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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고급] 소형 킬보트(2) - 세일링

요트

by 쪼리아빠 2025. 11. 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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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보트는 딩기보다는 무겁기 때문에 딩기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가속과 감속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태킹, 자이빙 또는 방향이나 속도를 바꾸는 다른 조작을 하게 될 때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속도를 다시 내는 데도 시간이 더 걸린다.

 

풍상 항해

킬보트가 풍상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 지는 자체의 설계 특성에 달려있다. International Dragon과 같은 고전 킬보트는 길고 좁은 선체와 깊은 킬을 가지고 있어서 꽤 큰 기울기 각도에서도 풍상으로 항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보다 현대적인 설계인 Sonar와 같은 경우는 딩기와 비슷한 선체 모양과 짧은 킬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스포츠요트들과 마찬가지로 똑바로 세웠을 때 훨씬 빨리 나간다. 이는 풍상으로 항해할 때는 배를 세우기 위해서 클래스 규칙에서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밖으로 걸터앉아야(하이킹)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클래스는 하이킹에 제한이 없지만, 어떤 클래스는 건월 안쪽에 앉아있게 하고 있다.

 

많은 킬보트들은 풍상으로 항해할 때 택에서 택으로의 차이가 90도 대신 50도 정도로 좁게 태킹할 정도로 풍상 쪽으로 높게 진행한다. 이는 경주할 때 풍상 구간에서 당신이 다른 요트에 비해 얼마나 앞서있고 뒤쳐졌는지를 알기 어렵게 만들고, 그래서 선장들은 갑판에 시야 선을 그려서 다른 요트와 비교해서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하는 데 이용한다.

 

킬보트로 항해하는 것은 하중이 많이 나가고, 도르래나 윈치를 여러 개 이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돛의 위치를 계속 바꾸기 보다는 항해하기 좋은 평균 위치로 맞추고, 선장들은 바람이나 파도 조건의 변화에 맞춰서 항해하게 된다. 경험이 많은 선장은 풍상으로 러핑하기 전에 살짝 풍하로 돌려서 속도를 높이기도 한다. 러핑 후에 속도가 떨어질 때는 언제 다시 풍하로 돌려서 속도를 높였다가 다시 러핑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지 포인트를 아는 것이 기술이다.

 

딩기와는 달리, 돛을 살짝 풀어주고 베어링하는 것은 킬보트의 경우에는 요트의 속도를 훨씬 빨라지게 하지 못한다. 킬보트는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최대한 풍상 쪽으로 붙어서 항해하되 속도를 너무 많이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예외적으로 기상이 좋지 않은 험한 바다에서는 속도 유지를 위해 살짝 베어링해 주는 것이 최선이다. 좋은 선장은 본능적으로 요트가 그루브, 즉 풍상에서 최상의 성과를 위한 속도와 방향의 정확한 밸런스에 있는 지를 알아야 한다.

 

돛의 조정

대부분은 딩기에서의 돛 조정과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험한 바다와 중간 바람 세기 조건에서는 바람이 꽉 차게 펼치고, 평온한 수면과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에는 돛을 평평하게 해야 한다. 뱅과 커닝햄은 킬보트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대신 메인쉬트의 장력과 트래블러의 위치는 백스테이와 함께 메인세일의 주요 콘트롤이 된다. 백스테이를 더 팽팽하게 당길수록 마스트는 더 많이 구부러지고, 동시에 포스테이를 당기게 된다. 이렇게 하면 메인세일과 집세일이 동시에 펴지면서 조타감도 바뀌게 된다. 일반적인 원칙은 바람이 더 세게 불수록 백스테이를 더 많이 당기는 것이지만, 이 역시 킬보트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태킹

킬보트의 모든 조작은 의사소통과 사전 고지를 필요로 한다. 선장은 다른 선원들에게 자신의 의도를 잘 알려야 한다. 태킹을 준비할 때는 선원들에게 충분히 미리 알려주어야 하는데, 선원들이 하이킹을 해서 걸터앉은 상태라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태킹을 미리 알려주어야 집 쉬트를 풀기 위해 준비할 시간을 줄 수 있다.

