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마란을 타기로 결정한 딩기 선원이라면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한다. 카타마란이 제공하는 훨씬 빠른 잠재적 속도에도 준비가 되어야 한다. 풍상으로 항해하는 것은 딩기보다 훨씬 어렵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카타마란은 풍하코스로 빠르게 항해할 때 잘 작동한다. 딩기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자이빙도 쉽지만, 여전히 전복될 위험은 있다.
카타마란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참바람과 겉바람의 방향이 아주 크게 달라진다. 풍향계는 포스테이 브리들에 설치되는 데, 선장은 겉보기바람의 풍향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
딩기 선원은 카타마란의 빠른 속도에 익숙해져야 하며, 이는 다른 배를 피하는 동작에 더 여유를 두어야 함을 의미한다. 카타마란은 돌풍에도 급격히 속도가 빨라지곤 하므로, 돌풍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
처음 카타마란을 항해한다면, 모노헐 딩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빔 리치로 시작하는 게 좋다. 바람이 요트의 빔에 오도록 한 뒤, 천천히 두 돛의 쉬트를 당긴다. 가속이 되면서 겉바람이 앞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느리게 움직이는 딩기에서보다는 돛을 더 가깝게 당겨야할 것이다. 돛에 걸리는 하중 역시 딩기에서보다 크다. 집 쉬트는 조절이 쉽도록 태클이 달려있고, 메인쉬트는 적어도 7:1 태클을 필요로 한다. 이 태클이 있어야 선장들은 더 큰 하중도 쉽게 다룰 수 있다.
리치의 텐션은 메인쉬트를 이용해서 조절하고, 돛의 각도는 트래블러를 이용해서 조절한다. 메인세일의 트위스트는 딩기에서와 같이 리치 텔테일을 보고 조정한다. 카타마란의 러더는 작지만 고속에서 더 효과적이어서, 경로를 바꿀 때는 틸러 연장봉에 조금만 움직임만 줘도 된다. 하지만, 태킹이나 자이빙을 할 때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배를 선회하려면 상당한 힘이 필요할 수도 있다.
리치에서 대거보드나 센터보드는 절반 정도 내린다. 리워드 쪽 보드를 먼저 내리며, 윈드워드 쪽 보드보다는 더 낮게 내린다. 클로즈 리치로 선회할 때는 보드를 더 깊게 내려주며, 메인세일이 센터라인에 더 가까워지도록 트래블러를 이용해서 돛의 쉬트를 당긴다.
카타마란은 윈드워드, 즉 풍하 쪽 헐이 수면을 스치듯이 날 때 저항이 최소가 되면서 가장 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이 약간의 힐은 유지하기가 힘들고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중간의 바람에서도 선장과 선원은 걸터앉거나 트라페즈를 하면서 요트의 균형을 맞춰야 할 수 있다. 선장과 선원이 몸을 요트 밖으로 완전히 내밀면, 선장은 트래블러를 이용해 메인세일을 조정하거나 경로를 수정해서 배의 기우는 정도를 조절한다. 기울기를 늘리려면 러핑을, 줄이려면 베어링을 한다.
강풍에서 카타마란

강풍과 큰 파도에서 항해할 때 카타마란의 속도는 파도 위를 나는 것도 가능하다.
클로즈홀드 경로로 돌 때는 돛의 쉬트를 당기고, 집세일의 텔테일과 풍향계를 이용해서 조정한다. 양쪽 센터보드는 완전히 낮춘다. 핀치(바람에 너무 가깝게 항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속도가 급격히 줄 수 있다.
