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를 다루는 데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주요 컨트롤을 사용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각각의 세일링 포인트에서 보트가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배우고, 경로를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바꾸는 게 가능해야 한다. 보트를 멈추는 방법도 배우고 싶을 것이다. 처음 세일링을 시작할 때는 돛만 가지고 항구를 떠나고 돌아오는 데 필요한 기술이 없을 것이므로, 처음 몇 번의 여행은 해안에서는 노 또는 패들을 저어서 나간 다음 트인 바다에서 돛을 올리도록 하자.
딩기를 띄운 다음에는 바람이 작용을 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물 위에서 움직이는 것을 멈추게 하는 데는 바람을 이용하는 세 가지 기본적인 방법이 있다. 가장 잘 통제가 되면서 동시에 가장 복잡한 방법은 돌아멈추기(heaving-to)다. 다른 두 개의 보다 간단한 기술은 눕기(lying-to)와 맞바람(head-to-wind) 방법으로, 둘 다 돛에 바람이 스치도록 해서 펄럭이게 만들어 동력을 없애는 것이다. 눕기는 다시 돛을 당기기 전까지는 보트가 단순히 표류하게 되므로 더 안정적인 선택이다. 맞바람 자세에서는 펄럭이는 돛에 대한 풍압 때문에 바람이 배를 뒤로 밀게 하고, 이에 따라 선수가 어느 한 방향으로 돌다가 어느 순간 돛에 바람이 실려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이 방법은 정박장이나 폰툰 또는 다른 보트와 나란히 멈춰야 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이런 두 가지 정지 방법에 자신이 붙는다면 그 때는 더 정교한 heaving-to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맞바람 정지방법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양쪽 45도 안에서는 보트가 전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구역은 노세일 존이라고 알려져있다. 보트가 클로즈홀드 위치일 때는 노세일 존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항해가 가능하다. 여기서 좀 더 바람쪽으로 가까이 하여 노세일 존으로 돌리면 돛은 흔들리기 시작하고, 보트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결국 멈추게 된다.
노세일 존에 있는 지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노세일 존을 피해 지그재그로 항해하는 방법이 필요해, 한 쪽 택으로 시작해서 그 다음에는 반대쪽 택으로 진행해, 각 택을 이용해 윈드워드 쪽으로 전진한다. 이 과정을 윈드워드 비팅이라고 한다.
처음 세일링을 시작할 때는 빔 리치로 항해하면서 여러가지 메인 콘트롤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빔 리치는 가장 빠르고 쉬운 세일링 포인트이다. 아주 정확한 조종이나 돛 트림, 센터보드 위치, 선원의 무게배치 등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보트 스피드
항해하는 속도는 여러가지 요소에 의존하는 데, 여기에는 바람의 세기와 세일링 포인트, 항해하는 배의 종류, 그리고 항해기법 등이 있다. 조류와 파도 역시 속도에 영향을 준다.
세일링 포인트별 속도
특정한 바람 세기에서 세일링 포인트 별 보트의 잠재적 속도를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실선의 원이 주어진 바람세기에서 잠재적 속도를 나타낸다. 중앙원에서 멀수록 보트의 항해속도도 빨라진다. 정확한 성능곡선의 모양은 보트의 디자인에 달려있다. 이 그림은 전형적인 일반용 딩기의 성능곡선을 보여준다. 빔리치에서 최대속도에 도달하지만, 순풍을 받을 때 오히려 가장 느리다.
눕기(lie-to)를 하려면, 보트를 클로즈리치로 돌리고 두 돛을 모두 놓아준다. 보트가 풍상에서 더 멀어지면 메인세일을 아무리 풀어주어도 붐이 슈로드에 걸리면서 돛에 바람이 걸리기 때문에 라잉투가 되지 않는다. 라잉투 위치에서 벗어나 항해를 시작하려면 두 개의 돛의 쉬트를 당기면 보트가 앞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맞바람(head-to-wind)로 정지하려면 딩기를 선수가 바람을 향하도록 돌린다. 이렇게 하면 돛이 보트의 센터라인을 따라서 흔들리다가 멈추게 된다. 헤드투윈드 위치에서 벗어나려면 선수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한 후 집세일을 반대편으로 당긴다. 이는 집세일 뒷바람받기로 알려진 방법으로 선수를 원하는 방향으로 밀어준다. 보트가 회전을 한 후에는 두 돛을 알맞게 조정한 후 출발한다.
효율적인 세일링에는 다섯가지 필수요소가 있다. 세일트림, 센터보드 위치, 보트 균형, 보트 트림, 좋은 코스. 이 중 하나가 바뀌면 나머지 네 개를 검토해서, 필요하면 수정해야 한다. 코스를 수정할 때마다 다섯가지 필수요소를 잊지말고 점검하자.
트림 점검을 위해서는 돛이 러프를 따라 흔들릴 때까지 놓아주었다가 흔들림이 멈출때까지 다시 잡아당긴다. 텔테일이 돛을 따라 흐르는 바람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걸로 트림을 점검하면 더 쉽다.
센터보드는 횡압력에 저항하기 위해 사용하며, 횡압력은 클로즈홀드로 항해할 때 가장 크다. 즉, 바람에 더 가깝게 항해할수록 센터보드를 더 낮춰야 하며, 바람에서 멀리 갈수록 센터보드를 올리게 되어, 순풍을 탈 때는 완전히 올리게 된다. 항상 조금은 밑에 남겨두어서, 보트가 회전할 때 회전축이 되도록 한다.
바람에 가깝게 항해할 때 기울기 압력이 증가하므로, 선장과 선원은 보트를 똑바로 세우기 위해서 보트 밖으로 걸터앉아야 한다. 바람의 세기나 코스가 바뀌면 선원은 보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먼저 움직여야 한다.
보트가 항상 앞뒤로 잘 균형을 잡았는 지 확인해야 한다. 약한 바람에서는 보트를 약간 선수쪽으로 기울게 만들고, 강풍에서는 약간 뒤쪽으로 옮겨앉는다. 배가 지나간 자리(wake)가 너무 시끄럽지 않은지 보자. 시끄럽다면 너무 뒤로 앉은 것이다. 선장과 선원은 체중이 보트의 가운데에 유지되도록 같이 붙어서 앉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선수와 선미가 파도에 쉽게 들릴 수 있게 도와준다.
항상 코스에 눈을 떼지 않도록 한다. 당신의 목적은 목표까지 가장 빠른 경로로 항해하는 것이다. 이는 꼭 직선경로일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목적지가 풍상이라면 거기 도착하려면 지그재그 코스로 가야한다. 이는 당신이 언제 택을 해야 하는 지를 결정해야 하며, 약간의 풍하쪽 쏠림(리웨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치로 항해하는 경우에도 횡압력은 작으나마 풍하쪽 쓸림(리웨이)을 일어나고, 따라서 실제 경로는 조종하는 있는 방향에서 살짝 풍하로 밀리게 된다. 약간 목표보다 풍상을 겨냥해서 이것을 상쇄할 수 있다. 여기에 조류 역시 당신을 원하는 경로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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