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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고급] 비대칭 스피내커(제내커)

요트

by 쪼리아빠 2025. 11. 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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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스피내커는 커다란 집세일과 스피내커 사이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된다. 제내커라고도 하는 데, 제노아와 스피내커에서 차용된 단어이다. 고성능 딩기와 카타마란에서 자주 쓰이고, 스포츠 요트에서도 쓰인다. 비대칭 스피내커는 스피내커 폴보다는 긴 보우스프릿에 설치되므로, 돛을 올리고, 자이빙하고, 내릴 때 선원이 폴을 다룰 필요가 없어서 다루기가 훨씬 쉽다. 접이식의 보우스피릿은 강도와 경도, 무게 때문에 탄소섬유로 만들며, 돛은 가벼운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돛 천으로 만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qpfAamc1uD0

 

제내커 다루기

제내커는 기존의 스피내커보다 크고, 마스트의 더 높은 곳에서 날리며, 할랴드는 마스트헤드나 약간 낮은 하운드와 마스트헤드 사이로 빠진다. 이 커다란 돛은 상당한 힘을 만들어내는 데, 기존의 스피내커와 비교하면 택이 보우스피릿 끝에 연결되고 스피내커 폴을 조정할 필요가 없어서 다루기가 더 쉽다. 두 개의 쉬트로 조절하는 데, 집세일처럼 둘 다 클루에 연결된다.

돛 올리고 내리기

요트의 디자인에 따라서, 제내커는 슈트나 파우치에 보관했다가 돛을 올리게 된다. 제내커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우스피릿을 접어두었다가 돛을 올리기 전에 확장해준다. 돛을 올리려면, 선원은 보우스피릿을 확장시켜주는 줄을 당긴다. 대부분의 요트에서 보우스피릿에는 싱글라인 시스템이 사용되는 데, 이 경우는 이 라인이 돛의 택을 바깥쪽 끝으로 당겨주는 역할도 한다. 분리된 라인을 쓰는 요트도 있는 데, 이 때는 선원은 먼저 보우스피릿을 확장해주고, 그 다음에 택을 바깥쪽 끝으로 당겨주는 줄을 당긴다. 이 후 할랴드를 당겨서 돛을 올린다. 돛을 내리는 것은 반대의 순서로 하면 된다.

 

슈트에서 올리기

슈트에서 돛을 올릴 때는, 선원은 보우스피릿을 확장하고, 돛의 택을 보우스피릿 끝으로 당기고, 할랴드로 돛을 올려준다.

 

슈트에서 내리기

슈트로 내리기 위해, 선원은 다운홀을 당겨서 돛을 슈트로 넣고, 보우스피릿을 접어준다.

 

가방으로 내리기

제내커가 가방이나 파우치에 보관되는 경우는 돛을 내려서 가방에 넣는 동안 다른 선원 한 명이 돛을 모아주어야 한다.

 

돛 트리밍

제내커는 쉬트 두 개를 이용해서 트림한다. 쉬트는 요트 뒷 쪽으로 연결되며, 트위닝 라인이 있어서 배가 브로드 리치로 항해할 때는 리드를 앞으로 움직일 수 있다. 제내커는 데드런으로 항해할 때는 비효율적으로, 풍하로 항해할 때는 자이빙을 여러 번 반복함으로써 겉바람의 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이 좋다. 돛이 최대 속도에서 러프가 살짝 말리도록 하는 게 좋으므로, 너무 당기지 않도록 한다.

제내커는 요트가 빠르게 활주할 때 겉바람의 효과도 최고라서 가장 효율적이므로, 풍하로 항해할 때도 겉바람이 빔이나 빔 앞으로 오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것을 달성하려면, 선장은 먼저 리치로 틀어서 속도를 높여 겉보기 바람을 앞으로 가져온 다음, 속도와 겉바람의 각도를 유지하면서 배를 풍하로 조금씩 틀어준다.

 

미풍에서의 트리밍

바람이 약한 조건에서는 활주가 불가능하므로, 무거운 스포츠요트 타입의 경우, 요트를 다음 지점까지 가장 짧은 경로로 항해할 수 있는 데드런 코스로 가려면 제내커에 대한 압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선장과 선원 간의 좋은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선원은 쉬트의 긴장을 통해 돛에 대한 압력을 느낄 수 있다. 선원이압력 좋아라고 하면, 선장은 계속 같은 코스로 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원이압력 낮아라고 하면, 선장은 겉바람을 늘려서 돛에 압력을 더하기 위해 배를 풍상 쪽으로 러핑해야 할 수도 있다.

