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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경기 이해하기!

요트

by 쪼리아빠 2023. 3. 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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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의 추진력을 이해했다면, 이제 요트경기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요트경기의 일반적인 코스부터 살펴보자.

국제대회는 3. 사다리꼴 코스를 주로 사용한다.

요트경주에서는 풍상코스와 풍하코스를 번갈아서 타는 것이 핵심이다.

 

풍하에서는 브로드 런이나 런을 이용하므로, 배의 침로를 목표지점까지 최대한 최단거리가 되도록 유지하되, 배의 무게중심을 가급적 뒤로 오게 해서 선수 쪽의 저항을 줄여 속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풍하에서 바람을 더 많이 받도록 하기 위해 제노아 집이나 스피내커, 제네커 등의 추가 돛을 달아야 할 경우에는 크루들의 숙련도와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풍상에서는 노고존으로 인해 목표지점까지 직선으로 갈 수가 없다. 즉 클로즈 홀드로 진행하되, 필요한 지점에서 태킹을 통해 지그재그 형태로 가야만 한다. 여기서 관건은 진로를 클로즈 홀드 각도에 최대한 붙여서 이동거리를 최소화하는 것과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위해 시행하는 태킹의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태킹을 하게 되면 배가 속도를 잃고 다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각도를 최대한 붙이는 것은 크루들의 돛 조절(trim) 능력에 달려있고, 태킹을 언제 시행해서 횟수를 줄이는 지는 스키퍼의 판단에 달려있다. 풍상 때에는 요트의 앞뒤 트림보다는 바람으로 인한 횡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크루와 스키퍼는 풍상 쪽으로 무게를 실어주기 위해 몸을 많이 쓰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k7k0f3tPg 

 

스타팅라인 출발

출발신호는 예고, 준비, 스타트 등 세 번의 신호를 주게 되어있다. 이 세 신호 간의 간격이 10분이라서, 롤렉스 요트마스터 시계는 10분마다 시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포함되어있다. 평상시에는 거의 쓸 일이 없는 기능이다. 

 

롤렉스 요트마스터II. 삼각형의 지침은 세 번의 출발신호간 10분의 간격을 보기 쉽도록 표시해준다.

 

요트코스 미리 준비하기

대회의 코스가 나오면, 스키퍼와 크루들은 코스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를 미리 연구하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RIZiQBApg6k 

 

태킹과 자이빙

풍상의 경우, 목적지까지 직선으로 갈 수 없어서 클로즈홀드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요트는 지그재그 형태로 움직이게 된다. 풍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태킹 tacking 이라고 한다. 돛의 삼각꼭지점 중 아래 앞쪽을 택 tack 이라고 하는 것을 기억하자. (참고로, 윗쪽 꼭지점은 헤드 head, 아래 뒷쪽 꼭지점은 클루 clew이다)

 

태킹은 메인세일의 경우는 거의 움직이지 않아도 되지만, 집세일은 세일의 클루를 풍하 쪽으로 옮겨주는 일을 해야 한다. 중급 이상의 요트강좌에서는 태킹할 때 언제 세일을 넘겨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중요하게 다룬다. 사람의 힘 만으로 세일을 넘기기는 어렵기 때문에, 배가 풍상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바람의 힘을 이용해서 재빠르게 넘기는 것을 연습해야 하는 데, 이 때 크루와 스키퍼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풍하에서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꾸는 것은 자이빙 jibing 이라고 한다. 집 jib 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풍하에서는 가급적 목적지까지의 최단코스를 타는 것이 좋지만, 메인세일과 집세일이 모두 바람을 받을 수 있도록 조금씩 방향을 틀어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풍하에서 바람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집세일을 제노아 집으로 바꿔달거나, 바람이 약한 경우에는 바람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스피내커, 제네커와 같이 더 큰 돛을 추가로 다는 경우도 있다. 자이빙을 할 때는 넓게 펴서 바람을 받도록 해둔 메인세일과 집세일을 모두 반대편으로 넘겨주어야 한다. 

 

이처럼 풍하 코스가 더 쉬워보일 수 있지만, 요트 운항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풍하로 운항할 때이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메인세일이 스키퍼나 크루의 의도와 다르게 갑자기 반대로 넘어가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eQDt1Xk74Mk 

Youtube에서 jibe 또는 gybe로 검색하면, 더 많은 영상을 볼 수 있다. 

 

항로권 - 우선권

경기 도중 요트가 서로 마주칠 때는 항로권이 발생한다. 

 반대 택(port-tack) : 요트가 서로 반대 택에 있을 때, 포트 택 요트는 스타보드 택 요트를 비켜야 한다.

 같은 택(same-tack), 오버랩(overlapped)된 경우 : 풍상 요트는 풍하 요트를 비켜야 한다.

 같은 택(same-tack), 오버랩(overlapped)되지 않은 경우 : 클리어 어스턴 요트는 클리어 어헤드 요트를 비켜야 한다.

 태킹(tacking) 중 : 요트는 바람에 마주하는 점을 지난 후 클로스 홀드 코스가 될 때까지 다른 요트를 비켜야 한다. 그 시간동안 은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두 요트가 동시에 이 규칙을 적용 받는다면 상대 요트의 포트(port) 쪽에 있는 요트가 비켜야 한다.

우선권 등에서 규칙을 지키지 않은 요트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돌도록 하는 벌칙이 내려지기도 한다. 

 

요트경기 채점방식

요트 경기는 그 날의 바람과 조류, 파도 등 해상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레이스를 여러번 하여 종합점수로 순위를 정하며, 보통 하루 1~2회 또는 1~3회 레이스를 펼쳐 총 7~9회의 레이스를 치른다. 채점 방식은 보너스 점수 방식 낮은 점수 방식이 있다.

  • 보너스 점수 방식 : 상위 1~6위 까지는 1위 0점, 2위 3점, 3위 5.7점, 4위 8점, 5위 10점, 6위 11.7점을 부여하고, 7위 이하의 순위는 해당 순위에 6점을 더한다.
  • 낮은 점수 방식 : 1위 1점, 2위 2점, 3위 3점 ... 방식으로 점수를 부여하는데, 최근에는 이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각 요트의 레이스 종합점수는 가장 나쁜 성적을 제외한 나머지의 합계로 하며, 가장 낮은 점수를 얻은 순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도쿄올림픽에서 7위를 기록한 하지민 선수의 경기를 감상하도록 하자. 

https://www.youtube.com/watch?v=opnDdYHKG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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