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매뉴얼-딩기] 보호장비

요트

by 쪼리아빠 2023. 12. 12. 00:27

본문

소형보트를 탈 때는 많은 요소에 노출이 되므로, 체온을 유지해주는 옷을 입는 게 중요하다. 무엇을 입을지 선택은 넓지만 기본적인 접근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따뜻한 옷 위에 드라이슈트나 방수복을 입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수복을 입는 것이다. 딩기를 타게된다면 물에 빠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배가 전복되었을 때 물에 떠있게 도와줄 부력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시작하기

클럽이나 학교에서 세일링을 배운다면, 방수복과 부력도구를 제공받을 것이다. 일반적인 캐주얼 또는 스포츠 의류 위에 방수복을 입고, 발은 운동화를 신으면 된다. 작은 딩기를 배운다면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방수 만으로는 충분한 보호가 되지 못해서 잠수복을 입어야 한다.

자신의 보트로 항해하거나 다른 배의 선원으로 타게 될 경우라면, 특수한 보호의류에 투자를 하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항해에 맞는 종류의 의류를 고르려면 먼저 경험을 쌓아야 한다. 경험많은 선원들의 조언을 듣고 여러 종류의 옷들을 보기 위해 종종 세일링 프로샵을 방문하자.

 

방수복 입기

방수복은 소형 킬보트나 안정적인 일반용 딩기와 같이 잘 뒤집어지지 않는 배를 탈 때 적합하다. 잠수복이나 드라이슈트에 비해서는 입고 벗기가 좋은 장점이 있고, 체온을 관리하는 데도 용이하다. 만약 배가 정박 또는 폰툰에 묶여있을 경우는 방수복을 입는 것이 좋지만, 선착장이나 해변에서 출발해야 하는 경우라면 배를 띄우기 위해 물 쪽에 들어가야 하는데, 방수복으로는 다리를 젖지 않게 해주지는 못한다. 항해용 장화를 신는다해도 배를 띄울 때 장화 위쪽으로 물이 들어오기 십상이다. 이런 종류의 항해를 즐길 계획이라면, 잠수복이나 드라이슈트를 입거나, 아니면 항해 때마다 다리가 젖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따뜻하거나 더운 기후에서는 다리가 젖는 게 별 일 아니겠지만 좀 추운 기후라면 가능한 젖지 않기를 바랄 것이고, 특히 항해를 시작하는 순간에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방수복도 원피스 형태 또는 재킷과 바지로 분리된 것을 고를 수 있다. 원피스 방수복이 물이 들어갈 곳이 없어 더 좋긴 하지만, 분리형은 필요할 때 하나씩만 입을 수도 있어서, 경주용이 아닌 레저용 항해라면 더 유용할 것이다. 방수 재킷은 앞에 지퍼가 달린 것이 있고 그냥 뒤집어 입는 것이 있다. 지퍼가 달린 것이 입기도 편하고 체온조절이 필요할 때는 지퍼를 열어 환기를 시킬 수 있다. 뒤집어입는 형태는 방수효과는 더 좋지만, 지퍼가 없기 때문에 머리 위로 뒤집어 입어야 해서 입고 벗기가 더 힘들다. 방수 바지는 허리까지 오는 것과 가슴까지 오는 것이 있다. 허리까지 오는 게 입기는 더 쉽고 빠르지만, 가슴까지 오는 것은 멜빵이 있어 벗겨지는 걸 막아주고, 또 보호기능이 더 나아서 재킷을 입지 않아도 된다. 

