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샀습니다.
맘에 쏙 드는 배는 없는 것 같다. 다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여력 안에서 가장 유용한 배가 있을 뿐이다. 집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고민 끝에 배를 결정했다. 레이싱 정으로, 일본에서 1990년쯤 건조되어, 한국으로 들어온 지는 13년쯤 된 배다. 배에 있는 안전장비 중 자기발연신호가 1988년 제조된 것으로 보아, 아마도 1988년에 건조된 배인 것 같다. 2-3천만원 수준에서 어느 정도 공간이 되서 내부 생활도 가능하고, 엔진이나 헐 상태가 당분간은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구매를 결정했다. 전의 선주가 10명의 동호회에서 운영했다보니, 인테리어나 전기 설비에는 큰 돈이 투자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운항에 필요한 것들은 다 구비되어 있었다. 게다가 당초 계류지로 염두에 뒀던 제부 마리나에 있는 배..
요트
2023. 4. 11.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