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로프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은 선원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첫 단계이기도 하다. 경험많은 선원들은 이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데, 로프를 효율적으로 잘 다루는 것이 요트항해와 관련된 많은 일들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좋은 선원이 되는 데 꼭 매듭묶기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몇 가지 매듭을 정확하고 빠르게 묶는 법, 모든 크기의 로프를 감고, 다루고 보관하는 법, 줄을 잘 들어올리는 법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전형적인 크루저에는 많은 로프를 이용하는 데, 가벼운 라인에서부터 무거운 정박 및 닻 로프까지 다양하다. 크루저에서 사용하는 로프는 딩기에서 쓰는 것보다는 크고 무거우며, 그래서 다루기가 더 어렵다. 각 로프는 자신의 용도와 위치가 있고, 그 크기와 목적에 맞게 다룰 필요가 있다.
기본 매듭을 묶고, 이들 큰 로프를 감고, 묶고, 보관하고, 던지는 연습을 해보자, 이 기술에 익숙해지면 다른 상황 뿐만 아니라 정박할 때도 아주 중요하다. 이런 기술은 가지고 있는 로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 밤에도 빠르고 정확하게 완료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이 되는 매듭과 로프 다루는 기술은 거의 본능처럼 되어야 한다.다음에 보여지는 추가적인 매듭도 배워두면 좋다.
항상 로프를 깔끔하게 정리해 보관함으로써, 꼬임을 예방하고, 특히 정박용 로프는 누가 그 위에 걸릴 수 있으므로 갑판이나 폰툰에 놔두지 않도록 유의하자. 모든 로프는 일 년에 한 번씩은 소금과 기름기 제거를 위해 부드러운 세제로 세척하도록 한다.
많은 매듭은 딩기 세일에 필요한 것과 거의 같으므로, 익숙해지도록 하자. 피셔맨 매듭과 롤링히치 매듭은 크루저를 정박할 때 많이 쓰이는 것으로, 로프 다루는 기술에 포함시키면 좋다.
이것은 투해프 히치와 비슷하지만 더 단단하다. 닻줄을 닻에 묶거나 정박줄을 고리에 걸 때 사용된다.
1. 한 쪽 로프의 끝을 한바퀴 돌리고, 매듭 끝을 남은 부분의 오른쪽 위로 뺀 후 남은 부분을 지나서 가져온다.
2. 첫번째와 똑같이 두번째를 감는다. 매듭 끝을 남는 부분과 두번째 감은 데 사이로 뺀다.
롤링 히치는 로프를 기둥에 묶거나 다른 로프의 긴장을 풀 때 사용된다. 매우 단단히 묶여서, 다른 줄의 하중을 기둥에 묶어 줄이고자 할 때처럼 위급상황에 매우 유용하다.
가끔 다른 사람이나 다른 배, 갑판 등으로 줄을 던져야 할 때가 있다. 줄에 꼬임이 있으면 멀리 나가지 않는다. 미리 감아둔 것에만 의존하지 말고, 던지기 전에 한 번 더 감아주는 것이 좋다. 줄이 목표에 닿을만큼 긴 지도 확인하자. 큰 보트의 경우에는 먼 곳까지 갈 수 있게 한 쪽 끝에 무게추가 연결된 던지기 줄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다른 무거운 밧줄을 당기는 데 사용한다.
줄끝 감기(휘핑), 고 만들기(시징), 눈 만들기(스플라이싱)을 할 경우,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면 일이 훨씬 쉽다. 날카로운 칼은 로프를 자르고 끝을 다듬을 때 필요하고, 접착테이프는 줄 끝을 임시로 감을 때 필요하다. 송곳은 스플라이싱에 유용하고, 골무와 바늘은 휘핑과 시징에 필요하다.
로프의 끝을 감아서 올이 해지거나 풀리는 것을 막는 것이 휘핑이다. 현대 합성 로프의 경우는 열처리를 통해 끝을 똑같이 할 수 있지만, 얇은 실을 이용하면 훨씬 강하고 깔끔하다.
세일메이커의 휘핑은 바늘을 이용해 꼬맬 필요없이 세가닥 꼰 로프의 끝을 묶어주는 단단한 방법이다. 휘핑의 크기는 로프 직경의 1.5배 정도로 한다.
1. 로프 끝의 가닥을 풀고, 그 중 한 가닥에 휘핑 실의 고리를 건다.
2. 고리가 로프에 끼인 상태로 다시 가닥을 꼰다. 고리의 작은 꼬리는 남긴다.
