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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기본] 날씨와 세일링

요트

by 쪼리아빠 2023. 3. 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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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링을 갈 때 고려해야 하는 가장 큰 요소는 날씨, 특히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다. 세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처음으로 물에 나가보면 날씨가 얼마나 빨리 바뀌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얼마나 다양하게 바뀌어 복잡한 지 놀랄 것이다. 바람은 항구를 떠나고 돌아오는 길의 난이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날씨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일기예보

출항 전에는 항상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여러 다른 소스를 통해 예보를 들을 수 있지만, 모든 예보가 바람의 상태를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자신의 지역을 가장 자세하게 다뤄주는 일기예보를 듣는 것이 좋다. 항구에서는 항구관리사무소에서 현지의 날씨예보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세일링 클럽에서도 예보를 제공한다. 클럽에서는 경험많은 선원들에게 광범위한 현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항상 자신의 세일링 능력과 경험의 한계를 명심하자.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나가지 말고 항구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바람의 방향

차가운 이슬비보다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항해하는 것이 항상 더 유쾌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온도나 비는 세일링에 그다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바람은 세일링에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방향과 세기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항해를 나가기 전에도 점검하고, 항해를 시작한 후에도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요트대회. 1,900여 척의 요트가 대회에 참가한다.

 

바람 지수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얼굴에 느껴지는 바람만으로도 자동적으로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제 2의 본능이 되기 전까지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징후들을 공부해야 한다. 마스트 꼭대기에 풍속 측정장치가 달려있다면 그것을 보거나 다른 배의 풍속장치를 참고할 수도 있다. 육지의 깃발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 지 보아도 좋다. 특히 굴뚝의 연기는 바람의 방향을 알려주는 동시에 연기의 각도는 바람의 세기를 알려줄 수 있다. 묘박한 배들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서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조류나 물살에 따라 방향이 바뀐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날씨가 매우 안정되어 보여도 바람은 매우 자주 바뀐다는 것도 명심하자. 나무나 높은 빌딩, 언덕 때문에 바람의 방향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강의 계곡에서는 주변의 산 때문에 바람 방향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해풍

세일링을 계획할 때는 해풍(육지에서 해안을 거쳐 바다로 부는 바람)의 세기를 쉽게 봐서는 안된다. 해풍은 육지에서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약해서 만만하게 보기 쉽지만, 조금만 바다로 나가도 바람도 더 세지고 파도도 더 커진다.

해풍을 타고 출항하면 나갈 때는 뒷바람이라서 좋지만, 만약 더 먼 바다의 날씨가 예상보다 안좋은 것을 알게 된다면 항구로 돌아올 때 역풍때문에 고생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해풍은 육지의 공기가 덮혀져서 기압이 높아지는 오후와 저녁 무렵에 더 강해진다. 

 

육풍

바람이 육풍일 때는 바람도 거세고 파도가 해안에 부서질 정도로 세진다. 그래서, 육풍은 세일링의 도전이 될 수 있다. 요트를 띄우고 파도를 뚫고 바다로 나가는 것은 역풍 때문에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먼 바다에서는 파도가 잔잔한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육풍을 타고 항구로 돌아오는 것도 순풍이라서 더 쉬운 일이 될 것이다.

육풍은 바다의 공기가 육지보다 더 따뜻한 새벽이나 오전 무렵에 더 강해진다. 

바람의 세기

일기예보에서는 뷰포트 척도를 통해 언제가 항해하기 좋은 날씨인지 알려준다. 보퍼트 척도는 바람의 세기를 알려주고, 시각적으로도 묘사해준다. 초보 시절에는 3단계가 이상적인 바람의 세기이다. 7~10노트의 바람은 돛을 채워주면서 배를 부드럽게 조종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3단계보다 약한 바람에서는 속도도 느리고 반응도 늦을 것이다. 하지만 4단계 이상일 경우 초심자들은 항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6단계는 딩기세일링에는 강풍이다. 초속 27노트에 이르는 바람에서는 경험많은 선원들만 항해할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초속 17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열대성저기압을 태풍이라고 부른다. 

 

단계 묘사 바다에서의 효과 육지에서의 징후(싸인) 풍속(시속)
풍속(초속)
0 고요 잔잔한 물결. 딩기는 세일보다 표류 연기가 수직으로 상승하고 깃발은 멈춤 1노트 미만 0~0.2m
1 약한 공기 잔물결. 움직이는 데 충분한 바람 연기가 살짝 밀려서 방향을 알려줌 1~3노트 0.3~1.5m
2 약한 바람 부드러운 파도와 작은 잔물결. 세일에 충분한 바람으로 볼에 느껴짐 가벼운 깃발과 풍속계가 조금씩 움직이며 반응. 바스락소리 남 4~6노트 1.6~3.3m
3 부드러운 바람 포말이 깨지기 시작하는 큰 물결. 딩기 세일을 배우기 좋은 날씨 가벼운 깃발은 완전히 펴지며, 나뭇잎과 잔가지가 움직임 7~10노트 3.4~5.4m
4 보통의 미풍 작은 파도와 잦은 하얀 포말. 선원은 분주해지며, 배가 활수할 수 있음. 초심자는 항구로 돌아갈 것. 작은 가지가 움직이고 종이와 먼지가 미풍에 일어남. 11~15노트 5.5~7.9m
5 시원한 바람 잦은 포말에 보통의 파도. 딩기세일은 전복 위험이 높음. 작은 나무는 눈에 띄게 흔들리고 나무 꼭대기가 흔들림. 16~21노트 8.9~10.7m
6 강한 바람 큰 파도가 치고 분사되기 쉬움. 딩기세일에는 강풍. 안전장비를 갖춘 경험많은 선원만 운항 큰 나무도 흔들리고 전기선에 바람이 우는 소리가 남. 우산을 쓰기 어려워짐. 22~27노트 10.8~13.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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