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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크루저] 항해 중 선상생활

요트

by 쪼리아빠 2024. 11. 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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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생활

이틀 이상의 긴 여행에서는 배에 필요한 선원 유지를 위해 빨리 루틴을 만들어서 시행해야 한다. 선원은 조를 나누고, 경계 패턴에 따라 항해, 항법, 유지보수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경계시스템을 운영할 때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자제와 존중으로, 특히 쉬는 조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배와 선원의 안전은 경계 중인 선원의 주의와 효율에 달려있는 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이는 장거리 항해에서 주의력이 떨어지기 쉽다. 가능하면 쉬는 조의 선원은 선실 살롱이나 차트테이블, 갤리(주방)에서 멀리 떨어진 선실을 이용하도록 한다. 선수나 선미쪽 선실이 사생활 보장과 비교적 조용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수면 중인 선원들을 방해하지 않고도 갤리와 차트테이블에서 조명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불행하게도 배 맨 뒤에 위치한 선실과 잠자리의 경우는 잠을 자는 데는 가장 불편한 곳으로, 높은 파도 속에서 항해할 때는 쉬기가 힘들 정도이다. 작은 크루저의 경우, 악천후에 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잠자리는 배 가운데 근처가 되는 데, 이는 살롱의 잠자리를 의미한다. 선미 콕핏 근처의 잠자리는 버틸 수는 있겠지만, 밀실공포증을 유발할 수 있고, 또 콕핏에 가까워서 소음이 심할 수 있다.

 

소음 최소화하기

잠을 자려는 선원에게 소음은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경계조는 소음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소음은 여러 근원에서 오는 데, 해치와 라커를 닫는 소리, 휘슬링 주전자(보트에서 인기가 높음), 콕핏의 수다, VHF 라디오, 각종 기구의 경보음, 윈치 감는 소리, 선체에 부딪히는 물소리까지 다양하다. 소음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잠을 자려는 선원들에게는 매우 방해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한편, 모든 이들이 깨어서 교류하고, 식사를 나누고, 여흥을 즐기는 시간을 정하도록 하자. 이 시간에는 선원들의 흥을 돋우고 음악을 연주하고 하는 것이 적합하다.

 

잠자리 안전하게 하기

항해시 사용하는 벙크에는 옆에 튼튼한 가림천을 이용해서 배가 기울어도 자는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 어떤 요트는 사진에서처럼 위와 아래에 잠자리가 제공된다.

 

집안일

요트를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해상의 작은 요트는 금새 불편한 환경으로 망가지기 쉽고, 이는 건강하고 활기찬 선원의 사기를 유지하는 데 좋지 않다.

주방(갤리), 화장실(헤드), 주요 취침장소는 선원과 보트, 날씨 등의 상황에 따라서 매우 자주 청소를 해야 하며, 매일 하는 것이 좋다. 항균 청소용액을 이용하면 상판과 표면을 깨끗이 유지하는데 유용하다. 청소는 인기가 없으므로, 당직 시스템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한 명에게 몰리지 않고 여러 명에게 분배되도록 배치한다.

 

물 절약하기

정상적인 연안 생활의 경우는 물 공급에 제한이 없어, 최고 수준의 개인위생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요트에서는 깨끗한 물의 공급이 부족하므로, 해상 여행을 할 때는 매일 또는 자주 샤워하기에 충분한 경우가 드물다. 더운 기후에서는 콕핏에서 바닷물로 씻고, 샤워기를 이용해서 깨끗한 물로 헹굴 수는 있지만, 길고 호화로운 샤워를 하려면 다음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요트에서 수영이 허용될 경우에는 매우 강력한 안전 기준을 시행해야 한다. 항상 요트를 정지하고, 딩기나 펜더를 매단 긴 부표선으로 줄을 설치해서 수영자들이 필요할 때 잡을 수 있는 안전선으로 둔다. 여의치 않으면 수영자들이 요트에 연결된 안전줄을 착용하도록 한다. 각 선원이 수영을 할 때는 반드시 배 위에 구조요원을 두어서 지켜보게 하고, 배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항상 배에 남도록 한다. 상황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아무도 수영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대신에 양동이에 줄을 매달아 바닷물을 퍼올리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배가 움직일 때 양동이를 채우려고 하다가는 물의 무게로 인해 손에서 쉽게 놓칠 수도 있고, 자칫 바다에 빠질 수도 있다. 양동이의 줄을 클리트에 묶어야 하고, 또 양동이를 채울 때는 줄을 절대 손에 돌려서 감지 않는다.