3. 휘핑 실을 휘핑 턴을 이용하여 로프에 단단하게 둘러준다. 고리와 꼬리를 남겨둔 채 끝까지 두른다.
4. 고리를 잡아서 1단계에서 위치했던 가닥 끝으로 걸어준다.
5. 짧은 꼬리를 잡아서 고리가 가닥끝과 휘핑 위로 단단해 질 때까지 당긴다.
6. 꼬리를 다른 휘핑 끝까지 나와있는 그루브를 따라 가져간다.
7. 가닥이 끝나는 중간에서 휘핑 실의 꼬리와 묶는 끝을 가지고 스퀘어 매듭을 묶는다. 남는 가닥 끝은 자른다.
https://www.youtube.com/watch?v=oOVzYMkU0nE
일반 휘칭은 배우기 쉽고, 짠로프와 꼰로프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다른 휘핑처럼 튼튼하지는 않지만 빠르고 쉽게 완성할 수 있다.
1. 실의 끝에 고리를 만들고 로프 끝을 향해 고리를 로프와 같이 놓는다.
2. 휘핑 실의 긴 끝을 로프 끝으로 움직이면서 로프 주위로 감는다. 감을 때는 매 둘레를 튼튼히 당긴다.
3. 감는 게 로프 끝까지 가면, 휘핑 실 끝을 고리로 통과시킨다.
4. 고리의 짧은 꼬리를 잡아당겨 감는 실 아래로 집어넣는다. 휘핑 실의 양쪽 꼬리를 휘핑에 가깝게 잘라낸다.
시징은 로프의 두 부분을 서로 평행하게 묶을 때 사용한다. 로프 두 부분을 묶어 발생하는 마찰은 아주 큰 하중도 버틸 수 있다. 시징은 짠로프의 끝에 고리를 만들때 자주 사용한다.
스플라이싱은 두 로프를 하나로 연결할 때, 로프 끝을 앵커 체인에 연결할 때, 한 로프의 끝을 묶을 때, 그리고 로프의 끝에 고정된 눈을 만들 때 사용된다. 완성된 스플라이스는 매듭보다 더 강하고 영구적이다. 세가닥 꼰로프의 스플라이싱은 매우 쉽고 깔끔하지만, 짠 로프의 경우는 스플라이싱이 훨씬 더 복잡하다.
모든 스플라이싱은 로프를 풀어서 각 가닥을 조작하여 로프 몸체의 사이사이에 위아래로 집어넣어 만든다. 각각의 가닥에 쓰도록 로프를 풀 때는 각 가닥의 끝을 스카치테이프로 임시로 묶어서 풀리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가닥을 푼 위치에 로프를 고정하는 것도 좋다. 로프 둘레에 튼튼하게 묶이도록 실을 몇 번 둘러준다.
눈 만들기는 닻줄과 같은 세가닥 꼰로프의 끝에 고정된 눈을 만들 때 사용된다. 천연섬유 로프에서는 세 바퀴 정도 조이면 충분하지만, 합성섬유 로프는 표면이 미끄러워 다섯 번 정도 조여서 보완한다.
https://www.animatedknots.com/chain-splice-knot
짠로프의 스플라이싱은 매우 복잡하다. 로프로 소프트 샤클을 만드는 데 활용되는 데, 소프트샤클의 경우는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사는 것도 가능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1-rI0SdaA
밧줄은 요트를 폰툰, 부두, 정박부표, 기둥 또는 다른 보트에 묶어둘 때 사용하는 정박용 로프다. 밧줄 사용법을 아는 것은 크루저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다. 밧줄의 굵기는 배의 크기와, 더 중요하게는 무게에 따라 정해진다. 큰 배는 큰 밧줄을 이용해야 해서 다루기가 힘들다. 모든 밧줄은 배를 잡을 수 있게 튼튼해야 하고, 조수의 차고 빠지는 것을 감안할 수 있게 길어야 한다.
나일론은 튼튼하기도 하지만, 잘 늘어나는 성질 때문에 충격을 잘 흡수하고, 페어리드와 클리트의 하중도 줄여주기 때문에 가장 범용적인 밧줄 재료로 사용된다. 밧줄이 사용되지 않을 때는 잘 정리해서, 쉽게 쓸 수 있도록 락커에 가능하다면 걸어서 보관한다.
다른 배와 나란히 정박을 할 경우에는 요트가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막아 손상을 입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개의 밧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밧줄의 배치는 조수에 따라 움직이는 부두에 묶는 건지, 아니면 조류 높이에 맞춰 움직이는 다른 보트나 부유 폰툰에 묶는 건지에 따라 다르다.
