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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기본] 로프와 매듭

요트

by 쪼리아빠 2023. 3. 2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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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묶고, 돛을 감아올리고, 조정하고,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로프는 모든 세일 보트에서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해를 위해서는 로프를 다루는 방법을 익히고, 평소에 가지런히 보관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여러 종류의 로프의 다양한 특징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도 특정한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로프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항해에 유용한 매듭을 몇 가지 알아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레이스용 요트의 경우는 전형적으로 컨트롤 라인이 많은 편으로, 선원의 조작이 편리하도록 중앙 포인트에 집중되어있다. 로프를 색깔로 분류하고 클리트에 표시를 해두어야 혼동을 피할 수 있다.

윈치에 로프가 감겨있는 모습.

로프의 종류

로프는 여러 다른 섬유로 여러 방법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소재와 제조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로프의 인장, 강도, 내구성, 유연성이 달라진다.

  • 폴리프로필렌 : 저가의 세 가닥 로프를 만들 때 사용한다. 폴리프로필렌 로프는 저렴한 정박용 로프에 사용되고, 물에 뜨기 때문에 안전선으로도 유용하다. 하지만 강하지 않고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쉬트, 할랴드, 컨트롤 라인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 폴리에스터: 세 가닥 또는 꼬는 방식으로 만든다. 강하고 잘 늘어나지 않는다. 강력하고 꽤 낮은 인장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정박용 로프, 쉬트, 할랴드 등에 적합하다. 미리 늘려진 폴리에스터 역시 할랴드와 같이 최소한의 늘어짐을 필요로 하는 목적에도 쓸 수 있지만 표준 폴리에스터 로프보다는 덜 유연하고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 나일론: 나일론 로프는 강하고 신축성이 있다. 물에 뜨지 않고, 젖으면 힘을 잃는다. 따라서 할랴드나 쉬트에는 사용하기 부적절하지만 정박 또는 닻줄의 경우는 신축성이 있는 로프가 무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점으로 작용해서 자주 쓰인다. 하지만 젖으면 강도를 상당히 잃기 때문에 사이즈를 선택할 때 이를 감안해야 한다.
  • 아라미드: 인장성이 낮고, 매우 강하며, 고온에도 잘 견딘다.
  • UHMWPE(초고분자가중폴리에틸렌, Ultra 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다이니마와 같은 이 섬유는 최소의 인장성과 최대의 강성이 특징이다.  아라미드와 UHMWPE는 매우 강하고 가볍고, 잘 늘어나지 않지만 비싸다. 고급 보트의 할랴드, 컨트롤 라인, 쉬트로 쓰기에 매우 훌륭하다.
꼰 로프 짠 로프 UHMWPE 로프

로프 다루기

현대의 세일링 로프는 합성섬유를 이용해서 만들어지며, 천연섬유보다 가볍고 훨씬 강하다. 나일론의 경우는 젖으면 힘을 잃기도 하지만, 습도에 의해 썩지 않고 보트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게 색깔도 다양하게 갖출 수 있다.

로프의 제조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이미 꼬아진 얀 세 가닥을 다시 꼬아서 만드는 세가닥 꼰로프가 있고, 얀과 가닥을 같이 짜서 만드는 짠로프다. 소형보트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로프는 꼰 로프에서 짠 로프로 넘어왔고, 고성능 섬유를 사용한 로프가 많이 쓰인다. 고성능 로프는 이전의 합성소재 제품에 비해 매우 강하고 거의 늘어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예전보다는 얇은 로프로도 쉬트, 컨트롤 라인, 할랴드 같은 데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얇은 로프는 잡기도 힘들어서, 효율적으로 당기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

 

로프 정리하기

로프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잘 정리해서 보관해야 걸리적거리지 않고, 필요할 때 쉽게 쓸 수 있다. 그냥 풀려있을 경우 금방 꼬이고 필요할 때 풀기 어려울 수 있다. 로프를 정리하는 방법은 제조방식에 따라 다르다. 세가닥 꼰로프는 같은 크기의 루프로 정리하는 반면 짠루프는 짠 가닥의 좌우 꼬임이 균형을 맞추도록 8자 형태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로프 잡아매기(Cleating)

클리트는 로프를 고정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데 쓰인다. Cam, clam 또는 전통적인 뿔 모양 등 다양하다. 클램과 뿔 타입의 경우는 움직이는 부품은 없다어떤 형태의 클리트가 쓰이든 로프의 사이즈에 맞는 제품이어야 한다. 로프가 너무 크다면 작은 캠이나 클램 클리트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고, 뿔 클리트에는 충분히 감아줄 수 있는 공간이 없을 것이다. 로프가 클리트에 비해 너무 작다면 캠이나 클램 클리트로는 미끄러져 나갈 것이고, 큰 뿔 클리트의 경우에도 로프를 걸 경우도 로프가 풀리지 않도록 충분히 마찰력을 가지려면 더 많이 감아야 할 것이다.

