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사용하는 효모와 발효 방법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조 방법에 따라 종류를 나누기도 한다. 맥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조금은 특별한 방법을 사용해 독특한 맥주를 만드는 데, 보통 드라이 맥주, 스팀 맥주, 디허스크 맥주, 아이스 맥주 등으로 분류한다.
발효할 때 당분을 최대한 발효시켜서 남아 있는 당분이 적기 때문에 가볍고 담백한 맛을 낸다. 당분을 분해하는 능력이 강한 효모를 사요아고 효소를 첨가하여 맥주에 남아있는 당을 최소화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맥주가 단맛이 적고 알코올 농도가 높은 ‘드라이 맥주’이다. 1987년 일본 아사히 맥주에서 ‘수퍼드라이’를 출시해 붐을 일으켰고, 국내에서는 1989년 오비맥주에서 알코올 도수 5%인 ‘OB 수퍼 드라이’를 내놓았다. 조선맥주에서도 이에 질세라 ‘크라운 수퍼드라이’를 선보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XuyzUGn3lFU
맥아의 껍질을 벗기는 공정을 한 번 더 거쳐 맥아껍질의 쓴 맛과 떫은 맛을 비롯한 잔맛을 없앤 깔끔한 맥주이다. 국내에서는 1992년 오비맥주가 최초로 신세대 맥주를 표방하며 ‘OB 스카이’를 선보였고, 1993년에는 조선맥주에서 이 공법을 표방한 ‘하이트’를 출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2DwKgXt5yU
아이스 맥주의 탄생은 우연이다. 독일에서 봄 축제때 슬 복 맥주를 야외에서 보관했는 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맥주가 살짝 얼었다. 살얼음이 언 맥주를 마셔본 사람들은 맥주 본연의 거친 맛 대신 깔끔하고 시원한 새로운 맥주 맛을 보게 되었는 데, 이것이 아이스 복(Ice Bock)이다. 이것이 시초가 되어 숙성 마지막 단계에서 맥주를 영하 3~5℃의 탱크에서 3일 정도 숙성시켜 맥주맛을 거칠게 하는 탄닌, 스테로인 등의 잡미를 내는 성분을 살얼음과 함께 거두어내 만든 것이 아이스 맥주이다.
아이스 맥주는 1993년 캐나다에서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급속도로 퍼져 국내에서는 오비맥주에서 아이스 맥주를 출시했다. 지금의 아이스 맥주는 미국의 맥주 회사들이 아메리칸 라거 스타일의 맥주와 접목시켜 제조한 것으로 정통 아이스 복과는 맛과 향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유래한 맥주로, 효모는 하면발효 맥주용인 라거 효모를 사용했지만 발효를 상면발효 맥주 종류인 에일 발효 온도에서 발효시켜 제조한다. 고온에서 발효시켰기 때문에 에일 맥주처럼 과일향이 있고 풍부하고 복잡한 맛이 특징이다.
에일 맥주 양조장에서 필스너 타입의 맥주를 만들려다 우연히 만들어진 맥주로 상면발효 맥주인 에일 맥주를 라거 발효 온도에서 발효시키거나 라거와 에일을 섞어서 만든 맥주이다. 라거 맥주보다 좀더 진하며 효모 냄새가 약간 난다.
맥주를 닮은 맥아음료이다. 제조한 맥주에 열을 가해 알코올 성분을 날려 알코올 도수가 1%가 채 안되기 때문에 맥주 맛은 나지만 웬만큼 마셔서는 취하지 않는다. 술에 약한 사람이나 술 마시는 것이 금지된 아랍 국가 사람들을 위해 만든 맥주타입 음료이다. 국내에서는 술 판매가 금지된 노래방에서 맥주 대용으로 많이 소비된다.
술에 약한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는 기분도 느끼고 취하지도 않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생맥주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맥주이다. 무엇이 살아있을까? 바로 효모가 살아있는 맥주를 생맥주라고 부른다. 보통 병맥주는 발효가 끝난 상태에서 효모로 인해 맥주가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을 가해 살균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생맥주는 이 과정을 생략해 효모가 죽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어 맥주 고유의 향과 맛을 낸다. 최근에는 여과기술이 발달하여 효모까지 걸러내는 정밀여과를 통해 가열·살균하지 않은 생맥주를 병맥주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후발효, 숙성이 끝난 맥주를 제품화할 때 약간의 효모를 재투입하여 3차 발효시킴으로써 효모 고유의 독특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게 만든 병 발효 맥주타입도 있다.
클라우드와 테라는 맥아 100%의 유럽식 정통맥주를 표방하면서, 고급 맥주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zJhFPEzyVU
https://www.youtube.com/watch?v=0rVFdHZm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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