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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크루저] 앵커링으로 묘박하기

요트

by 쪼리아빠 2024. 11. 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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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을 쉽고 자신있게 내리는 능력은 크루징 요트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알려진 곳을 벗어나 마리나에서 멀리 떨어진 모험을 즐기는 경우는 특히 더 중요하다. 앵커링은 크루징 선원이 배워야 할 기본적인 기술 중 하나로, 선원으로 하여금 계류장 같은 다른 외부적인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도 바다에 요트를 멈출 수 있는 능력을 준다. 크루징 요트선원은 앵커링하는 방법을 알고, 여러 종류의 앵커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며, 닻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앵커링(묘박)의 이유

묘박은 마리나의 부산함에서 떨어져서 조용한 묘박을 즐기거나, 식사 또는 수영을 위해 멈출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강력한 조수가 지나길 기다리거나 쉼터에서 강풍을 피할 수 있게 해주므로 반드시 습득해야 할 중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풍하 쪽의 해안에서 배를 멀리 떨어져 있게 해줄 수 있고, 바람이 없는 날 엔진고장이 났을 때도 위험하게 표류하기 보다는 안전한 위치에 고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앵커의 보유

모든 요트는 배에 적합한 크기의 앵커를 적어도 두 개를 가지고 다녀야 하며, 적당한 길이의 체인이나 로프가 달려있어야 한다. 어떤 앵커를 선택하고, 체인과 로프 중 무엇을 사용할 지는 배의 특성과 주로 항해하는 지역의 특성에 달려있다. 닻과 체인 판매업체에서 배에 맞는 적당한 크기와 무게의 제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고, 경험많은 선원들의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원양 항해를 심각하게 고려할 때는 망망대해에서 매우 강한 조류나 악천후에도 앵커링을 할 경우가 있어서, 닻의 숫자나 크기, 지녀야 할 체인의 양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

연안 크루저의 전형적인 세팅에는 선수 앵커라고 불리는 메인 앵커와 케지kedge라고 불리는 좀 가벼운 보조앵커가 있다. 케지는 날씨가 좋은 날 잠깐 정지할 때 쓰거나, 배가 바닥에 걸렸을 때 사용한다. 선수 앵커의 케이블은 로프일 경우에는 앵커와 로프 사이에 바다 바닥의 날카로움에 버틸 수 있게 짧은 체인이 달릴 수도 있고, 전체가 모두 체인인 케이블일수도 있다. 케지는 앵커 쪽에 2미터 정도의 짧은 체인이 달린 로프 케이블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장거리 크루저의 경우는 다양한 묘박 환경에 쓸 수 있게 더 많은 수의 닻과 케이블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닻 네 개가 기본으로, 메인인 선수 앵커, 무게는 비슷하지만 다른 바닥환경에 쓸 수 있도록 디자인이 다른 제2의 선수앵커, 케지 앵커, 그리고 예외적인 상황에 필요한 폭풍우용 앵커가 있어야 한다. 체인과 로프도 충분히 보유해서, 깊은 바다에 닻을 내릴 필요가 있거나 두 개 이상의 닻을 동시에 설치할 경우도도 대비해야 한다.

 

앵커의 디자인

앵커는 여러 부품으로 이루어져 해체가 가능한 고전적인 피셔맨 앵커에서부터 부르스같은 단일 원피스 앵커까지 다양하다. 모든 앵커는 바다 바닥에 스스로 묻히거나 바위에 걸리도록 고안된 갈고리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고, 여기에 케이블이 연결되는 기둥(shank)이 달려있다. 평평한 모양의 단포스나 포트리스 앵커의 경우는 두개의 크고 평평한 갈고리와 회전이 되는 생크, 크라운에 장착되는 스톡이 있다. 쟁기 타입의 경우는 스톡이 없고 회전식 또는 고정식 생크가 있다.

최신 타입의 제품에는 삽 모양에 하나의 큰 갈고리에 단단한 생크가 달린 것도 있다. 이런 디자인들은 갈고리 영역을 최대화하고 바다 바닥에 대한 각도를 조절한다.

