킬과 횡방향 버팀 기능과 조타능력을 제공하는 쌍둥이 포일로 나누기도 한다.   


안정감, 횡방향압력(leeway), 밀림(drift)

고중량의 킬은 요트 안정성의 대부분을 제공한다. 나머지는 선체의 빔과 헐의 모양이 주는 형태 안정성 정도이다. 킬의 효과성은 무게, 중력중심(center of gravity), 그리고 깊이에 달려있다. 무게중심이 낮을수록 더 많은 안정감을 준다. 
레이싱 요트 디자이너들은 현대적인 소재를 이용해서 더 깊고 폭이 좁은 핀 킬을 만들었고, 킬 끝에 달린 토페도 모양의 벌브에 무게를 주는 경우도 있다. 경주용 킬은 폭은 좁지만 깊이가 깊어서 횡방향 압력에 잘 버티도록 되어있다. 유체역학상 유체접촉면(wetted surface) 밀림현상이 거의 없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디자인이다.

경주 요트의 러더 역시 매우 깊고 얇은 형태로 경주 효율에 적합하다. 하지만 이런 발전은 크루징 요트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비싸고, 충격에 약하고 전문가의 조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깊은 킬과 러더를 가진 요트는 얕은 수역에 들어갈 수 없다. 
최신 경주기술 발전은 안정성과 횡방향 버팀 기능을 분리하기도 한다. 길쭉한 모양에 동그란 벌브가 달린 킬이 좌우로 기울면서 똑바로 설 수 있는 힘은 더 커졌고, 대거보드와 러더는 횡방향 압력에 버티는 동시에 조타능력도 제공한다. 보다 개선된 모델은 포일을 앞과 뒤로 나누어, 양쪽 다 횡적 버팀과 조타기능을 제공하면서, 선수와 선미 모두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롱킬

전통적인 롱 킬은 목제 헐에 힘을 더해준다. 선체 길이의 3/4에 이르기도 한다. 킬의 뒤에 러더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센터보드

센터보드와 각도조절이 가능한 러더는 요트가 매우 얕은 수역에도 다닐 수 있게 한다. 센터보드 케이스가 필요해서 구조는 더 복잡해지지만, 매우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빌지 킬

빌지 킬은 쌍둥이 킬(twin keel)이라고도  불리며, 썰물로 물이 빠진 곳에서도 요트가 바로 설 수 있게 해준다. 핀 킬보다는 덜 효율적이지만, 센터보드 방식보다는 더 단순하다. 

크루징용 핀 킬

크루징용 핀 킬은 강도와 단순함 때문에 상당히 넓은 형태이다. 일부는 매우 짧지만 무거운 벌브를 밑에 달아서 길이를 줄임으로써 얕은 바다를 크루징할 때 흘수를 줄여준다. 

경주용 핀 킬

경주용 요트는 매우 깊고 폭이 좁은 핀킬에 무거운 벌브를 밑에 달아서 효율성을 높였다. 하지만 크루징 요트에는 적합하지 않은 모양이다. 

캔팅 킬
캔팅 킬은 얇은 킬의 끝에 무거운 벌브를 달고, 킬이 좌우로 기울도록 조정할 수 있어 직립 모먼트를 최대화했다. 

캔팅 킬과 트윈 포일

앞과 뒤에 두 개의 조종가능한 포일을 통해 횡방향 버팀과 방향조정이 가능하고, 가늘고 끝에 무거운 벌브가 달린 캔팅 킬은 안정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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