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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크루저] 요트의 튜닝

요트

by 쪼리아빠 2024. 10. 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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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의 균형을 잡는 것은 딩기 뿐만 아니라 크루저에서도 중요하다. 딩기는 균형을 잃으면 보트가 기울고 속도가 낮아지며, 웨더헬름 또는 리헬름이 증가한다. 이런 현상은 크루저에도 똑같이 발생하지만, 크기와 무게가 더 나가서 상대적으로 반응이 느리기 때문에, 요트가 균형을 잃어도 그것을 알아채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사전에 요트를 잘 파악해서 특정 상황에서 가장 좋은 돛 조절은 무엇인지 이해해둘 필요가 있다.   

보트 튜닝

대부분의 크루징 선원들은 요트 튜닝이 레이싱 선원들만의 관심사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 리그와 돛이 조화롭게 작동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잘 튜닝된 크루징 요트는 그렇지 않은 요트에 비해 더 빠르고, 덜 기울며, 웨더헬름이 덜 나타난다. 크루저의 가장 큰 목표가 속도 자체는 아니지만, 배가 덜 기울면서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면, 크루저의 선원들도 더 빠르면서도 더 편안한 여행을 하게 해줄 것이다. 또, 잘 균형잡힌 요트는 악천후에서도 쉽게 다룰 수 있어서, 안전에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크루저의 리그와 돛을 튜닝하는 원칙은 딩기를 튜닝할 때 적용되는 원칙과 같다. 만약 요트를 튜닝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되면 돛 제작자에게 마스트의 구부림, 돛의 모양에 필요한 변화에 대한 조언 등을 부탁하도록 하자.

웨더 헬름과 리 헬름

대부분의 요트는 안전의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웨더 헬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보트의 경로를 유지하기 위해 큰 각도의 러더 조정이 필요할 정도로 커서는 안된다. 한편, 리 헬름의 경우는 보트의 경로를 유지하기 어렵게 해서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웨더 헬름이 있는 요트는 휠이나 틸러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가 풍상으로 돌아 맞바람을 맞고 정지하게 되지만, 리 헬름이 있는 요트는 풍하로 선수가 돌면서 요트는 항해를 계속하면서 가속이 붙을 수도 있다. 이것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야만 한다.

여러분의 요트를 3~4등급 미풍 속에서 클로즈홀드 경로로 놓아보자. 휠이나 틸러를 건드리지 않았을 때 요트가 천천히 풍상 방향으로 간다면 약간의 웨더헬름이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웨더헬름이 너무 크거나 혹은 조금이라도 리헬름이 보인다면 원하는 균형을 찾아서 요트를 튜닝해야 한다. 

선회력

크루저의 돛은 딩기의 돛과 마찬가지로 배의 선수를 돌리는 선회력이 똑같이 발생하지만, 많은 크루저 선원들은 이러한 힘의 효과를 사용하는 대신 오직 러더에만 의지해서 요트의 방향을 바꾸려고 한다. 미풍의 상황에서는 차이가 별로 없을 수 있지만, 돛에 미치는 풍압이 매우 높은 강풍의 상황에서는 돛의 선회력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도 배의 경로를 바꿀 때 돛을 이용하는 방법도 익숙해져야 한다. 이는 특히 강풍에서 풍하로 돌 때 매우 중요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o2qHa54WJP4

 

축범(리핑)을 통한 좋은 항해 밸런스

이 크루저는 강풍에서 클로즈 홀드로 진행하면서도 많이 기울지 않고 빠르게 항해하고 있다. 메인세일을 축소했으며, 롤러 펄링 헤드세일도 부분적으로 감아서 요트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풍하로 돌릴 때(베어링 어웨이) 균형 맞추기

선장이 풍하로 돌 때 선원은 메인쉬트를 풀어주어, 배가 풍상으로 도는 것을 막아준다. 헤드세일은 완전히 당겨서 배의 리헬름을 최대로 하여 배가 풍하로 도는 것을 돕는다.   

 

돌려멈추기(히빙)

히빙은 크루저에서 매우 유용한 기술이다. 평온한 상태로 식사를 준비하거나 밥을 먹을 때 보트를 세우기 위해 히빙을 할 수 있다. 바람의 강도가 높아져서 배를 잠깐 멈추고 축범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히빙투는 거친 날씨에 사용하기 좋은 전술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QTOfns6OjU

 

히빙 방법

크루저의 히빙 절차는 딩기 때와 같다. 메인세일은 태킹을 했지만, 헤드세일과 쉬트는 건드리지 않으며, 틸러는 바람가는 방향으로(휠은 풍상 방향으로) 고정시킨다. 이렇게 배치하면 돛과 방향타의 운동방향에 균형을 유지하여 배를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

전통적인 롱킬 선박은 히빙이 비교적 쉬운 편으로, 이 때 바람 각도는 선수에서 45도에서 60도 사이로 둔다. 현대식 크루저는 헐이 좁고 킬이 짧아서 안정적으로 히빙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바람 각도를 60도 정도로 하면 가능하다. 자신의 배로 여러번 시도를 해보고, 여러 각도에서 메인세일과 러더의 위치를 바꾸어보자.

가장 전형적인 배치는 집세일은 뒤로 바람을 받게 하고, 메인세일은 약간 풀어서 펄럭거리게 해주고, 틸러는 풍하(휠은 풍상) 방향으로 고정시키는 것이다. 만일 보트가 풍상 쪽으로 고정되지 않으면 작은 헤드세일을 써보자. 히빙으로 자리를 잡은 요트는 바람 방향에 대해 90도에서 135도 사이로 표류하게 되지만, 항해할 때보다는 훨씬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히빙

크루저가 태킹을 한 후에도 헤드세일 쉬트는 그대로 이전 택에 묶어두어 히빙을 하고 있다. 이 때 틸러를 풍하(휠은 풍상)으로 고정시키면, 요트가 움직이려고 할 때 요트를 바람으로 돌려서 멈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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