밧줄을 가지고 정박할 때 문제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각의 작업의 별도의 로프를 사용하고 각 클리트마다 다른 로프를 묶는 것이다. 육상의 클리트나 폰툰 또는 옆의 보트에 한 번 묶은 다음 남은 밧줄을 다시 가져와서 클리트를 묶고, 저장한다. 이렇게 하면 로프 끝이 배 바깥에 남는 걸 방지할 수 있고, 필요할 때 배에서 밧줄을 조절하는 것도 쉽다.
때때로, 육상의 고리나 클리트에 클리트매듭을 하지 않고, 슬립라인만 설치하고 줄 끝을 다시 배로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임시로 정박할 때만 적합하다. 슬립라인으로 설치된 밧줄은 링이나 클리트를 통과할 때 쉽게 닳기 때문이다. 긴 밧줄의 중간이 해지면, 둘로 잘라서 짧은 밧줄 2개로 사용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정박용 클리트와 페어리드는 배의 크기나 작업 목적에 맞게 충분히 커야 한다. 부두에 단단하게 박혀있어야 하고, 밧줄의 손상을 막기 위해 모서리는 부드럽고 둥글어야 한다. 대개 클리트가 더 클수록 밧줄이 덜 손상되며, 로프를 돌려서 묶는 것도 더 쉽다. 대부분의 요트는 선수 갑판에는 양쪽에 한 쌍의 클리트와 함께 가운데에 삼손 클리트가 있고, 선미에도 한 쌍의 클리트가 있다. 삼손 클리트가 없는 경우에는 선수에 클리트가 세 개 배치되기도 한다. 사이드 갑판에 있는 클리트는 옆의 배와 평행하게 정박할 때 유용하다.
클리트와 개방형 페어리드 | 삼손 클리트 |
페어리드는 선수 와 선미 어느 한쪽, 그리고 각각의 배 가운데 클리트에 장착된다. 페어리드는 개방형과 폐쇄형이 있다. 개방형의 용도가 더 다양하지만 폐쇄형이 더 튼튼하다. 모든 밧줄은 페어리드를 통해 연결해야 갑판 모서리나 부두 벽의 모서리, 또는 다른 장애물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쉽게 해질 듯한 부분에는 플라스틱 튜브를 짧게 잘라서 끼워두면 밧줄을 보호할 수 있다. 페어리드에 날카로운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서, 밧줄에 무거운 하중이 가해질 때 줄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폐쇄형 페어리드 | 페어리드와 클리트 일체형(리깅용) |
돛을 이용해서 정박지를 출발하려고 할 경우에는 요트의 방향을 돌리면 출발이 훨씬 쉬울 경우가 있다. 밧줄을 이용하면 배의 방향을 쉽게 돌릴 수 있다.
밧줄을 이용해서 방향을 돌릴 때에는 조류나 바람을 이용하면 제일 좋다. 먼저, 배를 돌리기 전에 요트를 보호하기 위해 요트 반대편과 선수, 선미에 펜더를 배치한다. 선미가 조류 오는 쪽에 있다면, 배를 돌리기 위해 선미를 폰툰에서 멀어지게 한다. 선수가 조류 오는 쪽에 있다면, 선수를 돌려서 방향을 바꾼다.
각 정박 밧줄은 그 기능이 다르며, 어떤 밧줄이 무슨 기능인지를 알아야 한다. 만약 배를 조류에 두고 떠난다면, 간조시 가장 낮은 수위에도 충분할 만큼 여유가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트는 밧줄에 매달려서 결국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슬립 라인은 고리(링)를 통과하거나 클리트나 육지의 기둥에 감은 다음, 양쪽 끝을 모두 배 위에서 묶는 것을 얘기한다. 선원이 배 위에서 밧줄을 풀 수 있어, 특히 부두 벽을 따라 나란히 정박했을 때 특히 유용하다. 하지만, 밧줄을 영구적으로 슬립으로 사용하게 되면, 밧줄 중간이 쉽게 해지고, 끊어질 수도 있다.
슬립라인을 육지의 둥근 고리(링)에 걸 경우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거는 것이 중요하다. 고리가 부두의 위에 있을 때는 고리를 통해 밧줄의 끝이 위로 가도록 하고, 부두의 벽에 걸려있을 경우에는 밑으로 내려가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밧줄이 당겨질 때 밧줄이 고리를 들어올리므로 엉키는 것으로 방지한다. 밧줄에 매듭이나 고리가 없도록 하고, 꼬임이 없도록 꾸준하게 선을 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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