방수복(우의)

소재

방수복은 주로 바깥쪽은 고강도 나일론으로, 안감은 나일론에 접착된 방수천으로 만들어진다. 방수천은 PVC 재질이 어느 정도 경제적이고, 더 비싼 제품은 숨쉬는 직물로 만들기도 한다. 숨쉬는 직물은 보다 나은 성능으로, 수증기와 땀이 내부에 차서 옷에 젖지않고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잠수복 입기

배를 띄우거나 항해할 때 물에 젖을 가능성이 높다면 몸을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고민 대신 잠수복을 입는 것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잠수복은 네오프렌으로 만드는 데, 여기에는 작은 셀이 있어 조그만 가스기포를 가둘 수 있다. 이런 기포는 소재에 자체적인 절연성질을 줘서, 몸에서 체온이 빠져나가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잠수복은 체형에 거의 딱 맞게 만들어서, 네오프렌과 몸 사이에 아주 얇은 액체 층만 만들어질 수 있다. 베이비파우더를 뿌리면 잠수복을 쉽게 입을 수 있도록 해준다.  젖었을 때는 얇은 수막층이 생기고 체온으로 인해 금방 덥혀진다. 이 덥혀진 수막층과 네오프렌의 절연을 통해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잠수복(웨트슈트)

잠수복의 종류

여러 종류의 네오프렌이 있는 데, 0.5mm정도로 매우 얇은 것도 있지만, 항해용으로는 3mm에서 5mm사이가 좋다. 두꺼운 옷은 겨울 항해에 쓰이며, 얇은 옷은 봄부터 가을까지 대부분의 날씨에 입을 수 있다. 일부 잠수복은 몸통은 두껍지만 팔과 다리는 얇게해서 더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있다. 소형보트 세일링용 잠수복은 앉는 부분, 정강이, 무릎에 강화 패치기 붙어있어야 한다.

잠수복은 또 여러 스타일이 있는 데, 전신용, 반신용, -(아래는 전신, 위는 어깨까지만) 디자인 등이 있다. 별도의 재킷도 있어, 반신용이나 롱-존 위에 입어서 추가로 보온할 수도 있다. 전신용은 등 뒤에 달린 지퍼를 통해 입게 되어있고, 고급제품은 발목과 손목의 조절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좋은 잠수복은 내부와 외부에 네오프렌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나일론 재질의 얇은 표피가 접착되어 있다.

잠수복 안에는 쓸리거나 발진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라이크라나 얇은 네오프렌과 라이크라로 만들어진 조끼를 입는 걸 추천한다. 일부는 잠수복 위에 얇은 방수조끼를 입어서 방수복의 손상이나 항해할 때의 차가운 바람을 막기도 한다.

잠수복 양말은 딩기 장화 안에 신어서 발을 따뜻하게 할 수도 있다. 지퍼와 미끄럼방지 밑창이 달린 네오프렌 장화도 있다. 네오프렌 장갑은 손을 따뜻하게 해주고, 후드는 추운 날씨에 머리를 통한 체온 손실을 막아준다.

 

드라이슈트 입기

드라이슈트는 일종의 방수복으로, 물에 빠졌을 때라도 물이 들어오는 걸 막도록 만들어진 옷이다. 드라이슈트는 주로 라텍스로 피부에 딱 붙게 만들어져 손목, 발목, 목 부위를 방수처리해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드라이슈트는 대부분 원피스가 많지만, 투피스 버전도 가능하다. 이 경우 바지와 웃옷의 허리 부분에는 라텍스 처리가 되어 그 사이로 들어오는 물을 막도록 되어있다. 원피스는 가슴에 대각선이나 등 뒤에 지퍼가 달려있는 시스템이다. 앞쪽에 지퍼가 있으면 입고 벗기가 쉽다. 좋은 제품들은 엉덩이, 무릅, 정강이 등 쉽게 닳는 부위에 추가로 패치처리가 되어있다.

드라이슈트를 입을 대 체온을 유지하려면, 그 안에 받쳐입을 옷을 잘 선택해야 한다. 더운 지역에서는 반바지와 티셔츠로도 가능하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얇은 보온 의류가 낫다. 드라이슈트를 사기로 했다면 숨쉬는 직물로 만든 걸 구입해야 땀이 배출될 수 있다. 드라이슈트를 착용하면 체온이 금방 올라가기 쉬운데, 숨쉬는 소재가 아니라면 바쁘게 움직였을 때 발산하는 땀 때문에 슈트 안은 금방 젖을 수도 있다.

