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안전항해] 조난요청(1)

조난 신호

선상에서 승무원이 대처할 수 없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조난 신호는 보트나 승무원이 심각하고 임박한 위험에 처해서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합니다. 또, 주변의 선박으로부터 조난 신호를 보거나 듣는 경우에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소형 보트와 크루징 요트의 경우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무전기, 비상위치표시 무선비콘(EPIRB) 또는 플레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VHF무전기	비상위치표시무선비콘(EPIRB)	조명탄(Flare)

 

조난 요청

요트나 여러분 또는 승무원 중 한 명이 중대하고 즉각적인 위험에 처한 상황에 처한 경우에는 약속된 조난 신호를 사용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긴급하지만 조난 신호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도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필요할 경우라면 무전기로 긴급 신호를 발신하여 다른 선박과 해경에 자신의 상황을 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난 신호는 단순히 불편한 상황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엔진 고장이나 연료 부족과 같은 일반적인 대부분의 상황은 해경에 전화를 걸어 상업용 견인 또는 수리 서비스를 의뢰하는 것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관심을 끌고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는 매우 정교한 글로벌 해상구조안전시스템(GMDSS) 장비부터 음성 전용 무전기, 플레어, 음향신호, 시각표지, 깃발, 심지어 팔 흔들기까지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약속된 조난 신호는 수세기에 걸쳐 발전해 왔지만, 오래된 신호들 역시 여전히 유효하며 당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므로, 꼭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GMDSS

GMDSS는 상업 및 레저 선박을 위한 통합적이고 전 세계적인 조난 및 안전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GMDSS 규정은 300톤 이상의 상업용 선박과 일부 종류의 여객선 및 어선에 대해 의무적이지만, 레저선박에 대해서는 선택사항입니다. 당분간은 소형 선박에 대한 기존 조난경보절차, 특히 VHF 16번 채널과 메이데이 신호의 사용이 GMDSS와 함께 계속 운영될 예정이지만, 조만간 폐지될 것입니다. 

GMDSS는 주로 선박-해안간 및 선박-선박간 조난경보 시스템으로 설계되었으며, 긴급신호, 안전정보, 그리고 기상예보나 항해 경고, 수색 및 구조 메시지를 포함한 일상적인 통신기능을 제공합니다. 해안에서는 구조센터에 구조 메시지를 전달하여 구조 활동을 조정하고, 구조에 참여한 수색 및 구조 서비스 및 기타 선박 및 조직과 통신합니다.

GMDSS는 전통적인 무전기나 위성 시스템을 통한 디지털 선택 호출(DSC)을 사용하여 자동으로 조난 경고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DSC 통신은 수동으로 작동하는 라디오보다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수신 기지에 조난 중인 선박의 식별 정보를 제공하고, GPS와 연결되었을 경우에는 선박의 위치정보까지 제공합니다. 또, GMDSS는 무전기를 통해 조난 경고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라디오 비콘(EPIRB)과 수색 및 구조 레이더 트랜스폰더(SART)를 나타내는 긴급 위치를 사용하여 전송할 경고 및 위치 신호도 제공합니다.

 

GMDSS 통합시스템

GMDSS는 기존의 무선 또는 디지털 신호를 사용하여 구조 당국에 사용자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모두 알려주는 자동 구조 알림 송수신 수단을 제공합니다.

 

EPIRB

유닛에는 국가 기관에 등록해야 하는 고유한 일련 번호가 있습니다. 수동 또는 자동으로 플로트 프리 브래킷을 사용하여 선박이 침몰할 경우 해제할 수 있습니다.

 

무전기

전기 또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휴대용 VHF 무전기는 조난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구하는 데 있어 가장 실용적인 방법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요트는 VHF 무전기를 사용하는 데, 일부 요트는 중파(MF) 라디오를 사용하고, 일부 장거리 순항 요트는 고주파(HF) 라디오를 사용합니다. VHF 라디오는 송수신 무선국 간의 직선 통신거리가 제한됩니다. 실제로 높은 곳에 설치된 해안의 무선국에서는 약 40마일(65km), 해상의 두 요트 사이에서는 10마일(15km) 이내의 수신이 가능합니다. MF 세트는 유효거리가 약 200마일(320km)이지만, 더 비싸고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합니다. VHF, MF 또는 HF 무전기를 설치하려면 장비의 면허증이 필요하며, 사용자는 통신사 면허증이 필요합니다.

