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는 적합한 옷과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이 항상 중요하지만 크루징할 때는 더 그렇다. 딩기 선원은 항해 끝에 뜨거운 온수샤워를 기대할 수 있지만, 크루징 선원은 몇시간 혹은 며칠, 혹은 몇 주를 불쾌한 상태로 지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적합한 옷을 입는 것이다. 안전줄과 구명재킷 같이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해상은 육상보다 항상 더 춥고, 그래서 온대기후에서 항해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은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추위는 효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고, 멀미 가능성도 높아진다. 완벽한 세일링 조건이 아니라면 편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옷을 입어야 한다. 반면 뜨거운 날 미풍이 분다면 잠깐만 햇빛을 쏘여도 금방 탈 수 있으니, 썬블록을 콕핏에 두는 게 좋다. 체온을 유지하려면 절연효과를 뛰어난 옷을 입고, 젖지 않도록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 바람막이를 걸치는 게 좋다. 실크와 울은 최고의 천연 절연재지만 현대의 합성섬유 역시 좋은 선택이다. 이 제품들은 매우 가볍고, 쉽게 건조되며, 피부에서 수분을 제거해줘서, 착용자를 건조하고 따뜻하게 유지해준다.
해상의료 제조업체들은 특수 다단계 레이어 의류를 제조한다. 얇고 가벼운 언더웨어 위에 두껍고 따뜻한 옷을 여러 겹 걸친다. 각 레이어는 다양한 온도에 맞춰 따로따로 입을 수 있다. 가장 위에는 젖지 않게 해주는 방수복을 입는다. 최신 디자인은 방수층을 숨쉬는 소재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비와 파도는 막아주면서 땀은 빠져나갈 수 있게 해서, 기존의 방수복보다 착용자를 더 건조하게 해준다. 비싸기는 하지만, 최고의 시스템은 최상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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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는 더운 지역에서는 태양을 막아주고, 추운 지역에서는 열 손실을 줄여주며, 비를 피할 수 있게 해준다. 보온 스키마스크는 추운 환경에서 항해할 때 따뜻함을 제공한다. 어떤 모자류를 선택하든 방수재킷의 후드에 맞는 지 확인하자.
항해용 장갑은 손을 보호해주면서, 추운 지역에서는 보온기능도 제공한다. 장갑은 로프를 잡을 수 있게 손바닥에 미끄럼 방지가 되고,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게 손가락이 뚫린 제품이 좋다. 극한 지역에서는 털장갑이나 벙어리장갑이 손을 따뜻하게 해주지만, 로프를 다룰 때는 벗는 게 좋다.
여러 조건에 따라 적합한 여러 종류의 방수제품이 있다. 연안항해에 맞게 제작된 방수복과 원양항해를 목적으로 제작된 방수복은 제작 소재의 무게와 강도에서 차이가 있다. 원양용 방수복은 후드에 더 많은 기능이 있고, 손목, 발목, 목과 지퍼에 추가적인 방수기능이 있어 더 비싸다. 자신이 원하는 항해의 종류를 정확히 알고, 거기에 따른 방수복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모든 크루저들은 보트 또는 선원과 관련된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게 충분한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 모든 책임있는 선장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경계, 비경계 장치를 갖춘 안전한 보트를 운항해야 한다.
위험은 몇 가지 형태로 닥쳐온다. 선원이 바다에 빠지거나 다치는 경우, 선상에서 불이 나는 경우, 배가 구멍이 나서 침수하는 경우 등. 안전장비는 필요할 때 재빨리 꺼낼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 선원은 그것들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작동하고, 정확한 사용절차는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안전은 배에 타기 전부터 시작된다. 배에 탈 때도 조심해야 하고, 특히 폰툰에서 배에 탈 때나 불안정한 텐더에서 옮겨탈 때도 그렇다. 선장의 첫번째 임무는 배에 안전하게 타고 내리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모든 선원들은 갑판과 선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잘 알고, 요트 주변에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콕핏은 항해 중에는 갑판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당번 선원에게 안전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선원의 안전줄에 연결할 수 있는 튼튼한 장치가 많이 있어야 하고, 기후가 안좋을 때 선원들은 승강구 바깥으로 나올 때 항상 안전고리를 연결해야 한다.