드라이슈트

손과 발

말단 부위를 손상과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좋은 신발, 장갑, 모자를 사는 데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발은 갑판용과 딩기화, 긴 세일링 장화 등이 있다.

갑판용 신발과 긴 세일링 장화는 킬보트 세일링에 좋지만, 딩기 세일링의 경우는 딩기화나 잠수복 장화를 고르는 게 낫는 데, 딩기를 띄우거나 회수하러 물에 들어갈 때 발이 젖기가 쉽기 때문이다.

장갑은 로프를 다룰 때 손을 보호하거나, 추운 지방에서 항해할 때 손을 따뜻하게 보호해준다. 항해용 장갑은 손가락이 짧거나 긴 제품도 있다. 손가락이 짧은 장갑은 새클을 조이거나 매듭을 묶을 때처럼 섬세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지만, 손가락이 긴 장갑은 손을 더 많이 보호해준다. 타협점으로는 검지와 엄지만 짧은 장갑을 많이 사용한다. 대부분의 항해용 장갑은 부드러운 가죽이나 합성 대체재에 신축성있는 손등과 벨크로(찍찍이)로 여미게 되어있다.

요트용 장갑

머리 보호

모자는 머리를 보호하는 데 유용해, 여름에는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추울 때는 체열의 손실을 막아준다. 야구모자가 챙이 눈을 보호해주어 자주 쓰인다. 거는 줄을 달아서 모자가 날아가거나 떨어지는 걸 예방한다. 챙이 넓은 모자는 머리와 어깨에 그늘이 더 많아서 햇빛이 강한 날 더 좋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날아갈 가능성도 높다. 겨울에는 보온용 스키마스크(balaclava)를 써서 체온 손실을 막지 않으면 체온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해가 나는 날에는 항상 고급 선글라스를 착용해서 수면에 반사되는 눈부심을 차단해주어야 한다. 눈을 잘 가려주어서 틈으로 새들어오는 빛을 막아주도록 하고, 줄을 달아서 분실에 대비해야 한다. 눈부심을 막는 데는 편광(polarized) 렌즈가 가장 좋다. 이 렌즈는 바람이 바뀌고 수면 위에 돌풍이 부는 징조를 잘 보게 해준다.

 

장비 보호하기

세일링 의류는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장비를 보관하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한 번 사용한 후에는 꼭 맑은 물로 완전히 헹궈준 다음에 걸어서 말린다. 어떤 옷은 세탁기에서 낮은 온도에도 세탁이 가능하지만 항상 제조업체의 지시사항을 확인하기 바란다. 대개의 옷은 회전식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되어있지만, 발수 코팅은 가벼운 건조를 통해  기능을 되살리기도 한다. 얼룩을 지우려고 솔벤트 소재의 세제를 쓰면 옷감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방수복, 드라이슈트 또는 잠수복을 직사광선에 두면 옷감이 빨리 손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퍼는 바세린으로 가볍게 윤활해주고, 깔끔하게 접어서 보관해야 한다.

 

부력보조도구

딩기 세일러의 경우에는 구명조끼 대신에 부력보조도구를 이용하며, 경주나 내륙 항해에 많이 쓰인다. 모든 형태와 크기에 맞게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자신이 고르는 부력보조도구가 국가표준으로 승인된 제품인지 확인하자. 또 자신의 체중에도 적합한지 확인하자. 대부분의 딩기 세일링과 소형보트 활동에 맞게 여러 스타일의 제품이 있고, 어린이용 또는 애완동물용 특별사이즈도 있다. 구매하기 전에 꼭 착용해보고, 자신의 항해의류와도 맞는 지 확인하자. 트라페즈 하니스도 사용한다면 하니스와도 맞춰보자.

부력보조조끼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