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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방위산업 트렌드

해외마케팅

by 쪼리아빠 2023. 4.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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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파울루무역관 곽영서
  • 2023-04-25
  • 출처 : KOTRA
브라질은 남미 최대 규모의 방산시장 보유
자국산업 육성정책과 수출 중심 구조가 특징
합작투자, 기술이전 등을 통한 브라질 무기 현대화 사업에 한국 방산업체 진출 가능성 존재

 

브라질 방위산업 역사

브라질 방위산업은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였던 1800년대 초 황제 주앙 6세(João VI) 리우데자네이루에 폴보라 공장을 건설하면서 시작. 당시 나폴레옹이 포르투갈을 점령 왕가가 모두 브라질로 피신, 유럽으로부터 무기 수입이 어려워지자 브라질에 군수공장들을 건설. 독립 이후 공화국은 2개의 무기공장(리우데자네이루, 마토그로쑤), 3개의 화약고(리우데자네이루, 히우그란지두술, 마토그로쑤), 1개의 연구소(히우그란지두술) 운영하며 방위산업을 발전시켰다.

1930년대 제툴리우 바르가스 대통령은 브라질의 산업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수입을 줄이고 자국 내 생산을 증가시키는 ‘수입대체산업화’를 추진다. 이 정책은 방위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 권총, 소총, 탄약 등을 생산하는 군수공장들이 건설다. 1942년 독일 잠수함이 브라질 상선을 격침시키자 그해 8월 연합군으로 세계 제2차 대전에 참전다. 1944년 이탈리아 파병으로 브라질 방위산업은 더욱 활성화다. 이후 브라질 정부는 '국가 방위산업 전략(Estratégia Nacional de Defesa)', '브라질 항공우주 프로그램(Programa Espacial Brasileiro), 군수장비계획(Plano de Articulação e Equipamento de Defesa) 등의 프로그램을 개시해 방위산업을 육성했다. 현재 브라질의 뛰어난 항공기술의 기초가  우주항공기술센터(Centro Tecnológico Aeroespacial), 국가 우주항공연구소(Inpe), 항공기술연구소(ITA) 등의 기관들과 엠브라에르(Embraer), 아비브라스(Avibras), 엔제사(Engesa)  굵직한 브라질 방산기업들도 1960년대 탄생했다.

 

수입대체 정책이 지속되자 글로벌 회사들은 합작투자(JV), 기술이전 방식으로 브라질에 진출했다. 브라질 방위산업은 1980~1992 전성기를 누렸는데 국가가 육성한 무기 회사들의 제품들이 높은 수준에 올라왔고 이란-이라크전  국지전이 늘어나 무기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1985 브라질은 세계 10 무기 수출국에 올랐다당시 브라질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중국, 이집트, 이라크, 리비아  많은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방산협력을 추진했다. 석유파동  브라질 정부는 무기를 중동국가에 수출하고  자금으로 석유를 도입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도 했다.

 

1990년대 경기침체로 주춤하던 방위사업은 2000년대 이후 브라질이 브릭스(BRICs) 편입되고 방산에 투입할 예산이 늘어나며 다시 발전. 프리살(Pre-Sal) 해상유전 발견으로 방어해야 할 자산도 늘어나고 1970~1980년대 구매한 무기들이 노후화 교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2019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군부 출신으로 방위산업 육성  수출을 강조. 현재 국방부, 외교부, 무역투자진흥청(APEX) 등이 주도로 브라질 방산제품 수출  외국 기관과 기술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라질, 남미 최대 방산시장