 

선수 앵커 롤러

대부분의 크루저는 앵커의 보관을 쉽게 하기 위해 선수에 롤러와 앵커룸이 있다. 헤드세일 펄링 장치는 앵커를 내리고 올릴 때 걸리지 않도록 충분히 높게 설치해야 한다.

선미앵커 보관

일부 크루저는 선미 앵커룸을 가지고 있고, 이 곳은 케지를 보관하는 데 좋은 장소가 된다. 이 크루저는 선미 플래폼에 앵커와 윈드라스까지 가지고 있다.

닻의 부품

모든 앵커는 생크가 있어서 케이블을 연결하고, 바닥을 파거나 걸 수 있게 하나 이상의 갈고리가 있다. 일부는 닻을 회전시켜 갈고리가 바닥을 팔 수 있게 디자인된 스톡이 있다. 생크는 꼭대기(crown)에서 갈고리(fluke)에 연결된다. 어떤 앵커는 단일의 갈고리와 생크를 가지기도 한다.

 

앵커의 종류

고전적인 피셔맨 앵커는 갈고리로 바닥을 걸도록 고안되었지만, 현대식 앵커는 스스로 묻히도록 고안되었다. 바닥이 모래나 자갈, 또는 진흙이라면 잘 작동한다. 하지만 바위나 해초라면 현대식 앵커의 파묻히는 효과는 덜하다.

 

브루스 앵커
브루스 앵커는 큰 갈고리에 움직이는 품이 없는 단단한 제품이다. 선수 앵커로 인기가 있는 선택이며 선수 롤러에 잘 보관된다. 하지만 평평하게 접히지 않아서 갑판에 보관하기에 어색하다.
플로우 앵커
쟁기 타입의 앵커는 특히 오리지널 CQR 앵커를 비롯해서 인기가 높다. 대부분 접히는 생크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선수 롤러에는 보관이 잘 되지만 갑판에 보관하기에는 어색하다.
스페이드 앵커
삽 모양의 스페이드 앵커는 크루저에 인기가 높은 신형 앵커이다. 알루미늄이나 도장강철, 스텐레스 강철 제품이 있으며, 선수 롤러에 보관이 잘 되고, 보관소에 보관할 때는 분해해서 할 수 있다.
단포스 앵커
단포스 앵커는 갈고리를 형성하기 위해 접히는 판을 이용하며,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톡을 이용한다. 평평하게 접히므로 갑판이나 보관소에 보관할 때 편하지만 선수 롤러에 보관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포트리스 앵커
포트리스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가 가벼운 앵커이다. 단포스처럼, 넓고 평평한 갈고리가 있지만 접히는 각도는 모래나 진흙에 맞춰서 조정할 수 있다. 이 앵커는 분해가 가능하다.
피셔맨 앵커
이 앵커는 바위나 해초류에서 다른 어떤 앵커보다도 성능이 뛰어나다. 하지만 현대 디자인 제품보다 훨씬 무겁고, 그 모양도 보관하는 데 어색하다.

 

묘박지 선택하기

묘박지를 선택할 때는 바람, 풍랑, 파도로부터 막아지는 정도, 현재와 체류기간 중의 수심, 바닥의 종류, 주변의 여유공간, 접근과 출발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해안까지의 현실적인 이슈도 고려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앵커가 끌리더라도바람이나 조류가 배를 해안에서 멀어지게 밀어주는 곳에 묘박하도록 노력하자.

 

조건의 변화

정박할 때는 바람을 막아주던 묘박지라도 바람방향이 바뀌면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노출될 수 있다. 조류 방향이 바뀌어서 바다의 상태가 달라질 때도 똑같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닻을 내리기 전에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에 대한 예측되는 변화도 고려하도록 한다. 당신의 묘박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가 있을지 알기 위해 조류지도와 조류표도 참고하자. 얕은 수역에 앵커링할 경우에는 간조 때도 배가 뜰 만큼 충분한지, 그리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지 확인하자.