카타마란은 앞-뒤 트림에 민감하므로, 선장과 선원은 배 가운데 근처에 함께 붙어앉아서 균형을 유지한다. 바람이 가벼울 때는 앞으로 움직여서 트랜섬이 물 밖으로 들리도록 한다. 이때 선원은 요트 가운데 트랜폴린에 눕기도 한다. 강풍에서는 뒤쪽으로 이동해서, 배가 가속할 때 선수가 물에 처박히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미풍 또는 중간 바람이 불 때 빠른 카타마란은 풍하에서 바람의 속도를 완전히 사용하면서 참바람 속도보다도 빠르게 항해할 수 있다. 풍상에서 태킹하는 것과 비슷하게, 풍하에서는 브로드 리치를 연결해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데드런으로 항해하는 것은 느리지만, 브로드 리치에서 카타마란의 속도는 겉바람을 빔이 있는 곳까지 앞으로 당겨서 바람의 힘을 증가시킨다. 풍속계에서 겉바람이 배에 직각으로 불도록 유지할 때 속도가 가장 빠르다.
중간의 바람에서 풍하로 항해할 때, 선장은 트래블러를 놔주고 메인쉬트를 당겨 메인세일의 트위스트를 조절해서 메인세일을 맞춘다. 위쪽 리치의 텔테일에 바람이 흐르도록 돛을 조정한다. 선원은 집세일을 최대한 풀어주어서 모든 텔테일에 바람이 흐르도록 해준다. 선장은 겉바람이 요트의 빔, 90도로 불도록 유지한다. 선장과 선원은 요트에서 서로 맞은 편에 앉아서 체중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만약 요트가 기울기 시작한다면 선원이 윈드워드로 옮긴다. 바람이 충분히 강하다면 배는 윈드워드 쪽 선체가 수면을 스치듯이 항해해서 최고의 속도를 얻을 수 있다. 센터보드나 대거보드가 있다면 최대한 들어주는 데, 만약 운전이 어려워지면 살짝 낮출 수 있다. 선장과 선원은 요트의 수평을 앞뒤로 맞추기 위해 움직일 준비가 되어야 한다. 바람이 약해지면 체중을 앞으로 옮겨서 트랜섬을 들고, 바람이 강해지면 뒤로 움직여서 선수가 수면을 파고 들지 않고 속도를 내도록 해야 한다.
약한 바람에 풍하일 때, 선장과 선원 모두는 앞쪽으로 앉아서 선미가 들리고 선수는 눌리도록 하고, 선원은 리워드 헐에 앉아서 윈드워드 헐에 앉은 선장과 균형을 맞춘다. 집세일은 스스로의 무게 때문에 주저앉지 않도록 선원은 쉬트보다는 클루를 잡아서 모양을 유지해준다.
선장은 요트 속도를 내고 유지하는 데 집중하면서 부드럽게 조정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돛이 실속하기가 너무 쉬워 요트가 멈출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선장은 겉바람이 다시 앞으로 이동하고 요트 속도가 증가하도록 풍상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요트의 속도가 다시 빨리지면 선장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풍하로 베어링해 준다.
카타마란은 강풍에서 풍하로 항해할 때 가장 최고 속도에 이르고, 돌풍이 불면 빠르게 가속된다. 돛의 힘이 선수를 누르므로 선장과 선원은 윈드워드 헐의 선미에 걸터앉거나 트라페즈를 해야 한다. 선수가 물 속으로 처박는 걸 피해야 전복을 막을 수 있다. 빠른 속도는 겉바람의 속도를 증가시키므로, 선장은 겉바람을 요트에 90도로 유지하면서 풍하로 진행할 수 있다. 돌풍이 치면, 요트는 가속하고 겉보기 바람은 훨씬 앞으로 이동하므로, 선장은 겉바람의 각도를 얻기 위해 베어링을 해야 한다. 잠잠해지면 각도를 유지하기 위해 풍상 쪽으로 러핑해 준다. 심각한 돌풍이면 집세일을 풀어서 선수가 파도에 처박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카타마란은 매우 안정적이지만 선원의 실수로 전복될 수 있다. 강풍에서는 가능성이 더 높아서 심각해질 수 있다.