브라질 방위산업 규모는 2022년 218억 달러를 기록고, 국내총생산(GDP)의 4.4%를 차지하며, 290만 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방산시장은 남미 최대이며, 남미에서 가장 많은 방산업체들을 보유하고 있다. 상파울루주립대학교(UNESP, Universidade Estadual Paulista) 산하 국제안보연구소(GEDES, Grupo de Estudos de Defesa e Segurança Internacional)에 따르면 브라질 방산업체는 총 185개 사이며, 2위인 콜롬비아가 32개 사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특수시스템, 원자력 추진 기술, 전자장비 등의 분야에서 다른 남미국에 비해 많은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남미 국가별 방산업체 수>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특수시스템 2 0 18 0 1 0 0 0 0 1
무기, 탄약, 폭발물 4 3 21 1 1 2 1 6 1 2
항공 및 관련 기자재 6 0 42 4 13 1 0 4 1 0
함선 및 관련 기자재 3 0 16 3 5 1 0 2 1 2
육군 관련 기자재 2 0 27 1 7 0 0 2 0 2
원자력 추진 기술 3 0 1 0 0 0 0 0 0 0
전자장비 5 0 60 5 5 1 0 1 1 0
합계 25 3 185 14 32 5 1 15 4 7

[자료: UNESP-GEDES]

 

브라질 방산시장에서 정부 구입은 약 60%를 차지한다. 브라질 정부는 노후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방예산을 증액하고 있다. 2023년 국방부 예산은 236억 달러이며, 약 20억 달러는 무기 현대화에 투자될 예정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 △ 타만다레급 전투함 사업(5억6000만 달러) △ FX-2 전투기 사업(2억5000만 달러) △ 장갑차 교체를 포함한 육군 현대화 사업(1억5000만 달러) △ S-BR 잠수함 사업(1억3000만 달러) 등이 있다.

 

<브라질 군장비 투자액>

[자료: 브라질 국방부(Ministerio de defesa)]

 

<2023 브라질 국방부 예산 주요 투자 사업>

(단위: US$ 백만)

지출 항목
금액
타만다레급 전투함
566.5
FX-2 항공기 사업
253.1
육군 현대화 사업
152.8
잠수함(S-BR)
131.3
항공관제 시스템(SISCEAB)
100.6
KC-390 수송기
60.4
항구 및 잠수함 기지
59.9
해군 원자력 기술 시스템
55.3
국경 통합 감시 시스템
54.7
해군 기술력 향상 프로그램
53.5
원자력 추진 잠수함
47.3
육군용 헬기 사업
44.89

[출처: BPL Consulting]

 

타만다레급 전투함 사업은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1975년부터 운용하는 니테로이급 전투함을 대체하기 2017년부터 추진됐다. 2019년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 Marine Systems)와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합작 컨소시엄인 Aguas Azuis 전투함 4척을 건조 계약을 수주했고. 2022년부터 건조를 시작해 2024~2028 사이 브라질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FX-2 전투기 사업은 2006 룰라 1 정부가 공군 현대화를 위해 36대의 전투기 구매를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향후 브라질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구매로 이어질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수호이, 프랑스 라팔, 미국 F-18, 스웨덴 그리펜, 유럽 유로파이터  전 세계 주요 전투기 제조사들은 모두 입찰에 참가했다. 브라질과 전투기 판매 국가들과의 정치·경제적 이유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2013 스웨덴 사브(SAAB)사의 그리펜이 입찰을 따냈다. 계약 조건은 전투기 부품  40% 브라질산이 사용되고 제조작업의 80% 브라질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었다. 2019 8 1호기가 브라질 정부에게 인도됐고 나머지 35대의 전투기 제조가 진행되고 있다.

 

육군 현대화 사업은 1순위 국경과학화 시스템 구축, 2순위 차륜형 장갑차 교체, 3순위 전차 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차륜형 장갑차의 경우 이탈리아 이베코(Iveco)사의 센타우로2(Centauro 2)장갑차가 선정됐다. 구입 규모는 98~221대이며, 2023 1 30 2대가 브라질 육군에 인도됐다.

 

수출 중심 산업구조

브라질 방위산업의 또 다른 특징은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브라질 방산 수출액은 약 17억 달러에 달했으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출액을 달성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남미에서는 칠레, 콜롬비아였으며, 중동의 이집트, UAE, 사우디아라비아이다. 아시아의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에도 수출다. 주요 수출 품목은 미사일, 항공기, 탄약이었다.