 

바다 바닥의 종류

해도나 현지 항해 안내를 참고하여 바닥의 종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바위, 해초 또는 얇은 모래로 덮힌 산호초에 묘박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이 바닥은 닻을 거의 잡아주지 않는다. 매우 부드러운 진흙 역시 닻이 진흙을 파헤지면서 잡아주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모래나 단단한 진흙에 닻을 내리도록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난파선 근처나 지저분한 땅, 해저 케이블이 있는 곳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앵커 스코프

앵커의 잡아주는 힘은 풀어주는 케이블의 양(스코프)에 달려있다. 다시 말해, 가지고 다니는 케이블의 길이와 바다의 깊이에 달려있다.

머무는 중에 기대할 수 있는 최대의 수심을 예상하고, 거기에 선수에서 수면까지의 높이를 더한 다음, 다음의 비율을 곱한다. 체인의 경우 절대적인 최소 스코프는 3:1이고, 로프는 5:1이다. 하지만 체인은 5:1, 로프는 8:1까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 풍랑이 치는 넓은 지역의 묘박지에서는 닻의 끌림을 예방하기 위해 수심의 10배 또는 그 이상을 풀어야 할 지도 모른다. 또, 수심이 낮은 곳에 묘박할 때는 조류의 상승도 감안해야 함을 기억하자.

 

앵커 케이블의 종류

앵커 케이블은 로프나 체인, 또는 둘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자주 닻을 사용하지 않는 크루저는 짧은 체인에 로프가 달린 걸 선택하지만, 장거리 크루저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선수 앵커에는 체인을, 케지에는 로프를 사용한다.

 

체인 케이블

배가 무게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무거운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면, 앵커 케이블의 최고의 소재는 체인이다. 체인은 로프보다 강하고 바다 바닥과의 마찰에도 훨씬 더 견고하다. 체인의 무게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지지력을 주고, 배와 앵커 사이에 곡선을 형성한다. 이 곡선은 돌풍이 불었을 때 배가 앵커를 당기기 전에 가장 먼저 체인의 곡선을 펴지게 해서 충격 하중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그 무게때문에, 닻 주변의 체인은 바닥에 눕게 되고, 앵커의 하중을 수평방향으로 전달해주므로, 앵커가 수직으로 당겨져 바닥에서 들리는 것을 막아준다. 

 

로프 케이블

로프 케이블을 사용한다면, 나일론 소재일 것이다. 돌풍과 파도로 인한 충격 하중을 흡수할 수 있게 잘 늘어나기 때문이다. 로프를 사용한다면 바다 바닥과의 마찰을 덜어주기 위해서 앵커와 로프 사이에 2~3미터 정도의 체인을 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앵커 롤러나 페어리드를 통과하는 곳에는 마찰로 인한 로프의 마모를 막기위해 플라스틱 튜브나 다른 보호장비로 로프를 보호하도록 한다.

특히 케지 앵커에는 나일론 로프 케이블이 적합한 데, 텐더에서 사용할 일이 많은 케지 앵커의 경우는 로프가 가벼워야 가지고 다니기 쉽기 때문이다

 

https://www.animatedknots.com/chain-splice-knot

 

Chain Splice

Secure, permanent method of attaching rope to a chain or anchor and is particularly useful when rope followed by chain passes over a windlass and descends into a chain locker.

www.animatedknots.com

 

 

다른 배들과의 간섭 피하기

앵커를 내리기 전에, 이미 묘박 중인 다른 배들, 그들의 앵커 위치, 자신의 배가 접근하고 나갈 통로 등을 고려한다. 자신과 주변의 배 사이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바람이나 조류가 방향을 바꾸어도 부딪히지 않을 정도의 공간을 가지도록 한다. 비슷한 종류와 크기의 배들은 바람과 조류에 대해 거의 비슷하게 반응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 배들 근처에 앵커를 내리는 게 좋다. 미리 묘박한 다른 배를 건드릴 수도 된다면, 늦게 도착한 배가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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