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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크루저] 리깅과 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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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쪼리아빠 2024. 10.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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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크루저는 돛을 달지만, 그 숫자와 타입은 크루저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달라지고, 크루징이 지향하는 종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최소조건은 돛을 통해서 어떤 조건에서라도, 특히 강풍에서도 배가 충분히 항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표준의 양산형 크루저는 버뮤다 슬루프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 데, 메인세일은 강풍에도 리핑이 가능하다. 버뮤다 슬루프는 또, 바람의 세기에 맞게 여러 사이즈의 헤드세일을 고를 수 있게 되어있거나, 바람이 증가하면 헤드세일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포스테이에 롤러-펄링 시스템을 갖춘 경우가 일반적이다. 

버뮤다 슬루프는 순풍에서는 역풍에서와 같이 효율적이지 않아서, 많은 크루저들은 미풍~중간의 풍속에서 순풍으로 항해할 때 돛의 면적을 늘리기 위해 스피내커 또는 제내커(크루징 슈트라고도 함)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메인세일과 헤드세일은 Dacron으로 만들지만, 대형 크루저나 경주용 크루저의 경우는 Aramid 천이나 탄소섬유를 사용해서 강도와 무게의 이점을 얻기도 한다. 스피네커와 제내커는 경량의 나일론 직물로 만든다. 

메인세일

메인세일은 크루징 보트에서 가장 역할이 큰 돛이다. 잔잔한 바람에서부터 엄청난 강풍까지 가장 넓은 범위의 바람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매우 튼튼하게 제작되어야 하고, 각 코너와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들이 광범위하게 강화되어야 하며, 바람, 마찰, 그리고 태양빛에 과다한 노출에 따른 손상에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돛이 노출되는 가장 피해가 큰 요소가 자외선인 경우가 있다.

모든 하중과 손상에도 잘 버틸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거울 경우 미풍에 잘 듣지 않고, 선원들이 다루거나 보관하고 감아올릴 때도 힘이 많이 들게 된다. 
만약 보트에 트라이세일이 장착되어 있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는 메인세일을 붐에 감아 그대로 두고 트라이세일로 대체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덜 극한의 날씨일 때는 메일세일을 축범(리핑)하여 기상조건에 맞춘다. 대부분의 크루징 보트의 메인세일은 원래 크기의 1/3까지 단계적으로 돛의 크기를 줄일 수 있게 3개의 리프를 가지고 있고, 작은 보트들은 2개의 리프가 표준인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메인세일에는 축범(리핑)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극한상황에서 사용하는 트라이세일. 메인세일은 그대로 두고 그 위에 설치하여 운영한다.

배튼

크루징 메인세일은 딩기 메인세일과 유사하게 배튼을 사용한다. 목적은 같다. 클루에서 헤드까지 쭉 뻗는 메인세일의 뒷변인 리치를 지지하는 것이다. 현대 크루저들은 리치가 많은 메인세일을 사용하는 데, 그렇게 하면 힘이 추가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배튼은 돛이 제대로 쓰이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크루저의 메인세일은 전체 길이의 배튼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 배튼은 리치에서 러프(메인세일의 앞변)까지 뻗어서 돛의 모양에 좋은 영향을 준다. 쉬트가 느슨해졌을 때도 돛이 흩날리지 않게 막아주고, 대신 돛이 내려오도록 해서 일반적으로 돛이 바람에 시끄럽게 흔들릴 때보다 세일 천에 손상을 덜 입힌다. 전체 길이의 배튼(풀배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러프와 마스트를 연결하는 자유배치 슬라이더를 갖추도록 디자인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특수 제작된 슬라이더와 볼베어링은 배튼을 장착한 메인세일의 무게를 다룰 수 있어, 내리거나 감아올리는 것을 훨씬 쉽게 해준다. 풀배튼이 장착된 메인세일은 내릴 때 베네치안 블라인드처럼 붐에 산뜻하게 쌓일 수 있는 데, 그러러면 레이지잭 시스템이 필요하다. 레이지잭은 붐 양쪽에 가벼운 줄을 달아서 붐에서 마스트까지 연결된다. 레이지잭이 가이드처럼 작용해서, 돛이 올라가거나 내려올 때 배튼을 그 안으로 유지할 수 있다. 

풀배튼이 장착된 메인세일. 배튼이 있을 경우에는 메인세일 펄링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다.
메인세일 펄링시스템의 경우, 마스트에 감거나, 붐에 감는 방식이 있다. 사진은 마스트에 감는 방식

헤드세일

롤러 리핑 헤드세일 장비는 편리하지만, 다 펴지지 않고 일부가 말린 헤드세일은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세일링하는 데 효율적인 돛의 모양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사용하는 데 쉽고 편리하며, 바람이 강할 때는 돛의 면적을 줄이기가 쉽고 빨라서 편리하다. 

펄링시스템을 이용하면, 콕핏에서 헤드세일을 펴거나 감을 수 있고, 리핑도 가능하며, 별도의 보관을 필요로 하지않아 편리하지만, 바람의 세기에 따른 헤드세일 교체가 어렵고,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런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헤드세일의 성능을 포기하거나 장비가 꼬이는 경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헤드세일이 포스테이에 행크로 연결된 돛을 선택한다. 행크드온 헤드세일은 바람의 세기에 따라 헤드세일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행크드온 헤드세일은 매번 올리고 내리는 수고를 해야 하고, 내린 다음 접어서 보관해야 하지만, 바람의 세기에 따라 교체가 쉽고, 러프(앞변)가 얇아, 바람을 받는 데 더 효율적이다.

 

헤드세일은 제노아 또는 집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제노아는 마스트를 다 덮는 큰 헤드세일인 반면, 집은 이보다는 작아서 마스트를 다 덮지는 않으며, 클루와 풋 위치가 더 높아, 택킹과 자이빙이 쉽다. 

롤러 리핑 헤드세일을 쓰지 않는 일반적인 크루저는 여러 개의 헤드세일을 가지고 다닌다. 약한 바람에서는 제노아를 사용하고 중간 바람에서는 집을 사용하며, 바람이 거세질 때는 이보다 작은 집세일을 하나 또는 그 이상 가지고 다닌다.  

모든 크루저는 스톰집세일도 가지고 다녀야 한다. 다른 돛보다는 상당히 작은 크기로, 강력한 바람에 쓸 수 있다. 만일 일반

헤드세일이 롤러 펄러에 달려있다면, 스톰집을 감아올릴 때는 앞갑판에 강력한 고정장치가 있어, 거기에 연결할 수 있는 자신 만의 탈착식 스테이를 가져야 한다. 

크루저에 일반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돛

1) 메인세일 – 2) 트라이세일

3) 스피내커 – 4) 제노아 – 5) 워킹집 – 6) No.2 집 – 7) 스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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