잭스테이(안전줄)는 양쪽 사이드갑판을 따라 설치하여, 콕핏에서 선수까지 안전클립을 떼지 않고도 갈 수 있어야 한다. 갑판에서 움직일 때, 선원의 안전줄은 추락시 물에 빠자지 않을 정도로 짧은 것이 이상적이다. 잭스테이와 여기에 연결되는 접속부에는 사람이 빠질 경우 엄청난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야 한다.
갑판에서 서있거나 앉을 때는 쉬트나 블록, 장비에 어느 정도의 하중이 가해져있는 지 알아야 한다. 하중이 실린 쉬트 위에는 앉으면 안된다. 잘못돼서 풀릴 경우 쉬트가 움직이면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갑판에서 걸을 때는 로프나 돛 위에 서면 안된다. 발 밑에서 움직이면서 균형을 잃을 수 있다.
거친 바다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콕핏에서 갑판으로 이동하고, 이 때도 미리 움직임을 계획하며, 가능하면 풍상쪽 사이드갑판을 이용해서 이동한다. 몸을 낮춰서 균형을 잡고, 바다에 빠질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갑판을 따라 기어가는 것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악천후에서는 선실에 머무르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모든 선원에게 맞는 높이에 손잡이가 있어야 한다. 거친 날씨에서는 손잡이에서 손잡이로 이동하고, 보트의 움직임을 예측하도록 노력해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크루징 요트로 주간세일링만 할 지라도, 선원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더 멀리 항해할 생각이라면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이들 장비로는 구급상자(First Aid Kit), 개인보호장비, 선체훼손 수리장비, 침수대처장비, 소화장비, 긴급호출장비, 긴급운항장비, 악천후용 돛, 그리고 모든 게 실패했을 경우에 대한 배를 버리고 대피하는 수단 등이 포함된다.
선원이 다쳤을 경우를 대비해 배에 잘 갖춰진 구급상자를 준비한다. 어떤 배인지에 따라 상자를 준비한다. 짧은 항해와 주간세일링만 하는 경우라면 반창고와 붕대가 든 간단한 상자도 가능하다. 하지만 항해가 길어진다면, 적절한 의료 진료를 받을 때까지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긴급조치 매뉴얼까지 포함된 광범위한 상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선원 중에 적어도 한 명 이상은 관련된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이 포함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바다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배 안에 머무르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개인안전장비는 안전줄이다. 구명재킷은 물에 빠졌을 경우에 사람이 떠있도록 도와주지만 가장 좋은 것은 우선 물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줄과 구명재킷은 필수이다.
몇 가지 종류의 안전줄이 있다. 일부 방수재킷은 안전줄이 내장돼서 재킷을 입으면 보호해준다. 하지만 분리식 안전줄은 방수재킷을 입을 수 없는 상태에도 언제나 착용할 수 있어 더 유용하다. 일부 공기주입식 구명재킷도 안전줄이 내장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것들이 착용하기도 쉽고, 착용감이 편리하며, 두가지 안전장비를 따로따로 할 필요가 없어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어떤 타입을 고르든, 개인에게 맞게 쉽게 조절이 가능한 넓고 편안한 줄이 달린 것을 고르도록 하고, 또 꼭 가랑이를 지나는 와이밴드가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하자. 이것은 안전줄을 밑으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만약 옆으로 넘어져서 밧줄 끝에 매달려 끌려가는 경우에 안전줄이 머리 위로 당겨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안전줄 | 안전줄이 달린 공기주입식 구명재킷 | 파도막음기능 구명재킷 |
가장 인기높고 실용적인 소형보트 크루저용 구명재킷은 공기주입식 타입이다. 수동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것도 있고 수동 및 자동 겸용 주입식도 있다. 수동주입 장비만 의존하지 않는 게 좋은 것이, 물에 빠졌을 때 의식이 없는 상태도 있어, 그때는 자동주입 재킷이 필요할 것이다. 당신의 목숨이 구명재킷에 달려있으므로, 가능하면 가장 좋은 걸 사는 것이 좋다. 얼굴을 바닷물과 파도로부터 지켜주는 파도막음 장치가 내장되고, 자켓을 아래로 유지하는 가랑이 또는 허벅지 연결선이 있으며, 휘슬과 조명이 달려있고, 안전고리 달려있는 부위가 강화된 고급 라이프 재킷을 찾아보자. 구명조끼의 사이즈는 잠수복을 입은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크기인지도 꼭 확인하고 구매하자.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는 데 주저하지 마라.