캠 클리트에 로프를 체결하려면 밑으로 누르고 스프링이 달린 캠 이빨 사이를 통과시켜 자리를 잡는다. 풀 때는 끝을 위쪽으로 당겨 캠 이빨에서 빼면 된다. 만약 로프에 많은 하중이 실려있다면 그걸 풀때는 꽤 날카롭게 위쪽으로 당겨야 할 수도 있다.

클램 클리트에 체결할 때는 V자 모양의 홈에 밀어넣으면 된다. 풀때는 로프를 위쪽으로 당겨서 클리트의 홈 밖으로 빼내면 된다. 캠 클리트와 마찬가지로 하중이 많이 실린 로프의 경우에는 날카롭게 잡아당겨야 할 수도 있다.

뿔 클리트에 잡아맬 때는 로프와 클리트 간에 충분히 마찰력이 생기도록 여러 번 돌려서 감아준다. 풀 때는 감아준 것을 풀어준다.

Cam 클리트 Clam 클리트 뿔 클리트. 클리트 매듭을 이용한다.

로프 끝 봉합하기

로프의 끝이 마감되지 않은 채로 있다면 해어지기 쉽다. 해어진 로프의 끝은 헝끌어져 보일 뿐만 아니라 비싼 로프를 낭비하는 것으로 블록이나 페어리드에 엉키면서 매듭묶기나 클리트 고정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로프는 계속 해어지거나 풀리면서 결국 쓸모없게 된다. 가장 좋고 오래가는 방법은 로프의 끝을 휘핑 처리하는 것이지만 덜 효율적이지만 더 빠른 방법으로는 접착테이브, 수축튜브, 상업용 씰런트 등으로도 마감이 가능하다. 정기적인 간격으로 모든 로프의 끝을 점검하고 해어진 부분이 있으면 영구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가능한한 빨리 고치는 것이 좋다.

 

로프 매듭짓기

수세기 동안 수천가지의 매듭이 각각 고유의 이름과 그 용도가 가지고 개발되어왔다. 다행히도 세일링을 할 때는 몇가지 매듭만 알아도 된다. 사실 리프 매듭, 쉬트벤드, 8자매듭, 보우라인매듭, 라운드 턴, 21/2 히치, 클로브 히치 정도를 알면 세일링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매듭을 아는 셈이다. 중요한 매듭을 매는 연습에 시간을 투자해서, 기술을 부드럽게 하고, 중요한 매듭을 묶고 푸는 데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한국에서 요트면허를 따기 위한 실기시험에서는 8자매듭,  클로브히치 매듭, 클리트 매듭, 보우라인매듭 등 네 가지 매듭을 테스트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9SJ5BCmmtY 

https://www.youtube.com/watch?v=dkpMqnpUhcI 

요트 매듭의 특징은 첫째, 묶기 쉬워야 하고, 둘째, 로프 간의 상호작용으로 자체로는 절대 풀리지 않아야 하며, 셋째, 가장 중요한 것은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쉽게 풀 수 있어야 한다. 

 

6가지 기본매듭

 

8자매듭

8자매듭은 세일링에서 마감하는 매듭으로 사용하며, 블록이나 페이리드를 통해 나온 로프 끝을 묶어준다. 묶기 쉽고, 풀리지 않으며, 해제도 쉽다. 일반적인 옭매듭은 풀리기 쉬운데, 한 번 더 돌려서 8자매듭을 지으면 풀리지 않는다. 

  1. 로프 끝을 고정부분의 위와 아래로 교차감기를 만든다.
  2. 끝을 매듭의 위로 가져와서 교차감기한 중간으로 통과시킨 후 단단하게 조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CqtBua2NEuA 

클로브 히치

클로브 히치는 링이나 막대에 잠깐동안 정박할 때 사용하거나 레일에 펜더를 히칭할 때 사용한다. 끝을 길게 하면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말의 고삐를 기둥에 묶을 때도 사용되는 매듭이다. 