 

배를 깨끗하게 관리하기

크루 선원들에게 자신의 소지품을 깔끔하게 관리하도록 한다. 옷이나 다른 물건들은 배가 기울거나 방향을 틀 때 보트 여기 저기로 흩어지기 십상이다. 그러면 내부는 금방 불쾌한 장소로 망가져서, 선원들은 휴식때 밑으로 내려가려고 하지 않게 된다.

젖은 장비는 마른 옷과는 항상 멀리 두도록 한다. 선실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젖은 오일스킨 전용 사물함이 있다면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화장실을 이용해서 젖은 물기가 흐르도록 한다.

집안일은 나눠서 돌아가면서 하도록 하고, 매끼 식사가 끝난 후에는 바로 청소할 선원을 지정한다.

 

요리

크루에 요리사가 함께 나갈 정도로 운이 좋지 않다면 음식 준비는 제일 인기가 낮은 일이 될 수 있지만, 식사시간은 바다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 높아진다. 식사가 정확한 시간에 준비되는 것이 중요하고, 선원들은 상황에 따라 최대한 잘 먹도록 해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GnCO38EQWE

 

승선한 모든 이들이 스스로를 좋은 요리사라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결국 몇몇은 주방에서 멀어지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선장은 좀 더 요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설거지나 청소와 같은 다른 번거로운 일들을 빼주지도 않으면서 식사 준비의 대부분을 맡게 내버려두면 안된다. 요트 청소와 마찬가지로 식사 준비 역시 경계 임무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요트에 냉장고나 냉동고가 있다면 음식준비가 좀 더 수월하다. 짧은 일정의 여행이라면 식사를 집에서 만들어와서 얼릴 수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바다에서도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도록 간단하지만 맛있는 몇 가지 메뉴를 고르도록 한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고, 유효기간을 꼼꼼히 살핀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가능하면 어둡지만 서늘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여행 기간을 고려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식단표를 준비한다. 특별한 요구사항이나 알러지, 크루들의 특별한 기호 등을 검토해서 사기를 높여줄 선호식단을 제공하도록 한다. 긴 여정으로 기후가 변한다면 필요한 식단도 바뀔 수 있음을 유념하자.

항상 빠르고 간단한 즉석식품도 준비해서 악천후에 대비하고, 초콜릿, 쿠키, 건포도 등 경계조가 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류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식단표를 토대로 쇼핑 리스트를 만들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알도록 한다. 만약 장거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슈퍼에 갈 때 계산기를 가지고 가서, 예산을 초과해서 사는 일을 피하도록 한다.

식사시간은 공통의 시간으로 모든 선원들과 선장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견시를 위해 한 명은 갑판에 두고, 이 일은 자주 교체해준다. 식사시간은 항로를 논의하고 미래 계획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 된다. 선장에게는 정보를 전달하고, 질문에 답변하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공론장소이기도 하다.

 

식사 준비하기

갤리의 구조는 요리가 즐거움이 될 지 고역이 될 지와 많은 관계가 있다. U자 모양의 갤리는 충분한 카운터 공간을 제공해서, 선실에서 오가는 다른 선원들로부터 요리사가 일할 공간을 확보해준다. 갤리 카운터의 깊은 구조의 수납공간은 배가 기울어도 물건들이 제자리에 있도록 하고, 손에 가까운 저장공간은 갤리를 원활하게 정리하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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