개인용 소형 조명장치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LED 전구가 달린 것이 좋을 것이다. 잭나이프나 소형 칼을 가지고 다녀도 좋다. 칼을 선택한다면 우발적 사고를 피하기 위해 닫거나 칼집이 있는 제품을 고르자. 보트에 MOB 수신기가 있다면 개인용 MOB 신호기도 좋다. 형광색에 물에 뜨는 제품들이 선호된다.
소형 접이식 칼 | LED 방수 전등 | MOB 송신기 |
야간에 자동으로 물속에 들어가면 작동하게 되어있는 전구가 장착된 구명재킷은 밤에 바다에 빠졌을 때 발견될 가능성을 훨씬 높여준다.
이 시스템은 한 대의 수신기와 8대의 송신기로 구성된다. 사람이 물에 빠질 경우 낙하가 수신기에 감지되면 알람을 울리고 빠진 사람이 누군지 알려준다.
구명재킷 발광신호기 | MOB 수신기 | 소화기는 갤리, 엔진룸에 비치 |
화재는 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긴급상황이다. 만약 매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수선 위까지 태우고 결국 가라앉게 된다. 늘 그렇듯이 예방이 대처보다 낫고 모든 선원들은 불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할 지 알아야 하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알아야 한다.
보트에서의 화재의 원인은 주로 흡연, 배에 실린 인화성 물질의 발화, 빌지에 쌓인 가스, 노후해진 전선, 가솔린 유출(아웃보드 엔진에 보관될 경우), 또는 갤리에서의 불 등이다. 선상에서의 흡연은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게 해야 한다. 어떤 선장들은 배에서의 흡연은 갑판에서도 풍하쪽에서만 피도록 해서, 재와 불똥이 배 바깥으로 가도록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최근에 배에 솔벤트나 페인트를 칠한 적이 있다면 그 통을 배에 둘 필요가 있는 지 다시 고려해야 한다. 스스로 불이 붙지는 않지만, 작은 사고가 큰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요리에 가스를 사용한다면, 모든 선원은 이와 관련된 리스크가 있음을 이해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LPG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스토브 가스가 열릴 때마다 새나간 소량의 가스가 빌지 쪽에 쌓이게 된다. 가스를 사용하는 보트의 경우, 가스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지만, 그랬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빌지를 펌핑하여 주고, 해치를 열어 보트 안에 공기가 통하도록 하여 신선한 공기로 바꿔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스토브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스 공급을 가스통에서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가스와 관련된 장비, 튜브, 파이프 등의 누출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자.
소화기는 가장 필요로 할 것 같은 장소 부근에 두어야 한다. 갤리와 엔진 근처의 살롱이 좋다. 소화기를 걸리적거리지 않게 배치하여 선실에 있는 선원이 선실 밖으로 나가는 안전한 통로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건조분말 소화기는 모든 화재에 다 사용이 가능하고, 포말 소화기는 기름이나 지방의 연소에 효과가 좋다. 엔진룸에는 문을 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게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모든 소화기는 사용법을 인쇄해서 붙여놓고, 실제상황에 사용하기 전에 그 사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소화담요 역시 갤리 근처에 보관하면 팬에 불이 붙었을 때 유용하다. 담요 모서리를 붙잡고 손등을 몸 쪽으로 돌려서 잡아야 담요가 손을 덮어서 보호해준다. 머리와 얼굴은 불꽃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돌리도록 한다. 담요는 불을 진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식으로, 옷으로 불을 끄는 것도 가능하다.
불을 끄는 것은 조용하고, 안전하게 계산된 전략이 필요하다. 위험에 처한 선원수는 최소화해야 한다. 선원이 화재를 발견할 경우, 모두에게 소리쳐서 경보를 알리고, 자고 있는 취침선원에게도 알려야 한다. 선원들은 갑판에 집결하여, 구명재킷을 착용하고, 배를 버리는 사전준비도 갖춰야 한다. 가능하다면 구출요청도 바로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주 통신장치에 접근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휴대용 통신장비도 꼭 갖추어야 한다.