GMDSS에 적합한 최신 DSC VHF 세트에는 전용 조난 버튼이 있는 데, 일반적으로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우발적인 발신을 방지하기 위해 덮개로 보호됩니다. DSC 조난 신호를 수신하는 해안 기지는 선박을 식별하는 고유 해상이동서비스 식별(MMSI) 번호도 수신하며, DSC 세트가 GPS 장치에 연결되어 있으면 선박의 위치도 수신합니다. 15초 이내에 해안 경비대 해안 기지나 주변의 선박으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했다면,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음성으로 조난 호출을 반복해야 합니다.

예전 기종의 무전기라면 조난이나 긴급상황 및 안전 정보를 VHF 채널 16(또는 MF 무전기는 2,182kHz)에서 국제 협약에 따라 전송됩니다. 약속된 무선 조난신호는 MAYDAY라는 단어로, 선박이 심각하고 즉각적인 위험에 처해 있음을 나타냅니다.

조난 신호가 발생한 경우, 일반적인 무선통신은 사용하지 않도록 되어 있으며, 이는 비상 상황이 끝나서 이를 통제하는 당국에 의해 조난 신호가 취소될 때까지 유지되어야 합니다.

조난 신호 보내기

DSC를 사용하지 않고 조난 신호를 보내려면, 먼저 VHF(또는 MF) 세트의 전원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전송출력은 고출력으로 전환합니다. 메시지의 형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리 적어서 준비해두면, 다른 선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무전기 조난 신호입니다. 필요성이 발생할 경우 모든 승무원이 정확하게 교신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여기는 [요트 이름(세 번 반복)] (가능하다면) [MMSI 추가]"
"메이데이 [요트 이름(한번)]"
"내 위치는 [위도와 경도, 또는 방위, 그리고 알려진 지점으로부터의 거리]입니다"
"저는 [비상사태의 성격을 알려주세요]"
"저는 [구명 뗏목으로 이동하든, 조명탄을 발사하든, 다른 유용한 정보가 있든 탑승자 수를 알려주세요.]"
"즉시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는 기타 유형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오버"

 

연안 해역에서 즉시 도착해야 하는 답변을 듣습니다. 답변이 들리지 않으면 무전기가 작동 중인지 확인한 후 다시 시도하세요. 연락이 닿으면, 입장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심각하고 임박한 위험에 처해 있지 않은 경우라도 요트나 승무원의 안전에 관한 긴급 메시지를 보낼 때 긴급신호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승무원이 부상을 입어 의료 지원이 필요하거나, 요트가 동력을 상실하여 무력하게 표류하고 있지만 침몰 위험에 처해 있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PAN PAN 신호를 세 번 반복하여 사용합니다. PAN PAN 메시지는 일반적으로 채널 16 또는 2,181kHz에서 처음 교신되지만, 통제당국과 연락이 닿으면 다른 일반 채널로 전환해야 합니다. 팬 팬 신호는 메이데이 메시지를 제외한 모든 메시지보다 우선합니다. 

한편, 안전(Secutiry)를 세 번 연속으로 말하고 시작되는 안전 신호는 중요한 안전, 항해 또는 기상 정보가 곧 전송될 예정임을 나타냅니다.

EPIRB

해상에서 항해하는 요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또 다른 무선 통신장치는 비상시 위치를 알려주는 무선 비콘(EPIRB)입니다. 이 장치는 GMDSS를 구성하는 위성에 조난 신호를 전송하여 EPIRB의 위치를 찾아 구조 조정 센터에 정보를 전달합니다. EPIRB를 구매하면 선박의 이름과 세부 정보가 등록되어 EPIRB가 활성화되면 구조 서비스에서 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