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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크루저] 크루징 항해의 기초

요트

by 쪼리아빠 2024. 11. 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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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징 선원에게는 잘 진행된 여정 끝에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거의 없다. 잘 아는 항구일 필요도 없다. 그 만족감은 다른 형태의 여행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선장은 스스로 요트의 안전한 운행과 선원의 안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면 짧은 일정의 여행을 시작으로 좀 더 긴 일정의 크루즈로 늘려나가자.

 

스키퍼의 역할

선박의 안전과 선원의 안녕 등 요트를 운항하는 모든 것은 스키퍼의 책임이다. 스키퍼는 항해와 항법 기술에 능숙해야 하고, 선원들의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며, 의사소통에도 능해야 한다. 자신의 의무를 모두 지키면서 선원들에게는 그들의 능력과 경험 수준에 맞는 임무를 부여해서, 선원들이 할 일이 없거나 과로하지도 않게 해주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경험없는 선원들도 잘 이끌어주고, 존경과 권한을 유지하면서 부담없이 배울 수 있도록 요트를 운항할 수 있어야 한다.

크루의 역할

좋은 크루는 황금과 같다. 크루들에게 필요한 성품은 긍정적인 자세, 유머감각, 크루즈와 같은 좁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친화력 등이다. 크루가 항해나 항법 기술에도 뛰어나다면, 선장은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크루는 배의 관리와 항해계획에 전적으로 개입해야 하고, 선장은 크루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크루는 바다 위의 배가 민주적인 환경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국은 선장이 책임자로서 최종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선장이 요트를 운항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좋은 선장은 조용한 프로정신을 보여주는 데 비해, 어떤 선장은 스스로의 능력을 확신하지 못해 오히려 시끄럽고 긴장하는 경우도 있다. 크루는 매우 다양한 스타일의 운영방식과 마주치게 되는 데, 선장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접근할 지를 정해야 할 것이다. 그 어떤 선장도 배 운영방식이나 일처리에서 똑같은 경우는 없다. 스키퍼가 바뀔 때 그들의 행동방식이 모순된다고 느낄 수도 있다. 만약 선장이 되고 싶다면 스스로의 업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경험은 같이 일해봤던 가장 유능한 선장으로 배우도록 하자.



스키퍼 되기

스키퍼에게 필요한 항해와 항법 기술을 정의하는 것은 쉽고, 이런 기술과 자격증은 항해 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작은 배 위의 인원들을 관리하는 능력은 정의하기 어렵고 자질을 갖추는 것은 훨씬 어렵다. 경영관리와 같은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그래도 접근법을 상당히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배를 운항하는 것은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과는 다르다. 상업적인 목적의 스키퍼가 되지 않은 이상, 크루들은 월급을 받는 종업원이 아니고, 경험과 재미를 위해서 당신과 항해하고 있기 때문에 인정과 이해를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 크루가 가족이나 친한 친구일 때가 많은 데, 오히려 항해 경험에 따른 스트레스로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다.

선장이 침착하고 자신감을 보일수록 크루는 더 편안하고 자신감을 느낄 것이므로, 신경질을 보이거나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만 시도함으로써,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은 피하도록 하자. 항해학교에서 배운 기술적인 항해와 항법 기술은 주기적인 사용을 통해 능숙해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많은 경험을 얻도록 노력하자. 각각의 여정은 조심스럽게 미리 계획을 하고,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경험이 많은 선원들에게 계획을 점검받고 바람과 조류에 대한 해석도 확인받는 게 좋다. 

비좁은 장소에서 요트 조종에 걱정이 많다면 비슷한 배나 근처의 계류장, 또는 마리나 선착장의 다른 선장들에게 조언을 듣도록 하자. 도와줄 일손이 필요하다면 요청을 하자. 이것은 좋은 선장의 자질 중 하나이다. 붐비는 마리나에서 배를 다루는 데 문제가 있다면 든든한 크루들이 펜더를 이리저리 나르면서 충돌을 피하거나 피해를 줄여주도록 도와줄 수 있다. 선착장 조작은 서두르지 말고, 배의 속도를 늦추도록 한다. 그러면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명성에만 조금 금이 갈 뿐 물질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 스스로의 경험수준을 넘는 여정은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 항해는 도착만큼이나 여정도 중요하고 스키퍼와 크루들은 성공적인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과감한 여행과 같은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짧은 여행에서도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항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모든 책임은 스키퍼에게 있겠지만, 만약 원양 항해 경험이 많은 선원이 함께 한다면 일이 훨씬 쉬울 것이다. 경험없는 선원과 여행을 가는 것은 선장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임무를 위임할 수 있는 경험많은 선원이 없다면 엄청난 압력을 느낄 것이다. 함께 갈 수 있는 경험많은 선원을 구할 수 없다면 선원의 경험수준에 맞게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더 나은 선장이 되기

해상에서 보낸 시간을 통해 바다와 날씨, 배에 대한 지식을 천천히 쌓아서 배우도록 노력하자. 뭔가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상처받을 필요는 없고, 대신 거기서 배워야 한다. 며칠 이상 걸리는 긴 항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자신감도 놀랍게도 빠르게 얻어질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인관계와 선원 관리방법을 개선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자. 신참 크루는 앞으로의 항해에 걱정이 클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쳐 앞서나갈 수도 있다. 좋은 선장은 모든 선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특히 신참이나 불안한 크루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발전하는 선장으로서,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한 경험을 얻는 데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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