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성능 요트는 선장과 선원이 둘 다 트라페즈가 가능하도록 다중 트라페즈를 갖춘 것도 있다. 대부분의 고성능 딩기가 2인용이기는 하지만, 18피트 스키프는 선원 세 명이 트라페즈를 이용한다. 스위스나 이탈리아의 호수에서 항해하도록 디자인된 익스트림 요트는 9명의 선원이 모두 트라페즈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중 트라페즈를 이용하는 요트는 선원들 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엄청난 기술과 협동, 그리고 많은 연습을 요구한다. 다중 트라페즈 시스템의 요트는 각 건월에서 더 연장된 랙이나 윙이 있다. 랙은 알루미늄이나 카본화이버 튜브로 만들어지고, 윙은 단단하게 제작된다. 선원은 트라페즈를 할 때 체중을 훨씬 더 밖으로 옮기기 위해 그 위에 올라서기도 한다. 트라페즈 와이어와 고리는 싱글 트라페즈와 같은 제품이지만, 선장의 트라페즈는 양 손으로 메인쉬트와 틸러 연장봉을 각각 잡아야 하기 때문에 손잡이가 없을 수도 있다. 선장이 트라페즈를 할 때는 매우 긴 틸러 연장봉을 사용하여, 태킹과 자이빙할 때 뒤로 넘긴다. 어떤 배는 틸러 연장봉이 각 측면마다 하나씩 두 개가 있어서, 태킹과 자이빙을 할 때 요트 건너편으로 더 빨리 넘어갈 수 있게 해준다.
현대식 스키프 타입 딩기와 전통적인 디자인의 딩기를 탈 때 한 가지 눈에 띄는 차이점은 선원이 요트 건너편으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현대식 모델은 선장과 선원이 대개 트라페즈를 하고, 요트 안이나 위에 앉는 경우가 없다. 태킹과 자이빙 때도 서 있으면서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재빨리 이동하는 데, 종종 뛰어서 건너간 다음에 다른 쪽의 랙이나 윙 밖으로 걸친다.

일부 고성능 딩기는 선장과 선원 둘 다 트라페즈를 사용해서 항해한다. 선장은 매우 긴 틸러 연장봉을 이용해서 운전한다. 스키프 타입 딩기는 매우 좁고 윙 또는 랙이 있어서 트라페즈하는 선원의 직립력을 더 늘릴 수 있다.
트라페즈에서 가장 안전하게 밖으로 나가는 방법은 먼저 고리를 걸고 몸을 앞쪽 발로 요트 밖으로 미는 것이다. 이 기술에 편안하고 자신이 생기면, 안전줄에 훅을 걸어 완전히 트라페즈를 하기 전에, 손잡이를 붙잡고 다리로 밀어내는 것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이것은 상체와 어깨의 힘이 좋아야 가능하지만, 트라페즈 위치로 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 이 기술까지 자신이 생기면 그 다음에는 최고의 선원들이 사용하는 가장 빠른 방법인 ‘손잡이에서 손잡이로(handle to handle)’ 방향바꾸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최후의 순간까지 기존의 택을 유지하다가 다른 택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는 것이다. 하지만 힘이 부족하거나 자리를 바꿀 때 협업에 실패한다면 물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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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페즈는 배를 똑바로 세우는 데 유용한 방법으로, 바람의 힘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자신감이 늘어나 발가락으로 버틸 수 있다면 돌풍에서도 직립력을 몇 퍼센트라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다. 한 팔 또는 두 팔을 머리 뒤로 놓는 것도 직립력을 늘려서 강풍에 배가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균형감각이 좋아야 하는 데, 파도가 거친 환경에서 몸을 잡아줄 집쉬트를 더 이상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 집쉬트는 놓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안전줄(하니스) 스트랩 중 하나에 느슨하게 감아둔다. 조절할 필요가 있을 때는 바로 다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트라페즈에서 조타를 하는 것은 보기보다는 어렵지는 않지만, 먼저 선원으로 트라페즈의 경험을 쌓아서 기술을 익힌 다음에 조타를 시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의 요트는 선장이 앞쪽 손에 메인쉬트를 잡는다. 49er이나 18피트 스키프 같은 요트에서는 메인쉬트를 선원이 다룬다. 이 경우, 메인쉬트는 바닥의 도르래가 아니라 붐에서 바로 나온다. 그러면 선장은 조타에만 집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돌풍, 무풍, 바람의 변화나 주변의 다른 배와 같이 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변화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먼저 생각하고,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알아채려고 노력하자. 돌풍이나 무풍이 도착하기 전에 알아챈다면 무릎을 굽히고, 메인쉬트를 풀고, 요트를 조종하는 등 상황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결정을 너무 늦게 내리면 물에 젖게 될 것이다. 바람이 잠잠해지거나 풍향이 변화할 때 배가 윈드워드로 기우는 경우가 많은 데, 이 때 선원은 트라페즈 와이어에 묶인 상태로 바로 물에 처박힐 수도 있다. 고성능 딩기의 선원들은 이걸 ‘티백’이라고 부른다.
단독세일링 트라페즈는 2인승 요트에서 트라페즈 상태에서 조타를 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지만, 요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움직여줄 선원이 없다는 점이 다르다. 즉 혼자서 트라페즈로 항해하는 것은 상황의 변화를 눈치채기 위해 더 많은 관찰이 요구되고, 요트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더 빨리 반응해야 한다. 무풍이나 풍향 변화를 만날 것으로 생각되면 언제든지 무릎을 굽히고 요트 안으로 되돌아올 준비를 하고, 돌풍을 만나면 메인쉬트를 풀어줄 준비를 해야 한다. 평소보다는 좀 높게 매달리도록 트라페즈 와이어의 길이를 조절하면 도움이 되는 데, 이렇게 하면 바람 조건이나 요트 기울기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있을 때 더 쉽게 반응할 수 있다.

와이어로 날기
고성능 일인용 트라페즈 딩기를 타는 것은 거의 자연적인 안정감은 없어서 많은 연습과 뛰어난 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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