 

강풍에서의 트리밍

일반적으로 제내커는 러프가 1~2인치 정도 말리도록 트림하는 것이 속도가 가장 빠르다. 쉬트를 이보다 조금이라도 더 당기면 요트는 느려지는 데, 선장은 러더에 리헬름 쪽으로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 때 선원이 쉬트를 풀어주면, 돛의 러프가 다시 말리면서, 선장은 러더에 하중이 다시 낮아지고 요트가 가속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고속 스키프 급에서는 제내커에 너무 많은 힘을 받는 바람에 요트가 너무 빨리 가속되어서, 배가 앞으로 뒤집어지는 피치폴링의 위험도 있다. 이것을 피하려면 속도에 편안함을 느낄 때까지 지내커를 오버트림으로 당겨준다. 더 빨리 항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면, 선원이 쉬트를 조금 풀어서 요트가 다시 한 번 가속되도록 한다. 바람이 강할 때는 제내커를 스로틀이라고 생각하자. 러프가 말리는 정도까지 쉬트를 놓아줄수록 항해 속도는 더 빨라진다. 하지만 강풍과 파도로 인해 선수가 파도 뒤를 들이박을 위험이 있을 때는 쉬트를 오버트리밍하는 것이 유용한 기술이다.

피치폴링으로 전복되는 것보다는 돛을 오버트림해서 조금 천천히 가는 게 훨씬 안전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T1cnbQf9A3M&t=24s

 

 

제내커로 활주하기

사진의 49er 선원은 큰 지내커로 항해 중이다. 두 선원 모두 높게 트라페즈를 타서 시야과 통제를 확보했고, 선원은 최대 속도를 내기 위해 러프가 살짝 말리도록 비대칭을 트림했다.

 

제내커로 자이빙하기

제내커로 자이빙하는 것은 스피내커로 자이빙하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간단한 과정이지만, 여전히 선장과 선원 사이의 좋은 타이밍과 의사소통을 필요로 하는 조작이다.

제내커를 장착한 딩기로 항해할 때, 특히 고성능 딩기일 경우에는 자이빙 동안 요트를 똑바로 세워서 윈드워드나 리워드로 기울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장은 자이빙 중에 러더를 너무 급격히 움직이지 말고, 느리고 부드럽게 선회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너무 빠르게 돌리면 자이빙 후에 요트가 너무 많이 돌게 되서 전복의 위험이 있다.

내커로 자이빙을 배울 때는 빨리 돌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지나칠 정도로 천천히 돌리는 것이 낫다.

선원의 관점에서 보면, 제내커의 자이빙은 스피내커에 피해서 훨씬 쉽다. 움직여야 할 폴도 없고, 보우스피릿은 계속 뻗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자이빙을 하려면 쉬트에 대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살짝 다른 기술이 있는 데, 자이빙할 때 바람의 속도가 중간이나 강풍인지, 아니면 미풍에서 조금 느린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VMq001EXDl0

 

고속 중 자이빙

요트가 활주 중일 때 자이빙을 하는 경우라면, 선장은 선원에게 미리 알려서 트라페즈에서 내려오게 하거나 자이빙을 준비하도록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자이빙을 위해 선장이 선수를 풍하 쪽으로 돌리면, 선원은 센터라인 쪽으로 움직이고, 이 때 기존의 쉬트를 유지하든지, 아니면 한 뼘 정도 더 당겨주면 좋다. 이렇게 하면 제내커가 풍하 쪽으로 상당히 팽팽하게 당겨지므로, 자이빙 중에 요트가 데드런 자세일 때 제내커가 혼자서 엉키는모래시계를 막을 수 있다.

이 후 선원은 새로운 쉬트를 잡고 새로운 쪽으로 넘어간다. 메인세일이 자이빙을 하면 선원은 새로운 쪽으로 가서 이전 쉬트를 놔주고 새로운 쉬트를 당긴다.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제내커가 무너지지 않고 새로운 쪽에 잘 펼쳐질 것이다.