집세일을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부드럽게 넘겨주는 것이 좋은 태킹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만일 집세일이 이전의 위치에서 부드럽게 풀리는 데 실패한다면, 태킹할 때 집세일이 뒷바람을 받으면서 요트가 정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선장은 요트를 태킹할 때 집세일을 담당한 선원을 지켜봐야 한다. 집 쉬트가 제대로 풀린 것을 확인한 다음에 태킹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선장은 또 천천히 태킹함으로써 집을 다루는 선원의 일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돛이 바람을 받으면 당기는 게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에, 선원이 그 전에 윈치나 도르레를 사용해서 집쉬트를 당길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선장은 집세일이 새로운 택에 자리를 잡은 것을 확인한 후 요트가 최고속도로 달리도록 코스를 잡아 운전할 수 있다. 태킹 직후에는 메인쉬트를 약간 풀어두는 것도 좋다. 요트가 최고속도로 가속이 되면 메인세일을 점차적으로 뒤로 당기어서 더욱 더 가속을 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풍상 항해하기

많은 현대 킬보트는 딩기와 마찬가지로 사진의 J80처럼 가능한 한 세워서 항해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선원이 클래스 규칙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걸터앉는 것이 중요하다. 허용여부는 타입 별로 다르다.

 

풍하로 항해하기

풍하로 항해할 때 딩기와 킬보트의 중요한 차이는 무게이다. 스포트 요트나 활주가 가능한 다른 킬보트의 경우는 활주에 도달하는 시간이 딩기보다는 더 필요하다. 구식 킬보트 디자인은 아예 활주에 필요한 평평한 후방 헐 섹션이 없다.

제내커를 갖춘 딩기는 풍상의 태킹과 유사하게, 풍하에서도 자이빙을 통해 리칭코스를 이어서 항해하는 것이 가장 빠르지만, 킬보트의 경우는 풍하일 때는 직선으로 항해하는 것이 낫다. 리칭코스로 항해해서 얻어지는 추가적인 속도가 그에 따라 늘어나는 항해거리를 보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내커를 이용하는 고속의 킬보트라면 중간 세기에서 강한 세기의 바람의 조건에서는 몇 도 정도 벗어나 달리면 활주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늘어난 항해거리는 꽤 늘어난 속도로 보상받을 수 있다.

풍하에서의 돛 세팅 원칙은 구형의 킬보트나 스포츠요트도 딩기로 항해할 때나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돛에 걸리는 하중이 훨씬 크므로, 딩기에서처럼 돛의 수정이 쉽거나 자주 있어서는 안된다. 풍상 항해에서와 마찬가지로, 선장은 항로에 맞게 돛을 수정하는 것보다 돛의 세팅에 맞게 운전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선원들이 강하고 잘 훈련된 경우라면, 매우 빠르게 돛을 수정할 수 있고, 선장의 경로 변경도 잘 따라올 수 있으므로, 훨씬 빨리 항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이빙

킬보트 항해에서 가장 위험한 조작이 자이빙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안전이다. 자이빙에 붐이 넘어갈 때 모든 선원들은 머리를 숙여야 한다. 자이빙을 준비할 때 붐을 미리 거의 센터라인으로 당겨놓는다면, 붐에 충돌하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요트가 자이빙을 하면서 바람이 새로운 쪽에서 돛을 채울 때, 메인쉬트를 재빨리 놓아서 돛을 새로운 쪽으로 넘겨준다. 

제내커로 자이빙하는 것은 매우 직선적이며, 딩기에서 묘사한 과정과 유사하다. 스피내커를 다루는 것은 스피내커의 폴을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길 필요 때문에 더 복잡하다. 킬보트에서 사용하는 기술이 딩기에서 사용하는 기술과 거의 같긴 하지만, 선원들 간에 이해도가 높고 타이밍도 맞아야 한다. 대부분의 킬보트에서 앞쪽의 선원은 자이빙할 때 스피내커 폴을 옮기기 위해 앞갑판으로 이동해야 한다. 강풍이 부는 경우라면 메인세일부터 자이빙을 한 다음에 스피내커를 옮겨준다.  

 

풍하로 항해하기

스포츠요트 타입의 킬보트는 커다란 제내커를 이용해서 풍하에서도 재빨리 활주를 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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