  1. 막대를 둘러 감은 후 끝을 고정부분 위로 오게 한다.
  2. 끝부분을 이용해서 기둥 뒤로 갔다가 앞으로 오게 해서 같은 방향으로 2번째 감기를 한다.
  3. 끝부분을 두번째로 감은 줄 밑으로 뽑는다. 고정부분과 끝부분을 당겨서 매듭을 조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mimgn7BmxzM 

클리트 매듭

클리트는 요트나 보트의 선상에도 있고, 부두나 계류시설에도 설치되어있다. 클리트매듭을 잘 묶어야 줄이 풀려 배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g5X1_2wjWU 

 

보우라인 매듭

세일링에서 한 가지 매듭만 배운다면 이것을 배워야 한다. 보우라인로프 끝에 고리를 만들거나 반지 또는 막대에 묶을 때 사용한다. 하중을 주어도 풀리지 않는다. 사람의 몸에 로프를 묶을 때도 이 매듭을 이용해야, 줄이 당겨져서 몸을 조이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숙달하기가 쉽지 않은 데, 끝부분이 위-아래-위-아래의 순서로 교차한다고 외우면 좋다.

  1. 끝을 손바닥으로 잡고 고정부분 위에 둔 다음, 손을 회전시켜서 손바닥을 하늘을 보게 하여, 묶는 끝이 고정부분의 아래로 가도록 민다.
  2. 손과 끝을 돌려서 교차감기가 손과 묶는 끝 옆에 만들어지도록 한다.
  3. 마지막으로 끝을 고정부분 뒤로 통과시키고 교차감기 사이로 뺀다. 고정부분과 이중으로 된 묶는 끝을 잡아당겨 매듭을 조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rRtNowYC2OU 

리프매듭

같은 굵기의 로프 끝을 묶는 데 쓰이며, 가장 일반적인 사용처에서 이름을 따왔다. 리프에 넣을 때 돛의 리프 라인을 묶는 데 쓰인다. 법칙만 기억하면 제대로 묶기가 쉽다. 왼쪽이 오른쪽 위로 그리고 오른쪽이 왼쪽위로

  1. 로프를 대상물체 아래에 두고, 왼쪽 끝을 오른쪽 끝 위에 둔다.
  2. 왼쪽 끝을 오른쪽 끝 아래로 지나가게 한다.
  3. 양쪽 끝을 위로 가져와서 이번에는 오른쪽 끝을 왼쪽 끝 아래로 해서 고리에 집어넣는다.
  4. 양쪽 끝을 잡아당겨 매듭을 조인다. 전형적인 사각형 모양의 리프 매듭이 완성된다.

 

쉬트 벤드

쉬트 벤드는 두 로프를 함께 묶는 데 제일 좋은 방법이다. 만일 로프의 굵기가 다를 경우에는 더 두꺼운 로프에 고리를 만든다. 더 단단하게 묶으려면 고리 주변에 추가로 감아서(2,3단계 반복) 더블쉬트 벤드를 묶어준다.

  1. 파란 로프에 고리를 만들고, 하얀 로프의 끝을 아래에서부터 통과시킨다.
  2. 하얀 로프의 끝을 파란 로프 고리의 아래로 통과시켜 감는다.
  3. 하얀 로프의 끝을 고리 위로 돌린 후 자신의 밑으로 통과시킨다.
  4. 마지막으로 고리와 하얀 로프의 고정부분을 잡아당겨서 쉬트 벤드의 매듭을 조인다.

돌려감기와 투하프 히치

이 매듭은 로프를 기둥, 레일, 링에 묶을 때 매우 유용하다. 하중이 있어도 풀기가 좋아서 정박할 때 사용하기 좋다.

  1. 로프의 끝을 고리를 통해(또는 기둥이나 레일을 둘러서)밑에서 위로 두번 돌려서 감는다.
  2. 끝을 고정부분 위로 가져온다. 고정부분 밑으로 통과시키고나서 다시 위로 가져오고 그 밑에 서 당겨서 핼프히치를 만든다.
  3. 끝을 고정부분 밑으로 다시 통과시킨 후 위로 올려서 자기 밑으로 다시 잡아당겨 두번째 핼프히치를 만든다. 양 쪽 끝을 잡아당겨 조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Zpto8g_Vw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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