생존 자이빙

이 기술은 배가 가장 불안정한 고성능 딩기에 적합한 기술로, 고속 자이빙 기술에서 살짝 바꾼 것이다. 요트가 자이빙에서 벗어날 때 새로운 윈드워드 쪽 돛을 팽팽히 잡고 있는 동시에 기존의 쉬트도 강하게 당겨준다.  자이빙 후 리치 자세에서 바람은 이제 엉뚱한 방향에서 러프로 불어올 것이다. 이렇게 하면 요트의 속도는 상당히 느려지지만, 놀랍게도 안정적이고 통제가 가능하다. 선장과 선원이 새로운 자이빙에 정착하고 가속할 준비가 되면, 선원은 기존 쉬트를 놓아주고 새로운 쉬트를 당긴다. 이 기술은 바람이 심할 때 고성능 딩기가 자이빙을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저속 중 자이빙

고속 자이빙은 요트가 활주를 하지 않는 미풍의 상황을 제외한 모든 경우에 적합하다. 미풍의 경우에는 선원의 자이빙 기술에 약간 변화를 줘서 배가 자이빙 이후에 더 빨리 가속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선장이 선원에게 임박한 자이빙을 알려주면, 선원은 기존 쉬트를 놓고, 새 쉬트를 잡아 바로 당기기 시작한다.  요트가 자이빙의 중간을 통과하면, 제내커의 클루가 이미 포스테이를 지나서 준비가 되어있을 것이고, 요트가 자이빙을 벗어나는 시점에서는 선원이 이미 돛을 펼치고 새로운 리워드 쪽에서 바람을 받을 준비가 돼있을 것이다. 이 미풍 자이빙이 성공하려면 선장은 선원이 새 쉬트를 당기는 것을 보기 전에는 자이빙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돛이 새로운 자이빙에서 제대로 펼쳐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내커의 자이빙

선장과 선원은 요트 중간에 있고, 선원은 새로운 쪽에서 제내커를 당길 준비를 하고 있다.

 

제내커의 자이빙

제내커 자이빙은 기존 스피내커 자이빙에 비해 쉬운데, 집세일과 비슷하게 자이빙을 하며, 옮겨야 할 스피내커 폴도 없기 때문이다. 기존 쉬트는 자이빙을 마칠 때까지 단단히 잡아두어야 돛이 엉키지 않는다. 자이빙을 한 다음에는 새로운 쉬트를 빨리 당겨서, 돛이 새로운 풍하 쪽에 펼쳐질 수 있도록 한다. 바람이 약할 때는 자이빙하기 전부터 미리 새로운 쉬트를 당기기 시작해서 돛을 포스테이 근처로 더 빨리 이동시켜서, 새로운 경로에서 더 빨리 바람을 채울 수 있도록 해준다.

(1) 선장은 선원에게 자이빙 준비(Ready to jibe)”라고 외친다. 선원은 먼저 배 안으로 이동하여 제내커의 자이빙을 준비한다.

(2) 선원이 트라페즈에서 내려오면, 선장은 메인쉬트를 풀어 클리트에 묶은 후, 쉬트 끝을 배 안쪽에 둔 다음 자신의 트라페즈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부드럽게 방향을 바꿔 자이빙을 시작한다.

(3) 선장이 배 안에서 메인쉬트를 클리트에서 푼다. 배는 계속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선회하도록 한다. 선원은 새 쉬트를 잡고 배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이 때 이전 쉬트는 그대로 유지하거나 살짝 당겨준다.

(4) 메인세일이 자이빙을 하면, 선원은 이전 쉬트는 풀어주고 재빨리 새 쉬트를 당겨서 포스테이 근처의 제내커를 새로운 풍하 쪽으로 당긴다. 선장은 새로운 쪽으로 이동한 다음 자신의 트라페즈에 고리를 끼운다.

(5) 선원은 자신의 트라페즈에 고리를 걸고 몸을 밖으로 흔들면서 제내커를 다듬는다. 선장 역시 자신의 트라페즈에서 몸을 밖으로 흔들고 새로운 코스로 항해한다. 메인세일을 당겨서 새로운 코스와 겉바람에 맞게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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