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는 이웃
19세기 후반 멕시코의 디아스 대통령은 30여 년의 독재와 함께, 이런 명언을 남겼다. ‘불쌍한 멕시코여! 신은 멀고 미국은 가깝구나!(Pobre México, Tan lejos de Dios y tan cerca de los Estados Unidos!) 이는 강대국인 미국이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중남미보다 우위에 서있다는 자조적인 얘기로 들리지만, 거꾸로 얘기하면, 멕시코와 중남미의 지도자들도 왜 미국은 강대국이 되었고, 중남미는 그렇지 못했는지를 알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국계 이민자들이 주축이 되었지만 이후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이민자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다양한 계기를 통해 산업을 발전시켜서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 미국에 비해, 중..
중남미
2023. 2. 15.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