 

<브라질 방산 수출액 및 주요 수출 대상국>

(단위: US$ 백만)

[자료: 브라질 국방부]

 

브라질 회사들은 제품을 수출할  국방부와 외교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브라질산 무기가 인근국에 수출 향후 자국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과거 브라질 정부는 파라과이  인접국에 수출되는 방산제품에 150% 세금을 부과하기도 . 하지만 최근 방산제품 수출 정책에 힘입어 수출규제는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국방부, ABIMDE, SIMDE, 외교부무역투자진흥청(APEX) '원팀' 꾸려 유럽, 중남미, 중동 등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브라질관(Pavilion Brasil) 꾸리고 자국 MostraBID, LAAD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사점

한국 방산기업들은 페루, 칠레, 콜롬비아  남미 서안지역의 국가들 대상으로 방산 수출이 활발하나 아직 브라질 수출 사례가 많이 없다. 이는 브라질의 자국산업 육성정책과 수출 중심구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2023년 국방부 주요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타만다레급 함선 건조, FX-2 전투기 구매, 장갑차 구매는 모두 수주업체들이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하거나 지분 투자, 기술이전을 했다. 타만다레급 함선을 건조하는 티센크루프는 산타카타리나주 이타자이항에 있는 조선소를 인수했다. FX-2 전투기 사업을 수주한 사브(SAAB)사도 상파울루주의 상조세두스캄푸스에 엠브라이에르와의 합작 공장을 가지고 있다. 장갑차 구매를 수주한 이탈리아 이베코(IVECO)사도 예전 과라니 장갑차를 수주하며 미나스제라이스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브라질은 연간 10억~20 달러의 방산/보안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브라질 정부는 장기적으로 수출액을 60 달러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런 점을 고려할  우리 기업들은 브라질에 무기를 단순히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기업 혹은 정부와 협력해 브라질  연구시설이나 합작법인을 건설해 정부 입찰에 참가하거나 중남미, 동유럽, 동남아시아  3국에 공동으로 수출하는 것을 고려해 볼  있다.

품목으로는 브라질의 노후화된 전차 교체사업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현재 브라질은 439기의 전차를 운영하는데 1900년대 중후반에 제조된 SK-105 쿠라시어(Kürassier), 레오파르트1(Leopard 1), M60 A3 등이 주력 모델이다. 육군 현대화 사업에서 전차 교체는 3순위이지만 향후 3~4 안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 분야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위성 및 우주발사체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 브라질은 바헤이라두인페르누(Centro de Lançamento da Barreira do Inferno), 알칸타라(Centro de Lançamento de Alcântara)라는 두 개의 위성발사 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1980년대부터 위성개발에 많은 투자를 는데 SCD-1 위성은 1993, SCD-2 위성은 1998년에 발사. 브라질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등과 우주항공 분야에 협력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한국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I사가 알칸타라에서 브라질 공군의 소형 위성을 탑재한 발사체 발사에 성공. 한국의 우주 기술력과 협력 사례를 고려할  향후 한국과의 협력도 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방산협회(ABIMDE) 로베르토 필류(Roberto Filho) 회장은 무역관과 면담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브라질 역시 노후화 장비 교체의 중요성을 인식으며, 한국 방위제품의 우수성을  알고 있다" 언급으며 "장갑차, 전차 현대화, 전자장비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발생할  있다" 덧붙였다. 

 

<브라질 내 주요 방산분야 관련 전시회> 

전시회명
기간
장소
개요
LAAD DEFENCE & SECURITY
2023 4 11~14
리우데자네이루
중남미 최대 방산 국제전시회
MostraBID
2023 12
브라질리아
브라질 방산협회 주관 전시회
EXPOSEC
2023 6 13~15
상파울루
보안전시회

자료: 브라질 국방부(Ministerio de defesa), BPL Consulting, UNESP-GEDES,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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