카타마란 바로 세우기
완전히 전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빨리 대응해야 한다. 완전히 뒤집힌 배는 외부 도움 없이는 바로 세우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카타마란의 경우, 딩기를 세울 때처럼 한 선원이 낮은 쪽 센터보드에 서서 집쉬트를 당긴다. 다른 선원은 낮은 쪽 헐의 선수 또는 선미를 눌러서 잠기게 하여 세우는 걸 돕는다. 작은 카타마란의 경우는 물 속의 선미나 선수를 밀어서 요트가 똑바로 서도록 회전시켜서 세울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DnmeXyr6B0
카타마란은 돛이 힘을 잃으면 매우 빨리 속도가 줄어들어서, 태킹이 상대적으로 힘들다. 리치에서 리치로 태킹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태킹 전에는 클로즈홀드 코스에서 쉬트를 당겨서 속도를 높여야 한다. 카타마란은 맞바람에서 금방 서기 때문에, 맞바람에 정지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딩기에서 쓰는 것과 같은 기술을 이용한다.

(1) 선장은 클로즈홀드로 항해하면서 속도를 높인다. 새로운 경로에 아무 것도 없음을 확인한 다음, “태킹 준비(ready out)”를 외친다. 선원은 준비를 하고 경로를 확인한 후, “준비완료(ready)”라고 대답한다.
(2) 선원은 집쉬트를 클리트에서 풀고 꽉 잡는다. 선장은 “태킹(lee-oh)”를 외치고, 틸러 연장봉을 밀어서 러더를 트랜섬의 45도 각도로 돌린다. 메인세일의 쉬트를 당겨서 요트가 풍상으로 선회하도록 한다.
(3) 요트가 돌면, 선장은 무릎으로 가운데로 이동한 후 틸러연장봉을 뒤로 돌린다. 메인쉬트 트래블러가 가운데로 이동하면, 연장봉을 메인쉬트 뒤로 해서 다른 쪽으로 넘긴다. 요트가 새로운 택으로 돌면, 메인쉬트를 풀어주고 연장봉과 메인쉬트를 쥔 손을 바꾼다.
(4) 선원은 요트 건너편으로 이동하고, 집세일을 지켜본다. 요트가 맞바람을 통과할 때 집세일은 반대편에서 바람을 받으면서 요트의 선회를 돕게 된다. 이 때 선원은 이전 집쉬트를 풀어주고, 새로운 집쉬트를 잡는다.
(5) 선장과 선원은 새로운 쪽으로 걸터앉거나 트라페즈를 하고, 메인세일과 집세일의 쉬트를 당긴다. 선장은 틸러를 가운데로 두고, 새로운 택에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운전한다.
카타마란의 자이빙은 딩기보다는 쉬운데, 두 헐로 인해 안정성이 더 높고, 빠른 속도가 겉바람의 힘을 약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카타마란은 속도가 빠르므로, 조작에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자이빙을 하기 전에 요트가 완전히 통제 하에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자이빙할 때는 센터보드나 대거보드가 완전히 들려있게 한다. 카타마란은 데드런으로 풍하로 항해하는 경우가 드물고, 따라서 한 쪽 브로드리치에서 다른 쪽 브로드리치로 큰 각도의 자이빙을 하게 된다.

(1) 선장은 브로드리치에서 런으로 베어링을 하며, 요트가 돌려고 하는 곳에 장애물이 없음을 확인한다. 준비가 되면 “자이빙 준비(stand by to jibe)”라고 외친다. 선원은 새로운 경로를 점검한다. 준비가 되고 경로에 아무 것도 없으면 “준비(ready)”라고 외친다.
(2) 요트를 선회하면서, 선장은 틸러 연장봉을 메인쉬트 뒤로 해서 새로운 윈드워드 쪽으로 넘긴다. 메인쉬트와 틸러를 잡는 손을 바꾸고, 새로운 앞쪽 손은 클루와 트래블러 사이의 메인쉬트 태클에 둔다.
(3) 돛이 넘어갈 때, 선장은 메인쉬트가 리워드로 넘어가는 걸 잠깐 막아서 메인세일 배튼이 새로운 모양에 맞도록 가볍게 쳐준다. 그 후 태클을 놓아주고 풍상 쪽으로 이동한다. 새로운 코스로 조종하고, 선원은 집세일을 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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