크루저에는 한 쌍의 구명부표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갖추어서 조난자에 대비해야 한다. 아무 때나 바로 던질 수 있어야 효과가 있다. 구명부표는 선미 푸시핏의 쉽게 풀 수 있는 걸쇠에 2개 정도를 비치한다. 야간 조난자 상황에도 유용하려면, 구명부표에는 자기점화등이 달려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자기점화등은 구명부표에 줄로 연결되어 뜨는 방식이다. 케이스 안에는 조명이 위가 아래를 향하게 들어가 있고, 이것을 물에 던지면 똑바로 서면서 내부 스위치를 켜도록 작동된다.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점검해서 방전되기 전에 교체하도록 한다.
구명부표의 효과를 늘리려면 수직부표(Danbouy)를 연결하면 좋다. 수직부표는 똑바로 서서 뜨게 되어있는 높이 2미터의 표지기둥이다. 수직부표는 고정형 또는 공기주입형 형태로, 맨 위에는 조난자를 뜻하는 ‘O’코드 깃발이 달려 있다. 수직부표 역시 푸시핏의 구명부표 옆에 같이 보관해야 한다.
또 다른 방식의 구명부표는 매우 긴 부유라인에 보드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구명부표는 조난자가 자신의 머리를 통과시키고 팔 밑에 둘 수 있는 부드러운 카라 타입이다. 이 장비를 조난자에게 던졌으나 조난자가 부표까지 닿을 수 없다면, 요트를 조난자 주변으로 원을 그리며 회전한다. 긴 부유라인에 달린 부표는 요트의 뒤를 따라서 조난자 주변을 돌게 된다. 마침내 조난자가 부유라인에 닿게되면, 쉽게 구명부표를 당길 수 있다. 그 상황이 되면, 남은 선원들이 줄을 잡아당겨서 요트 위로 올릴 수있다. 구명부표에는 물 밖으로 조난자를 꺼낼 때 고리를 연결할 수 있는 띠줄이 달려있다.
구명부표 | 자기점화등 | 수직부표(Danbouy) |
조명탄. 신호홍염. 20분 정도 지속된다. | 낙하식 조명탄 | EPIRB 서바이벌 키트 |
배에는 항해의 성격에 맞게 조명탄을 비치한다. 연안해서 주간에 항해하는 경우는 몇 발의 붉은 낙하식 조명탄과 손으로 쏘는 붉은 조명탄, 그리고 2발의 오렌지색 연막 조명탄이면 충분하다. 밤에 항해하는 경우는 혹시 모를 충돌의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는 백색 조명탄을 소지한다. 강력한 조명 플래쉬도 이 때 유용하다. 보다 멀리 원양을 항해한다면 낙하식 조명탄을 늘리고, 부상식 염색 마커도 챙긴다.
당신과 당신 선원들이 조명탄에 쓰인 지시를 숙지했는 지 확인 후 사용하도록 하며, 선원들에게 안전 브리핑을 할 때는 반드시 사용법을 보여주도록 한다. 어떤 조명탄이든 사용하기 전에 상황을 고려하고, 어떤 조명탄이 좋을 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구름이 낮을 경우는 구름 밑에 낙하식 연막탄을 쏠 곳이 없다. 이런 경우에는 조명이 구름 밑에서 최대한 보일 수 있는 각도로 발사한다.
만약 많은 시간을 바다에서 보낼 계획이라면 배에 EPIRB(Emergency Position Indicating Radio Beacon, 긴급위치표시 무선신호기)를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긴급상황에서 수동 또는 자동으로 작동하며, 자신의 위치 정보를 위성네트워크에 보낸다. 각자의 EPIRB는 배에 등록되어 있으며, 위급 메시지가 수신되면 어떤 배를 찾아야 하는 지를 구조대에게 알려준다. 탐색구출통신장비(SART)는 구조대의 레이다에 방향신호를 송신하여 구출선박이 해당 위치에 접근하는 것을 도와준다.
원양을 항해할 때는 특수 구명뗏목 또는 이런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속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구명뗏목은 매년 전문적으로 점검을 받아서 최신 안전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한다. 음식, 물, 조명탄 등 기타 비상시 배를 버릴 때 필요한 필수 생존장비가 담긴 구호가방도 챙겨서 위급할 때 찾을 수 있는 곳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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